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바·F&F 잇단 투자…신성장동력 부상
상반기 향수 수출 76.6%↑…확장 가속
![[뒤셀도르프=AP/뉴시스] 28일(현지 시간) 독일 뒤셀도르프 쿤스트팔라스트 미술관에서 열린 ‘향기의 신비한 힘'(The Secret Power of Scents) 전시회에서 한 여성이 유명 향수 샘플의 향을 체험하고 있다. 이번 전시는 고대부터 현대까지 향의 역사를 감각적으로 체험할 수 있도록 구성됐다. 2025.10.29.](https://img1.newsis.com/2025/10/29/NISI20251029_0000752629_web.jpg?rnd=20251029171325)
[뒤셀도르프=AP/뉴시스] 28일(현지 시간) 독일 뒤셀도르프 쿤스트팔라스트 미술관에서 열린 ‘향기의 신비한 힘'(The Secret Power of Scents) 전시회에서 한 여성이 유명 향수 샘플의 향을 체험하고 있다. 이번 전시는 고대부터 현대까지 향의 역사를 감각적으로 체험할 수 있도록 구성됐다. 2025.10.29.
[서울=뉴시스]권민지 기자 = K-뷰티에 이어 'K-프래그런스'가 국내 기업들의 새로운 성장동력으로 떠오르고 있다.
기업들이 잇달아 향 브랜드 투자와 인수에 나서는 가운데 향수를 넘어 디퓨저와 바디케어, 홈프래그런스까지 아우르는 향 기반 시장이 새로운 먹거리로 주목받고 있다.
5일 한국무역협회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1~6월) 국내 향수 수출액은 4211만 달러(약 609억원)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76.6% 증가했다. 상반기에만 지난해 연간 수출액의 약 75%를 기록하며 가파른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기업의 투자도 잇따르고 있다.
기업들이 잇달아 향 브랜드 투자와 인수에 나서는 가운데 향수를 넘어 디퓨저와 바디케어, 홈프래그런스까지 아우르는 향 기반 시장이 새로운 먹거리로 주목받고 있다.
5일 한국무역협회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1~6월) 국내 향수 수출액은 4211만 달러(약 609억원)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76.6% 증가했다. 상반기에만 지난해 연간 수출액의 약 75%를 기록하며 가파른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기업의 투자도 잇따르고 있다.
![[대구=뉴시스] 대구 신세계백화점 스킨케어 브랜드 '쿠오카(Kuoca)' 팝업스토어 (사진 = 대구 신세계백화점 제공) 2025.09.22.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https://img1.newsis.com/2025/09/22/NISI20250922_0001949873_web.jpg?rnd=20250922140609)
[대구=뉴시스] 대구 신세계백화점 스킨케어 브랜드 '쿠오카(Kuoca)' 팝업스토어 (사진 = 대구 신세계백화점 제공) 2025.09.22.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달바글로벌은 최근 프리미엄 프래그런스 브랜드 '쿠오카'를 운영하는 쿠오카스킨 지분 33.61%를 약 96억원에 취득하기로 결정했다. 투자 후 3년이 지나면 잔여 지분을 추가로 인수할 수 있는 권리도 확보해 향후 경영권 확보의 기반도 마련했다.
쿠오카는 2019년 서울 성수동에서 출발한 프리미엄 프래그런스 브랜드다.
이탈리아어로 '셰프'를 뜻하는 브랜드명처럼 셰프가 한 접시의 요리를 완성하듯 섬세한 감각과 정성을 담아 향을 구현하는 것을 브랜드 철학으로 내세우고 있다.
핸드크림에서 시작해 현재는 향수와 홈프래그런스, 스킨케어까지 제품군을 확대했다.
쿠오카는 2019년 서울 성수동에서 출발한 프리미엄 프래그런스 브랜드다.
이탈리아어로 '셰프'를 뜻하는 브랜드명처럼 셰프가 한 접시의 요리를 완성하듯 섬세한 감각과 정성을 담아 향을 구현하는 것을 브랜드 철학으로 내세우고 있다.
핸드크림에서 시작해 현재는 향수와 홈프래그런스, 스킨케어까지 제품군을 확대했다.
