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항공·에어부산·제주항공 2Q 실적 부진
유가 110달러·환율 1550원 넘나들며 타격
호르므주 훈풍에 유가 꺾이고 원·달러 하락세
항공업계, 환율·유가 안정에 실적 반등 기대
![[서울=뉴시스] 대한항공 보잉 777F. (사진=대한항공 제공) 2026.7.21.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https://img1.newsis.com/2026/07/21/NISI20260721_0002191048_web.jpg?rnd=20260721084918)
[서울=뉴시스] 대한항공 보잉 777F. (사진=대한항공 제공) 2026.7.21.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남주현 기자 = 고유가와 고환율이라는 이중고가 겹치면서 대한항공을 비롯한 국내 저비용항공사(LCC)들이 올해 2분기 줄줄이 부진한 성적표를 받아들고 있다.
하지만 3분기 하계 성수기 진입과 함께 호르무즈 해협 협상 타결 기대에 따른 유가 하락, 환율 안정세가 맞물리면서 하반기 실적 반등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지는 모습이다.
5일 항공업계에 따르면 대형항공사(FSC)와 LCC를 가릴 것 없이 유가 급등과 환율 상승 여파로 2분기 실적 악화가 잇따르고 있다.
대한항공은 올해 2분기 매출 5조199억원을 올리며 동분기 기준 역대 최대 실적을 달성했으나, 연료비 부담이 1조원 가량 증가하며 영업이익은 2618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34.4% 감소했다.
아시아나항공도 올해 2분기 1조6280억원의 매출과 2880억원에 육박하는 영업손실로 적자 규모가 확대될 것으로 전망된다.
2분기 중 원·달러가 1500원 선을 넘어선 데다 WTI(서부텍사스산원유)와 브렌트유 등 국제유가가 배럴당 110달러를 웃돌며 항공유 구매비용 부담이 가중된 탓이다.
LCC 업계 역시 단거리 노선 경쟁 심화와 환율 상승에 따른 외화환산손실 증가가 맞물려 적자 폭이 확대됐다.
에어부산과 제주항공도 매출액 개선세에도 영업손실이 확대되며 부진한 성적표를 받아들었다. 아직 실적 발표 전인 티웨이항공, 진에어 등도 저조한 실적이 예상된다.
하지만 항공업계에서는 2분기 실적 저점을 지나 3분기부터 대외 악재가 완화될 것으로 보고 있다.
우선 미·이란 간 호르무즈 해협 관련 협상 타결 기대감이 높아지면서 유가가 안정세를 되찾고 있다.
지난 2분기 배럴당 110달러를 웃돌던 국제유가는 7월 중동 정세 변동으로 60~80달러 선에서 출렁이다 현재 70달러 후반대 수준으로 내렸다.
스콧 베선트 미국 재무장관도 이날 CNBC 인터뷰에서 "사실상 통항이 봉쇄됐던 주요 원유 수송로 호르무즈 해협의 재개방 합의가 조만간 이뤄질 것"이라고 밝혔다.
환율도 안정세다. 트럼프 정부의 엔화 부양 기조와 미 연방준비제도(Fed)의 금리 동결 등에 힘입어, 6월 한때 1550원 선을 위협하던 원·달러 환율은 1400원대 초반으로 안정을 찾고 있다.
대한항공의 경우 최근 글로벌 AI(인공지능) 데이터센터 투자 확대에 따른 고부가가치 반도체 화물 수송 수요 증가가 화물 부문 수익성을 든든하게 받쳐줄 것으로 예상된다.
항공 업계 관계자는 "2분기 실적을 압박했던 유가와 환율 등 대외 악재가 완화되고 있다"며 "3분기 계절적 성수기 효과와 비용 구조 개선이 맞물려 하반기 실적이 개선될 여지가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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