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칸쿤 휴양'만이 아니었다…K리그 시민구단, 혈세로 비즈니스석 출장

기사등록 2026/08/05 15:2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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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2025년 K리그 아카데미 CEO 과정 해외 출장 논란

김재원 의원 "혈세 투입하려면 명확한 성과 입증해야"

[서울=뉴시스] 고범준 기자 = 김재원 조국혁신당 의원이 8일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위기의 한국축구 진단과 대안에서 발언하고 있다. 2026.07.08. bjko@newsis.com
[서울=뉴시스] 고범준 기자 = 김재원 조국혁신당 의원이 8일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위기의 한국축구 진단과 대안에서 발언하고 있다. 2026.07.08.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하근수 기자 = 2026 북중미 월드컵 기간 멕시코를 찾아 휴양지 캉쿤을 다녀와 논란이 된 프로축구 K리그 시민구단 대표자들이 수차례 세금으로 비즈니스석을 타고 해외 출장을 다녀온 게 드러났다.

조국혁신당 김재원 의원실은 프로축구 K리그를 총괄하는 한국프로축구연맹으로부터 제출받은 'K리그 아카데미 최고경영자(CEO) 과정' 자료를 분석한 결과 시민구단 대표들이 연맹과 구단 지원을 받아 비즈니스석을 이용하면서 해외 연수에 반복적으로 참여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5일 밝혔다.

K리그 아카데미 CEO 과정은 2022년 카타르, 2023년 스페인 마드리드, 2024년 일본 요코하마와 스페인 바르셀로나, 2025년 미국 뉴욕 등 총 다섯 차례 진행됐다.

여기에 투입된 비용은 총 13억1542만7578원으로, 연맹은 8억7992만7293원, 구단은 4억3550만285원을 부담했다.

2022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 월드컵 참관에는 구단 대표·단장 15명과 연맹 임직원 10명 등 총 25명이 참가했다.

시민구단 중 ▲김포FC ▲부천FC1995 ▲인천 유나이티드 등 3팀은 이코노미석과 비즈니스석을 혼합해 이용했는데, 혼합석 이용자의 구단 부담금은 598만원으로 이코노미석 이용자 350만원보다 248만 원 많았다.

또한 일정에는 축구 경영과는 관련이 없는 서울대학교 김연수 교수의 '신체활동으로 지키는 100세 시대 건강법' 강의가 편성됐고, 특정일은 '개인 시간'으로 기재돼 어떠한 공식 업무가 수행됐는지 확인되지 않았다.

2023년 스페인 마드리드 과정에선 구단 대표·단장 16명과 연맹 임직원 3명 등 총 19명이 참여했다.

▲강원FC ▲경남FC ▲광주FC ▲김천 상무 ▲부천 ▲성남FC ▲FC안양 ▲인천 등 참여 시민구단 8팀 구단 관계자는 모두 비즈니스석을 이용했다.

5박7일 일정에는 스페인 프로축구 프리메라리가 사무국과 현지 구단 방문 및 세미나가 포함됐고, 1부 리그 3경기, 2부 리그 1경기, 여자축구 1경기 등 총 5경기를 관람했다.

[서울=뉴시스] 프로축구 K리그 엠블럼 깃발.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프로축구 K리그 엠블럼 깃발.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2024년 스페인 바르셀로나 과정에선 ▲강원 ▲경남 ▲광주 ▲김천 ▲인천 등 5팀은 비즈니스석, ▲김포 ▲안양 등 2팀은 이코노미석과 비즈니스석을 혼합해 이용했다.

5박 7일 일정에는 1부 리그 2경기, 2부 리그 1경기, 여자축구 1경기 등 총 4경기의 관람이 포함됐다. 출국일인 9월 24일 오전에는 '과정 랩업', 오후에는 바르셀로나 박물관 방문이 편성됐다.

2025년 미국 뉴욕 과정에서도 ▲강원 ▲경남 ▲광주 ▲김천 ▲김포 ▲성남 ▲안산 그리너스 ▲인천 ▲천안시티FC 등 시민구단 9팀은 비즈니스석을 이용했다.

각 과정에선 스페인 리그 경기 관람 및 바르셀로나 박물관 방문, FIFA 클럽월드컵과 MLB 경기 관람이 포함됐다.

김 의원은 "해외 선진 사례를 배우는 것 자체를 문제 삼는 것이 아니다. 그러나 개인 시간과 박물관 방문, MLB 경기 관람까지 포함된 일정에 시민 혈세를 투입하려면 무엇을 조사했고 구단 운영을 어떻게 개선했는지 명확한 성과로 입증해야 한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비즈니스석과 유명 경기 관람은 남았지만 시민구단의 경영혁신 성과가 남지 않았다면 교육이 아니라 외유라는 비판을 피할 수 없다"며 "시민구단과 연맹의 해외 출장이 사실상 견제 없는 특권으로 굳어지지 않도록 책임을 묻겠다"고 덧붙였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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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칸쿤 휴양'만이 아니었다…K리그 시민구단, 혈세로 비즈니스석 출장

기사등록 2026/08/05 15:28:00 최초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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