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미애 '재정 비상상황 선언'에 경기도의회 여야 '비판'

기사등록 2026/08/05 17:09:21

최종수정 2026/08/05 17:32: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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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 "예산 올바로 집행돼야…신뢰 위기"

민주 "불안감 키워"…국힘 "도민 삶 옥죄"

[수원=뉴시스] 김종택 기자 = 추미애 경기도지사가 5일 경기 수원시 영통구 경기도청에서 경기도 재정상황에 관련한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2026.08.05. jtk@newsis.com
[수원=뉴시스] 김종택 기자 = 추미애 경기도지사가 5일 경기 수원시 영통구 경기도청에서 경기도 재정상황에 관련한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2026.08.05. [email protected]

[수원=뉴시스] 이병희 기자 = 경기도의회 여야 교섭단체가 5일 추미애 경기도지사의 '경기도 재정 비상상황 선언'을 비판하고 나섰다. 여당인 더불어민주당은 "도민 불안감을 키운다"고 지적했고, 국민의힘은 "도민 삶을 옥죄는 행위"라고 질타했다.

추 지사는 이날 오전 도청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경기도 재정을 바로잡을 골든타임을 놓쳤다"며 '경기도 재정 비상상황'을 선언했다.

이 자리에서 추 지사는 "도의회와 협력해 해결하겠다"고 밝혔지만, 예산을 심의·의결한 도의회를 질책하는 듯한 발언도 내놨다.

그는 "도정의 시선은 도민에게 가 있어야 하는데, 지금까지 도의회와 도 집행부 간에 시선에만 머물러 있었다. 예산이 도민을 위해서 올바로 집행이 돼야 함에도 그러지 않은 면도 많이 발견됐다"고 말했다.

올해 본예산에 일부 필수·민생 예산 3개월분이 반영되지 않은 것을 비판하며 "도민 세금 받아서, 도민을 위한 도정을 꾸리면서 집행부나 도의회가 석달 살림은 설계·반영하지 않았다는 것만큼 큰 신뢰의 위기가 어디있나"라고 꼬집었다.
 
이에 민주당은 이날 입장문을 통해 "도의회 더불어민주당은 재정 상황을 엄중하게 인식한다"면서도 "재정 위기를 반복적으로 공론화하며 경기도민의 불안감만 키우는 방식은 바람직하지 않다"고 말했다.

이들은 "도민께서 기대하는 것은 '책임 공방'이 아니라 책임 있는 '협치'"라며 "재정 위기를 정치적 메시지로 소비하기 보다, 경기도민의 불안을 덜어드릴 수 있는 실질적인 대책 마련에 모든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강조했다.

또 "지금 도민께 필요한 것은 위기의 반복이 아니라 위기를 극복할 수 있다는 신뢰와 구체적인 해법"이라며 "집행부와 긴밀하게 협의하며 민생을 최우선에 둔 추가경정예산이 편성될 수 있도록 책임 있는 역할을 다하겠다"고 다짐했다.
 
국민의힘도 입장문을 통해 "국민의힘이 '잃어버린 8년' 재정 성적표와 건전재정·긴축재정의 필요성을 이제라도 인정한 것으로 그나마 다행"이라면서도 "7700억 감액 추경과 지출 구조조정은 결국 도민의 삶을 옥죄는 행위"라고 비판했다.

이어 "감액 추경의 피해는 고스란히 1420만 경기도민, 특히 서민과 소상공인, 취약계층에 돌아갈 것"이라며 "경기도가 말하는 '지출 구조조정'이 결국 민생·복지·안전 예산의 무차별적 삭감과 필수 사업을 임의 조정하는 '마른 수건 짜기'식 통제 방식에 불과한 것은 아닌지 강력한 우려를 금할 수 없다"고도 했다.

그러면서 "추미애 지사는 소통 없는 독단적 도정을 멈추고, 도의회를 도정의 진정한 파트너로 인정하는 것과 함께 경기도 재정 정상화를 위한 근본적인 대책 마련에 성실히 임해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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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미애 '재정 비상상황 선언'에 경기도의회 여야 '비판'

기사등록 2026/08/05 17:09:21 최초수정 2026/08/05 17:32: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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