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염 속 '숨은 진주'…에어컨·필터·전력株까지 '후끈'

기사등록 2026/08/06 11:37:51

최종수정 2026/08/06 12:56: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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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닉스·파세코 등 가전주 상승…교체주기 단축에 필터업체도 부각

[서울=뉴시스] 권창회 기자 = 지난달 13일 서울 시내 대형마트에 진열된 에어컨.  올 여름 역대급 폭염이 이어지면서 가전 기업들의 에어컨 판매량도 크게 늘고 있다. 기업들은 에어컨 생산라인을 풀가동하며 수요에 적극 대응하고 있다. 2025.07.13. kch0523@newsis.com
[서울=뉴시스] 권창회 기자 = 지난달 13일 서울 시내 대형마트에 진열된 에어컨.  올 여름 역대급 폭염이 이어지면서 가전 기업들의 에어컨 판매량도 크게 늘고 있다. 기업들은 에어컨 생산라인을 풀가동하며 수요에 적극 대응하고 있다. 2025.07.13.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김진아 기자 = 기상청이 연일 폭염 특보를 발령하고 서울의 한낮 기온이 40도 안팎까지 치솟는 등 가마솥더위가 기세를 부리자, 주식시장에서 수혜가 예상되는 냉방 관련주가 주목받고 있다.

6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무더위가 본격화된 지난달 29일부터 대표적인 냉방 가전주로 꼽히는 위닉스와 파세코는 각각 29.18%, 23.08% 상승했다. 모터 제조업체 에스피지(33.13%)와 선풍기 제조업체 신일전자(9.37%) 역시 강세를 나타냈다.

증권가에서는 이상기후로 여름철 에어컨 가동률이 전례 없는 수준으로 치솟으면서, 소모품인 필터 관련 기업이 '숨은 수혜주'로 부각되는 점에 주목하고 있다.

에어컨 가동 시간이 급증함에 따라 필터 오염 속도가 빨라져, 통상 1년이던 필터 교체 주기가 6개월 이내로 대폭 단축되고 있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국내 가전용 필터 시장 점유율 70%를 보유한 크린앤사이언스 주가도 같은 기간 17.60% 급등했다. 이 회사는 국내 시장뿐만 아니라 폭염이 휩쓸고 있는 유럽의 창문형 에어컨 필터 시장을 틈새시장으로 공략하며 사업영역을 확장하고 있다.

한 증권가 관계자는 "기후위기가 심화할수록 일회성 가전 판매 기업과 달리, 필터 매출은 매년 누적 방식으로 증가하는 안정적인 비즈니스 구조를 갖추게 된다"고 분석했다.

폭염에 따른 전력 사용량 급증은 전력기기 업종으로도 시장의 관심을 이끌고 있다. 기존 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 증설 및 노후 전력망 교체 수요에 더해, 여름철 냉방 전력 수요까지 겹치면서 전력 인프라주가 급등세를 이어가는 모습이다.

LS일렉트릭은 지난달 31일부터 전날까지 최근 4거래일간 14.72% 올랐으며, HD현대일렉트릭과 일진전기도 같은 기간 각각 12.87%, 17.50% 상승해 강세를 나타냈다.

다만 개별 기업의 실적 펀더멘털에 따라 옥석 가리기가 필요하다는 지적도 나온다. 주요 냉방 가전업체 상당수가 수년째 적자를 기록 중인 만큼, 매년 여름 반복되는 단기 테마성 장세에 휩쓸린 추격 매수는 신중해야 한다는 조언이다.

또 다른 증권가 관계자는 "가전 업황의 구조적 실적 개선이 동반되지 않은 단순 계절성 테마주는 변동성이 매우 크다"며 "실적 가시성이 확보됐거나 누적 매출 구조를 갖춘 기업 위주로 접근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조언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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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염 속 '숨은 진주'…에어컨·필터·전력株까지 '후끈'

기사등록 2026/08/06 11:37:51 최초수정 2026/08/06 12:56: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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