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향력 큰 유대인 단체 AIPAC, 미 민주당 예비선거 거듭 실패

기사등록 2026/08/06 10:37: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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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스라엘 반대 후보 낙선 위해 수백 억 투입

역효과 나자 이례적으로 본선 공화 후보 지지할 듯

【워싱턴=AP/뉴시스】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가 지난 2018년 미국·이스라엘 공공정책위원회(AIPAC) 연례회의에서 연설하는 모습. 미국 정치에 막강한 영향력을 행사해온 AIPAC이 올해 민주당 예비선거에서 거듭 패배를 겪고 있다.
【워싱턴=AP/뉴시스】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가 지난 2018년 미국·이스라엘 공공정책위원회(AIPAC) 연례회의에서 연설하는 모습. 미국 정치에 막강한 영향력을 행사해온 AIPAC이 올해 민주당 예비선거에서 거듭 패배를 겪고 있다.

[서울=뉴시스] 강영진 기자 = 미국 선거에 큰 영향력을 행사해온 미국이스라엘공공문제위원회(AIPAC)가 미시간주 민주당 연방상원의원 예비선거에서 지지 후보가 이스라엘 반대를 공공연히 표명한 후보에 패배하자 본 선거에서 공화당 후보를 지지할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고 미 뉴욕타임스(NYT)가 5일(현지시각) 보도했다.

AIPAC의 슈퍼팩(super PAC; 무제한 모금이 가능한 정치자금 단체)은 민주당 예비선거에서 압둘 엘사예드 박사에 맞선 헤일리 스티븐스를 당선시키기 위해 3200만 달러(약 454억 원)를 썼다.

이 단체의 지도부는 공화당의 마이크 로저스 후보에 수천만 달러의 자금을 투입할 계획인 것으로 전해진다.

데린 수자 AIPAC 대변인은 "우리 회원들은 11월 중간선거에서 유권자들이 엘사예드 박사와 그의 급진적인 반이스라엘 의제를 거부하도록 만들겠다는 결의를 유지하고 있다"고 밝혔다.

초당파적 노선을 표방해온 AIPAC이 본선거에서 공화당 후보를 지원하는 것은 이례적이다.

AIPAC 지지자 다수가 엘사예드를 위협으로 여긴다. 그는 이스라엘 반대를 선거운동의 핵심으로 삼았고, 유대 국가에 대한 자금 지원을 끊는 데 찬성할 것이라고 거듭 밝혀 왔다.

많은 정치 전문가들은 민주당 예비선거에서 AIPAC의 지출이 역효과를 냈다고 본다. 엘사예드는 AIPAC이 상대 후보를 지지한다는 점을 부각시켜 근소한 차이로 승리했다.

수십 년 동안 AIPAC은 이스라엘을 지지하는 것이 공화당과 민주당의 정치인들 모두에게 유리하다고 주장해 왔다.

그러나 새로운 패러다임이 등장하고 있다. 이스라엘 지지가 일부 민주당 예비선거에서 부담이 된 것이다.

최근 한 여론조사에 따르면 미시간주 민주당 지지자의 거의 절반이 AIPAC에 비호감을 갖고 있었고, 호감을 갖고 있는 비율은 12%에 그쳤다.

앞서 일리노이주 하원의원 민주당 예비선거에서 AIPAC 계열의 여러 팩(PAC·정치활동위원회)이 주 상원의원인 로라 파인을 지원하기 위해 거의 440만 달러를 썼다.

그러나 대니얼 비스 에번스턴 시장이 AIPAC이 파인을 지원한다는 점을 집중 공략해 승리했다. 민주당 우세지역에서 당선해 본선거 당선이 유력한 비스는 유대인이며 미국의 이스라엘 정책의 변화를 밀어붙일 것임을 분명히 해왔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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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향력 큰 유대인 단체 AIPAC, 미 민주당 예비선거 거듭 실패

기사등록 2026/08/06 10:37:43 최초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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