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가 AI를 만든다"…엔비디아 '쿠다 독주' 흔들리나

기사등록 2026/08/04 22:12:00

최종수정 2026/08/04 22:47:43

구글에서 선호하는 매체로 추가

엔비디아 AI 소프트웨어 플랫폼 '쿠다'

AI 코딩 에이전트로 10시간 만에 구현

[샌프란시스코=뉴시스] 김진아 기자 =  젠슨 황 엔비디아 CEO가 24일(현지 시간) 미국 샌프란시스코 한 호텔에서 진행된 이재명 대통령과의 면담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 . 2026.07.25. bluesoda@newsis.com
[샌프란시스코=뉴시스] 김진아 기자 =  젠슨 황 엔비디아 CEO가 24일(현지 시간) 미국 샌프란시스코 한 호텔에서 진행된 이재명 대통령과의 면담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 . 2026.07.25.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이지영 기자 = 엔비디아의 최대 경쟁력으로 꼽히는 인공지능(AI) 소프트웨어 플랫폼 '쿠다(CUDA)'가 AI 코딩 기술의 발전으로 흔들릴 수 있다는 전망이 나왔다. AI가 AI 개발용 소프트웨어를 스스로 만들기 시작하면서 엔비디아의 독점 구조에도 균열이 생길 수 있다는 분석이다.

3일(현지시간) 비즈니스인사이더(BI)에 따르면 엔비디아는 지난 20여 년간 그래픽처리장치(GPU)뿐 아니라 쿠다를 기반으로 시장 점유율을 키워왔다.

쿠다는 AI 모델 학습에 필요한 프로그램과 개발 도구를 제공하는 플랫폼이다. AI 서비스를 개발하려면 사실상 쿠다를 거쳐야 할 정도로 업계 표준으로 자리 잡았다.

하지만 최근 AI가 소프트웨어를 스스로 개발하는 'AI 코딩 에이전트'가 등장하면서 상황이 달라지고 있다.

제러미 닉슨 인피니티 최고경영자(CEO)는 "AI 코딩 에이전트를 활용해 쿠다 수준의 소프트웨어를 단 10시간 만에 구현했다"며 "엔비디아의 가장 큰 진입장벽이 무너지기 시작했다"고 주장했다. 인피니티는 AI 소프트웨어 스타트업이다.

엔비디아를 위협하는 것은 스타트업만이 아니다. 구글과 아마존, 마이크로소프트(MS) 역시 자체 AI 반도체용 소프트웨어를 개발 중이다. 오픈AI와 앤트로픽도 시스템 소프트웨어를 생성할 수 있는 AI 모델을 선보였다.

AI 시장 중심이 모델 학습(Training)에서 추론(Inference)으로 이동하는 점도 변수다. 최고 성능의 칩보다 다양한 반도체에서 AI를 효율적으로 구동하는 소프트웨어의 중요성이 더 커질 것이란 설명이다.

마셜 최 리벨리온 최고사업책임자(CBO)는 "기업들이 AI 소프트웨어를 새로 개발하지 않고도 여러 반도체를 자유롭게 사용할 수 있다면 쿠다의 종속 효과는 크게 약해질 것"이라고 평가했다.

다만 쿠다의 경쟁력이 쉽게 무너지지 않을 것이라는 반론도 나온다.

AI가 코드를 빠르게 만들더라도 검증 및 최적화 과정은 여전히 사람의 몫이기 때문이다. 오히려 검증 도구와 개발 생태계가 가장 잘 갖춰진 쿠다의 가치가 더 커질 수 있다는 분석이다.

엔비디아 역시 AI 코딩 에이전트를 쿠다 개발에 적극적으로 활용 중이다. AI가 경쟁사의 추격을 돕는 동시에 엔비디아의 개발 속도도 높여준 셈이다.

일부 전문가들은 엔비디아도 같은 기술을 활용해 경쟁력을 강화하고 있는 만큼 쿠다의 영향력이 단기간에 사라지지는 않을 것으로 보고 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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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가 AI를 만든다"…엔비디아 '쿠다 독주' 흔들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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