![[서울=뉴시스] 헤트라스 디퓨저 제품 (사진=헤트라스 제공) 2026.08.05.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https://img1.newsis.com/2026/08/05/NISI20260805_0002205085_web.jpg?rnd=20260805144209)
[서울=뉴시스] 헤트라스 디퓨저 제품 (사진=헤트라스 제공) 2026.08.05.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F&F도 프래그런스 브랜드 '헤트라스' 운영사인 쑥쑥컴퍼니 인수에 나섰다.
투자조합을 통해 쑥쑥컴퍼니 지분 70%를 확보하는 거래에 참여했으며, 향후 경영권까지 확보할 수 있는 권리도 마련했다. 단순 투자에 그치지 않고 향 사업을 미래 성장동력으로 키우겠다는 의지가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
헤트라스는 디퓨저 브랜드로 출발해 향수와 헤어·바디, 핸드케어 등으로 제품군을 확대하며 빠르게 성장했다. 지난해 매출은 846억원, 영업이익은 238억원으로 전년보다 각각 120%, 146% 증가했다.
이처럼 화장품과 패션 기업들이 잇달아 향 브랜드에 투자하는 것은 라이프스타일 사업으로 영역을 넓히기 위한 전략으로 풀이된다.
향은 브랜드 충성도가 높은 데다 화장품과 리빙 등 다양한 분야로 사업을 넓히기 쉬워 기업 입장에서는 성장성과 수익성을 동시에 노릴 수 있는 시장으로 꼽힌다.
향수를 중심으로 디퓨저와 룸스프레이, 패브릭미스트, 핸드·바디케어, 헤어케어 등 다양한 제품군을 구축할 수 있다는 점도 강점이다. 하나의 브랜드 안에서 소비자 접점을 넓히고 추가 구매를 유도하기에도 유리하다.
가격 경쟁력도 강점이다. 해외 유명 니치 향수 브랜드의 50㎖ 제품 가격이 20만~40만원을 웃도는 것과 달리 쿠오카는 15만원대, 헤트라스는 6만원대로 비교적 부담을 낮췄다. 프리미엄 이미지를 유지하면서도 접근성을 높였다는 평가다.
![[대구=뉴시스] 롯데백화점 대구점은 1층에 니치 향수 편집숍 '아로코(AROKOR)' 매장을 대구 지역 최초로 열었다. (사진 = 롯데백화점 제공) 2026.07.05.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https://img1.newsis.com/2026/07/05/NISI20260705_0002178342_web.jpg?rnd=20260705161921)
[대구=뉴시스] 롯데백화점 대구점은 1층에 니치 향수 편집숍 '아로코(AROKOR)' 매장을 대구 지역 최초로 열었다. (사진 = 롯데백화점 제공) 2026.07.05.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체험형 오프라인 공간도 경쟁력으로 꼽힌다. 헤트라스는 성수동 플래그십스토어를 비롯해 명동과 홍대, 한남, 안국 등 주요 상권에서 향을 직접 경험할 수 있는 공간을 운영하며 외국인 관광객들의 필수 방문 코스로 자리 잡았다. 쿠오카도 서촌 플래그십스토어 등을 운영하며 브랜드 경험을 강화하고 있다.
업계에서는 K-뷰티를 통해 구축한 글로벌 유통망과 브랜드 인지도를 향 분야로 확장할 수 있다는 점에도 주목하고 있다. 향을 중심으로 화장품과 리빙, 생활용품까지 사업을 넓힐 수 있어 성장 여력이 크다는 평가다.
업계 관계자는 "과거에는 스킨케어가 K-뷰티 성장을 이끌었다면 이제는 향을 중심으로 한 프래그런스가 새로운 성장축으로 부상하고 있다"며 "향은 제품 하나를 판매하는 데 그치지 않고 라이프스타일 전반으로 브랜드를 확장할 수 있어 국내 기업들의 투자도 계속 늘어날 것"이라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업계에서는 K-뷰티를 통해 구축한 글로벌 유통망과 브랜드 인지도를 향 분야로 확장할 수 있다는 점에도 주목하고 있다. 향을 중심으로 화장품과 리빙, 생활용품까지 사업을 넓힐 수 있어 성장 여력이 크다는 평가다.
업계 관계자는 "과거에는 스킨케어가 K-뷰티 성장을 이끌었다면 이제는 향을 중심으로 한 프래그런스가 새로운 성장축으로 부상하고 있다"며 "향은 제품 하나를 판매하는 데 그치지 않고 라이프스타일 전반으로 브랜드를 확장할 수 있어 국내 기업들의 투자도 계속 늘어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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