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간공모 무산된 범천차량정비단 이전사업, 예타 다시 받는다

기사등록 2026/08/05 15:24: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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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레일, 이달 재검토 용역 착수…18개월간 사업성 재검증

[부산=뉴시스] 부산 범천 철도차량기지. (사진=뉴시스 DB).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부산=뉴시스] 부산 범천 철도차량기지. (사진=뉴시스 DB).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부산=뉴시스]진민현 기자 = 한국철도공사(코레일) 부산철도차량정비단(범천차량정비단) 이전 사업이 민간사업자 공모 무산으로 사업 추진이 지연되면서 예비타당성조사(예타)를 다시 받는 등 재추진 절차에 들어간다.

5일 코레일에 따르면 이달 둘째 주 차량정비단 이전계획 재검토 용역 계약을 체결할 예정이다. 용역은 계약 체결 이후 18개월간 진행된다.

범천차량정비단 이전 사업은 부산진구 범천동 일대 약 20만㎡ 규모의 차량정비단을 강서구 송정동 일대로 이전하는 사업이다.

정비단 이전 부지에는 청년 창업과 첨단산업, 문화콘텐츠, 업무 기능이 집적된 미래형 복합도심을 조성하는 방안이 추진되고 있다.

이번 용역에서는 범천차량정비단 이전의 타당성을 다시 검토하는 한편 새로운 예비타당성조사도 함께 추진할 계획이다.

이는 지난해 12월부터 올해 5월까지 진행된 민간사업자 공모가 무산된 데 따른 후속 조치다. 기존 예비타당성조사는 2020년 6월 완료됐지만, 이후 5년이 지나면서 사업을 계속 추진하려면 예타를 다시 받아야 한다는 것이 코레일의 설명이다.

코레일은 용역 결과를 토대로 기존 공모안을 보완한 뒤 민간사업자를 다시 모집할 계획이다.

앞서 진행된 공모에서는 사업성이 낮다는 이유로 일부 업체가 관심을 보였지만 실제 입찰에는 참여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전체 개발계획에서 주거 비율 30%는 사업성을 확보하기에는 부족하다는 평가가 나온 것으로 전해졌다.

김영욱 부산진구청장도 주거 비율 상향 필요성을 언급한 바 있다. 김 구청장은 "주거 비율이 현재보다 조금 더 높아져야 사업성이 생겨 여러 업체가 참여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코레일은 토지이용계획 비율 조정 등을 통해 사업성을 높이는 방안을 마련하고 민간사업자의 의견도 지속적으로 수렴할 방침이다.

부산시도 코레일과 협력해 사업을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부산시 관계자는 "현재는 코레일 소유 토지와 건물이기 때문에 용역도 코레일이 발주해 진행한다"며 "이후 코레일과 업무협약을 맺고 개발 방향을 설정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코레일 관계자는 "사업성 확보를 위해 토지이용계획 조정이 필요하다는 데 부산시와 공감대를 형성하고 있다"며 "구체적인 조정안은 부산시와 협의를 이어가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부산 도심 한가운데 위치한 범천차량정비단은 1904년 설치된 이후 도심을 단절하고 도시 발전을 저해한다는 지적을 받아왔다. 이에 2009년 지역 각계 대표가 참여한 '도심철도시설이전추진위원회'가 결성돼 차량정비단 이전을 지속적으로 요구해 왔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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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간공모 무산된 범천차량정비단 이전사업, 예타 다시 받는다

기사등록 2026/08/05 15:24:28 최초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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