핵무기금지조약 가입 여부는 언급 안 해
![[히로시마=AP/뉴시스] 다카이치 사나에(高市早苗) 일본 총리는 6일 히로시마(広島)에서 열린 '원자폭탄 사몰자 위령식·평화기념식(이하 기념식)'에 참석해 비핵3원칙을 "견지하고 있다"고 밝혔다. 사진은 6일 일본 히로시마에 위치한 히로시마 평화기념공원 원자폭탄 희생자 추모비 앞에서 방문객들이 추모하는 모습. 2026.08.06.](https://img1.newsis.com/2026/08/06/NISI20260806_0001481931_web.jpg?rnd=20260806092113)
[히로시마=AP/뉴시스] 다카이치 사나에(高市早苗) 일본 총리는 6일 히로시마(広島)에서 열린 '원자폭탄 사몰자 위령식·평화기념식(이하 기념식)'에 참석해 비핵3원칙을 "견지하고 있다"고 밝혔다. 사진은 6일 일본 히로시마에 위치한 히로시마 평화기념공원 원자폭탄 희생자 추모비 앞에서 방문객들이 추모하는 모습. 2026.08.06.
[서울=뉴시스] 김예진 기자 = 다카이치 사나에(高市早苗) 일본 총리는 6일 히로시마(広島)에서 열린 '원자폭탄 사몰자 위령식·평화기념식(이하 기념식)'에 참석해 비핵3원칙을 "견지하고 있다"고 밝혔다.
니혼게이자이신문(닛케이), 지지통신 등에 따르면 다카이치 총리는 히로시마 원폭 투하 81년을 맞이한 이날 기념식 인사말에서 이같이 말하고 "유일한 전쟁 피폭국으로서 핵무기 없는 세계 실현을 위한 노력을 부단히 이어갈 사명을 가지고 있다"고 강조했다.
다카이치 총리는 핵무기 없는 세계를 위해 핵 보유국과 비보유국 모두가 참여하는 핵확산금지조약(NPT) 체제 유지·강화를 촉구했다.
아울러 피폭자들에게 의료·복지 등 종합적인 정책을 통해 필요한 지원이 전달될 수 있도록 대응하겠다고 했다.
그는 "피폭의 실상을 세대와 국경을 넘어 널리 전달하는 것이 핵군축을 위한 모든 노력의 원점으로서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또한 "히로시마에서 안전하고 안심할 수 있는 사회를 다음 세대에 물려줄 책임을 절감한다"며 "영구 평화 실현을 위해 힘을 다할 것을 맹세한다"고 말했다.
다만 핵무기금지조약(TPNW) 가입 여부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았다. 일본은 이 조약을 비준하지 않았다.
최근 일본에서는 고이즈미 신지로(小泉進次郞) 방위상이 거듭 '금기 없는 핵 논의' 필요성을 주장하면서, 연내 일본 정부가 안보 3문서 개정을 추진하는 것과 맞물려 주목돼왔다. 안보 3문서에 담긴 비핵3원칙의 재검토 여부가 관심사로 떠오르고 있기 때문이다.
2022년 각의(국무회의)에서 결의된 안보3문서 중 하나인 국가안보전략은 "비핵3원칙을 견지한다는 기본 방침은 앞으로도 변하지 않는다"고 명기하고 있다.
비핵3원칙이란 1967년 사도 에이사쿠(佐藤栄作) 당시 총리가 '가지지 않으며, 만들지 않고, 들여오지 않는다'고 표명한 것을 말한다. 1971년 국회에서도 결의됐다.
강경 보수 성향인 다카이치 총리는 '들여오지 않는다' 부분인 핵 반입 금지에 대한 재검토가 필요하다는 입장을 총리 취임 전부터 시사해왔다. 다만 총리 취임 후에는 이처럼 ‘견지하고 있다’는 원론적인 입장을 밝히고 있다.
이번 기념식에는 123개 국가·지역, 유럽연합(EU) 대표부가 참석했다. 사상 최대 규모였다. 미국에서는 수석공사가 참석했다. 중국과 러시아는 참석하지 않았다.
히로시마 원폭 투하 시간인 오전 8시15분에 '평화의 종'이 울려 기념식 참석자들은 1분간 묵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