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0만원 소파를 520만원에"…불티나는 '이 시장'

기사등록 2026/08/06 05:02:00

최종수정 2026/08/06 05:26:24

구글에서 선호하는 매체로 추가

번개장터 최근 5년간 연평균 25% 증가

30대 제일 많아…고가 가구거래도 활발

[서울=뉴시스] 중고거래로 구입한 소파. (사진=독자 제공) 2026.08.06.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중고거래로 구입한 소파. (사진=독자 제공) 2026.08.06.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강은정 기자 = "집 구하고 이사하는 데 돈이 많이 들었습니다. 다른 비용은 아끼고 싶어 중고 거래 앱으로 소파를 구매했어요. 새 제품보다 훨씬 저렴하고 물건 상태도 좋아서 만족합니다." 서울 중구에 사는 직장인 박모(33·남)씨의 말이다. 박씨는 중고 거래 앱에서 다른 가구도 알아보는 중이라고 했다.

6일 리커머스 플랫폼 번개장터에 따르면 최근 5년간(2021~2025년) 이 회사의 중고 가구 거래 건수 증가율은 연평균 약 25%로 꾸준히 상승하고 있다.

중고 가구 거래는 코로나19가 한창이던 2021년을 기점으로 무섭게 성장했다. 2021년 거래 건수와 거래액은 전년 동기 대비 각각 226%, 293% 급증하며 증가율이 정점을 찍었다. 이후 오름세는 계속됐고 지난해 중고가구 거래 건수는 전년 동기 대비 31.1%, 거래액은 20.9% 늘었다.

번개장터가 2021년부터 올해 상반기까지 이용자들의 중고 가구 거래를 분석한 결과, 학생·서재·사무용 가구(책상, 의자 등) 거래 건수가 가장 많았다. ▲선반·수납 가구 ▲거실 가구(소파, 테이블 등) ▲침실 가구 ▲주방 가구 등이 뒤를 이었다.

같은 기간 거래액 기준 1위는 거실 가구였다. 거실 가구는 평균 단가가 높은 편이라 거래액 최상위권에 올랐다는 것이 번개장터의 설명이다.

연령대별 거래 비중을 보면 30대(31.2%)가 최다를 기록했다. 30대는 거래 건수와 거래액 비중 모두 전 연령대 가운데 제일 높았다. 20대의 거래 비중은 21.1%, 40대는 19.9%로 집계됐다. 50대(14.4%), 60대 이상(8.9%), 10대 이상(2.9%) 순이었다.

거래 건수 2위 20대와 3위 40대 간 소비 패턴은 다소 차이가 있었다. 20대는 거래는 많이 하지만 평균 단가는 낮은 가성비 위주의 구매 패턴을 보였고, 40대는 상대적으로 높은 가격대의 프리미엄 가구를 사는 성향이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고가 가구도 활발하게 거래됐다. 올해 상반기 거래액 1등은 A사의 클라우드 소파가 차지했다. 공식 사이트 판매가가 약 2000만원인 해당 제품은 520만원에 팔렸다. B사의 원목 룸 바인더는 410만원, C사의 1인 소파는 400만원에 거래됐다.

이은희 인하대 소비자학과 교수는 "가성비가 있으면서도 생각 외로 좋은 품질의 상품을 구입할 수 있다는 점이 중고 가구 거래의 장점"이라며 "이사를 자주 해야 하는 20~30대 입장에서는 중고 가구가 합리적인 선택지가 될 수 있다. 코로나 이후 홈 인테리어에 대한 관심이 높아진 만큼 중고 가구를 활용하는 빈도가 점점 늘어날 것"이라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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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0만원 소파를 520만원에"…불티나는 '이 시장'

기사등록 2026/08/06 05:02:00 최초수정 2026/08/06 05:26: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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