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 한돈 85만7000원·국제 금값 2%대 상승
중앙은행 매수세 확대…폴란드·중국 등 상반기 금 보유 늘려
![[서울=뉴시스] 고승민 기자 =서울 종로구 한국금거래소의 금 제품이 전시돼 있다. 2026.07.28. kkssmm99@newsis.com](https://img1.newsis.com/2026/07/28/NISI20260728_0021380001_web.jpg?rnd=20260728125743)
[서울=뉴시스] 고승민 기자 =서울 종로구 한국금거래소의 금 제품이 전시돼 있다. 2026.07.28.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송혜리 기자 = 한국은행이 13년 만에 금 매입을 재개하기로 한 데 이어 세계 각국 중앙은행의 금 보유 확대 기조도 이어지면서 금 시장 향방에 이목이 쏠리고 있다.
6일 한국금거래소에 따르면 오전 10시 기준 순금 한 돈(3.75g) 가격은 85만7000원으로, 전날보다 1만8000원 올랐다. 국제 금값도 같은 시각 온스당 4284.18달러로 2.89% 상승했다.
은 가격은 70원 오른 1만1800원을 기록한 반면, 백금은 34만7000원으로 소폭 하락했다.
시장에서는 중동 지정학적 긴장이 다소 완화된 점에 주목했다.
옥지회 삼성선물 연구원은 "귀금속은 호르무즈 해협 개방 기대에 전반적으로 상승했다"면서 "다만 미국과 이란 협상 관련해 실질적인 진전이 나타나고 있지 않아 백금 등 일부 금속은 전일 종가 대비 약보합 마감했다"고 언급했다.
실제 5일(현지시각) 브렌트유는 배럴당 79.45달러로 0.1% 상승했고, WTI는 75.22달러로 0.7% 하락하는 등 국제유가는 보합권에서 마감했다. 미국 10년물 국채금리도 4.621%로 전일과 비슷한 수준을 유지했다.
이런 가운데 시장에서는 단기 가격보다 한국은행의 금 매입 재개에 더 주목하는 분위기다.
한국은행은 지난 3일 2013년 이후 처음으로 금 매입을 재개하겠다고 밝혔다. 한은은 "KRX·KSD가 운영하는 국내 금시장(KRX 금시장)의 거래·결제·보관 인프라를 활용해 국내 금 생산업체의 해외 수출 예정 물량을 국제 금 시세를 기준으로 매입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전문가들은 미국 통화정책과 유가 흐름, 각국 중앙은행의 꾸준한 금 매수세가 금값의 하방을 지지하는 요인이 될 것으로 보고 있다.
세계금협회(WGC) 최근 조사에 따르면 전 세계 중앙은행 관계자의 89%는 향후 1년 동안 중앙은행의 금 보유량이 증가할 것으로 전망했다. 특히 자국 중앙은행의 금 보유량이 늘어날 것이라는 응답은 45%로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감소를 예상한 응답은 1%에 불과했다.
실제 중앙은행들의 금 매입도 지속되고 있다. WGC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기준 폴란드가 82톤을 순매입하며 최대 금 매입국에 올랐다. 우즈베키스탄(41t), 중국(40t), 카자흐스탄(27t)이 뒤를 이었고, 체코와 싱가포르, 칠레, 요르단, 가나 등도 금 보유를 확대했다. 신흥국을 중심으로 중앙은행들의 금 매입이 이어지면서 금값을 지지하는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심수빈 키움증권 연구원은 "호르무즈 해협 통항이 변수이나 양국의 긴장이 추가로 고조되지 않는다면, 이번주 유가는 배럴당 80달러 선 아래에서 움직일 것으로 보인다"면서 "한편, 유가 안정 시 귀금속 가격은 반등이 기대되는데, 최근 귀금속 가격은 유가흐름과 인플레이션 경계감에 민감하게 움직여왔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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