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장실 물로나 써라"…지진 피해 지원 한국산 생수에 일부 日 누리꾼 막말

기사등록 2026/08/06 10:48: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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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일본 구마모토 지역에 한국 기업들이 생수와 구호물품을 지원한 소식에 대해 조롱하는 일부 일본인 엑스(X·옛 트위터) 이용자들에 대한 논란이 일고 있다. (사진=엑스 캡처)
[서울=뉴시스] 일본 구마모토 지역에 한국 기업들이 생수와 구호물품을 지원한 소식에 대해 조롱하는 일부 일본인 엑스(X·옛 트위터) 이용자들에 대한 논란이 일고 있다. (사진=엑스 캡처)

[서울=뉴시스]전민영 인턴 기자 = 규모 7.1 강진으로 피해를 입은 일본 구마모토 지역에 한국 기업들이 구호물품을 전달한 가운데 일부 일본 누리꾼들이 한국산 생수를 폄하하는 글을 올려 거센 비판을 받고 있다.

대한항공은 일본 강진 피해 소식이 전해진 직후 인천공항에서 기타큐슈로 향하는 화물편을 통해 1.5L 생수 1000박스, 총 1만2000병을 피해 지역에 전달했다. 구호 물품은 이후 육로를 통해 이재민들에게 전달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일부 일본 누리꾼들은 이 같은 지원을 조롱하는 반응을 내놨다. 지난 4일 한 일본인 엑스(X·옛 트위터) 이용자는 대한항공의 생수 지원 관련 게시물을 공유하며 "직접 피해를 입은 사람은 아니지만 한국산 물을 마시고 싶은 생각은 없다"며 "사용처를 굳이 꼽자면 변기 물 정도"라는 글을 올렸다.

반면 해당 발언을 비판하는 일본인들의 목소리도 적지 않았다. 한 일본 누리꾼은 "어떤 사상을 갖는 것은 자유지만 타국이 선의로 보낸 지원을 두고 증오 발언을 하는 것은 부끄러운 일"이라며 "사회관계망서비스(SNS)는 혼자 감정을 쏟아내는 공간이 아니다"라고 지적했다.

또 다른 일본인은 "이런 상황에서도 반한 감정을 앞세우는 것이냐"며 "피해를 입지 않은 사람이 이런 말을 하는 것은 같은 일본인으로서 창피하다. 마시기 싫다면 마시지 않으면 될 일"이라고 비판했다.

반면 일부에서는 "폐기할 물을 보낸 것 아니냐", "일본에도 물은 충분할 텐데 굳이 한국에서 받을 필요가 있느냐", "한국산 음료는 위생 때문에 거부감이 든다"는 등의 댓글을 남기며 비하성 주장에 동조하는 반응도 이어졌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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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장실 물로나 써라"…지진 피해 지원 한국산 생수에 일부 日 누리꾼 막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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