중동 지정학적 리스크에 윤활유 수요 증가
정유제품 보완 역할에서 핵심 사업 급부상
국내 정유사 2분기 영업익 중 절반 차지도
생산, 물류에 이어 유통 등 전반 투자 확대
![[서울=뉴시스] HD현대오일뱅크는 지난해 6월 쉘과 손잡고 고성능 윤활기유 시장에 본격 진출한다고 밝혔다.(사진제공=HD현대오일뱅크). 2025.06.20.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https://img1.newsis.com/2025/06/20/NISI20250620_0001872142_web.jpg?rnd=20250620085626)
[서울=뉴시스] HD현대오일뱅크는 지난해 6월 쉘과 손잡고 고성능 윤활기유 시장에 본격 진출한다고 밝혔다.(사진제공=HD현대오일뱅크). 2025.06.20.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박현준 기자 = 미국과 이란 간 전쟁으로 촉발된 글로벌 공급 차질로 윤활유 가격이 급등하면서 윤활기유가 국내 정유업계의 새로운 수익원으로 떠오르고 있다.
6일 업계에 따르면 최근 글로벌 윤활기유 시장은 중동 지역 지정학적 리스크와 공급 차질 우려가 겹치면서 가격 강세를 이어가고 있다.
윤활기유는 자동차와 산업용 기계 등에 쓰이는 윤활유의 핵심 원료로, 정유사가 원유를 정제하는 과정에서 생산되는 고부가가치 제품이다.
그동안 윤활유 사업은 휘발유와 경유, 항공유 등 주력 석유제품을 보완하는 부가 사업으로 여겨졌다.
하지만 최근에는 높은 수익성과 안정적인 수출 경쟁력을 바탕으로 정유사들의 핵심 사업 가운데 하나로 자리 잡고 있다.
실적에서도 이러한 흐름이 확인된다.
SK이노베이션의 윤활유 자회사 SK엔무브는 올해 2분기 윤활기유 마진 개선과 재고 관련 효과에 힘입어 영업이익 6919억원을 기록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약 5배 증가한 수준이다.
에쓰오일(S-OIL) 역시 올해 2분기 전체 영업이익 9650억원 가운데 윤활 부문에서만 절반에 가까운 4770억원의 영업이익을 거뒀다.
수출도 큰 폭으로 늘고 있다.
한국무역협회에 따르면 지난 6월 윤활유 수출액은 약 8억7480억 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76.4% 증가했다.
정유사들은 호황에 그치지 않고 생산과 물류, 유통 전반에 대한 투자도 확대하고 있다.
GS칼텍스는 내년 초 인천 윤활유 글로벌 물류센터를 완전 자동화 시설로 전환할 계획이다.
자동화가 완료되면 제품 수용 능력은 기존보다 약 24% 확대되고 시간당 입출고 처리량도 25% 증가해 수출 물량 대응 능력이 한층 강화될 것으로 전망된다.
HD현대오일뱅크는 프리미엄 윤활유 브랜드 경쟁력 강화에 집중하고 있다.
HD현대오일뱅크는 최근 프리미엄 윤활유 제품군을 확대하는 한편 경기 성남시 분당구에 플래그십 매장을 열고 소비자와의 접점을 넓히고 있다.
업계에서는 하반기에도 글로벌 공급 차질과 견조한 수출 수요가 이어지면 윤활유 사업이 국내 정유사들의 실적을 뒷받침하는 핵심 축 역할을 이어갈 것으로 보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정유사업은 국제유가와 정책 변수의 영향을 크게 받지만 윤활유는 글로벌 시장에서 경쟁력을 갖춘 대표적인 고부가가치 제품"이라며 "앞으로도 생산 효율화와 브랜드 경쟁력 강화를 위한 투자가 지속될 것"이라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6일 업계에 따르면 최근 글로벌 윤활기유 시장은 중동 지역 지정학적 리스크와 공급 차질 우려가 겹치면서 가격 강세를 이어가고 있다.
윤활기유는 자동차와 산업용 기계 등에 쓰이는 윤활유의 핵심 원료로, 정유사가 원유를 정제하는 과정에서 생산되는 고부가가치 제품이다.
그동안 윤활유 사업은 휘발유와 경유, 항공유 등 주력 석유제품을 보완하는 부가 사업으로 여겨졌다.
하지만 최근에는 높은 수익성과 안정적인 수출 경쟁력을 바탕으로 정유사들의 핵심 사업 가운데 하나로 자리 잡고 있다.
실적에서도 이러한 흐름이 확인된다.
SK이노베이션의 윤활유 자회사 SK엔무브는 올해 2분기 윤활기유 마진 개선과 재고 관련 효과에 힘입어 영업이익 6919억원을 기록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약 5배 증가한 수준이다.
에쓰오일(S-OIL) 역시 올해 2분기 전체 영업이익 9650억원 가운데 윤활 부문에서만 절반에 가까운 4770억원의 영업이익을 거뒀다.
수출도 큰 폭으로 늘고 있다.
한국무역협회에 따르면 지난 6월 윤활유 수출액은 약 8억7480억 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76.4% 증가했다.
정유사들은 호황에 그치지 않고 생산과 물류, 유통 전반에 대한 투자도 확대하고 있다.
GS칼텍스는 내년 초 인천 윤활유 글로벌 물류센터를 완전 자동화 시설로 전환할 계획이다.
자동화가 완료되면 제품 수용 능력은 기존보다 약 24% 확대되고 시간당 입출고 처리량도 25% 증가해 수출 물량 대응 능력이 한층 강화될 것으로 전망된다.
HD현대오일뱅크는 프리미엄 윤활유 브랜드 경쟁력 강화에 집중하고 있다.
HD현대오일뱅크는 최근 프리미엄 윤활유 제품군을 확대하는 한편 경기 성남시 분당구에 플래그십 매장을 열고 소비자와의 접점을 넓히고 있다.
업계에서는 하반기에도 글로벌 공급 차질과 견조한 수출 수요가 이어지면 윤활유 사업이 국내 정유사들의 실적을 뒷받침하는 핵심 축 역할을 이어갈 것으로 보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정유사업은 국제유가와 정책 변수의 영향을 크게 받지만 윤활유는 글로벌 시장에서 경쟁력을 갖춘 대표적인 고부가가치 제품"이라며 "앞으로도 생산 효율화와 브랜드 경쟁력 강화를 위한 투자가 지속될 것"이라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