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근거림과 체중 감소…갑상선항진증 신호
땀·손떨림·불면 지속되면 혈액검사 받아야
![[서울=뉴시스] 갑상선기능항진증은 갑상선호르몬이 필요 이상으로 많이 분비돼 몸의 여러 기능이 지나치게 활성화되는 질환이다. (사진= 유토이미지 제공)](https://img1.newsis.com/2026/01/23/NISI20260123_0002047385_web.jpg?rnd=20260123144941)
[서울=뉴시스] 갑상선기능항진증은 갑상선호르몬이 필요 이상으로 많이 분비돼 몸의 여러 기능이 지나치게 활성화되는 질환이다. (사진= 유토이미지 제공)
[서울=뉴시스] 류난영 기자 = 무더위가 이어지는 여름철에는 땀이 많이 나고 쉽게 지치거나 심장이 빠르게 뛰는 증상을 단순히 날씨 탓으로 여기기 쉽다. 그러나 충분히 쉬었는데도 두근거림과 손떨림이 계속되고, 식사량이 줄지 않았는데도 체중이 감소한다면 갑상선기능항진증을 의심해 볼 필요가 있다.
5일 의료계에 따르면 갑상선은 목 앞쪽에 있는 나비 모양의 기관으로, 우리 몸의 에너지 사용과 체온, 심장박동 등을 조절하는 갑상선호르몬을 만든다. 갑상선기능항진증은 갑상선호르몬이 필요 이상으로 많이 분비돼 몸의 여러 기능이 지나치게 활성화되는 질환이다.
대표적인 증상은 더위를 참기 어렵고 땀이 많이 나는 것이다. 가슴이 두근거리거나 맥박이 불규칙해질 수 있으며, 손떨림과 불안감, 신경과민, 불면증이 나타나기도 한다. 식욕이 정상적이거나 오히려 증가했는데도 체중이 줄고, 배변 횟수가 늘거나 설사가 생길 수 있다. 여성은 생리량이 줄거나 주기가 불규칙해질 수 있다.
갑상선기능항진증의 가장 흔한 원인은 그레이브스병이다. 그레이브스병은 면역체계가 갑상선을 잘못 자극해 갑상선호르몬을 지나치게 많이 만들게 하는 자가면역질환이다. 이 밖에도 갑상선 안의 결절이 스스로 호르몬을 많이 만드는 독성결절, 여러 결절에서 호르몬이 과도하게 분비되는 독성다결절갑상선종, 갑상선에 염증이 생겨 저장돼 있던 호르몬이 혈액으로 빠져나오는 갑상선염 등이 원인이 될 수 있다.
진단에는 혈액검사가 가장 중요하다. 일반적으로 갑상선기능항진증이 있으면 갑상선을 조절하는 갑상선자극호르몬 수치는 낮아지고, 갑상선호르몬 수치는 높아진다. 원인을 확인하기 위해 갑상선 관련 항체검사와 초음파검사, 방사성동위원소를 이용한 갑상선스캔 등을 추가로 시행할 수 있다. 증상이 비슷하더라도 원인에 따라 치료법이 달라지기 때문에 정확한 진단이 필요하다.
그레이브스병의 치료로는 환자의 나이, 증상, 갑상선 크기, 동반질환 및 임신 여부 등을 고려해 항갑상선약물 치료, 방사성요오드 치료 또는 갑상선절제술을 선택할 수 있다.
우리나라에서는 항갑상선약물 치료가 가장 흔히 사용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치료 중에는 정기적인 혈액검사를 통해 약의 용량을 조절해야 한다. 약물 부작용이 있거나 치료 후 재발한 경우, 갑상선이 매우 크거나 암이 의심되는 결절이 동반된 경우에는 방사성요오드 치료나 수술을 고려해야 한다.
갑상선기능항진증은 생활습관 조절로 완전히 예방하기는 어렵다. 다만 갑상선질환을 앓았거나 가족력이 있는 사람, 갑상선 결절이나 갑상선종이 있는 사람, 고령자, 출산 후 여성, 요오드가 포함된 약물을 복용하는 사람은 갑상선기능 이상에 더욱 주의해야 한다.
이러한 위험요인이 있다면 요오드가 많이 함유된 건강기능식품이나 해조류 농축제품을 의료진과 상의 없이 과도하게 섭취하지 말고, 갑상선기능검사가 필요한지 정기적으로 의료진과 상담하는 것이 좋다. 또 두근거림과 손떨림, 원인을 알 수 없는 체중 감소, 더위를 유난히 타는 증상이 나타나면 검진 시기를 기다리지 말고 조기에 검사를 받아야 한다.
김경진 고려대학교 안암병원 내분비내과 교수는 "갑상선기능항진증은 피로나 스트레스, 더위로 인한 증상과 비슷해 진단이 늦어질 수 있다"며 "치료하지 않고 방치하면 부정맥과 심부전, 골다공증 등 여러 합병증으로 이어질 수 있는 만큼 지속적인 두근거림이나 손떨림, 원인을 알 수 없는 체중 감소가 있다면 정확한 검사를 받아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진단 후에도 정기적으로 갑상선호르몬 수치를 확인하고 의료진의 지시에 따라 꾸준히 치료하면 증상과 합병증을 효과적으로 관리할 수 있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5일 의료계에 따르면 갑상선은 목 앞쪽에 있는 나비 모양의 기관으로, 우리 몸의 에너지 사용과 체온, 심장박동 등을 조절하는 갑상선호르몬을 만든다. 갑상선기능항진증은 갑상선호르몬이 필요 이상으로 많이 분비돼 몸의 여러 기능이 지나치게 활성화되는 질환이다.
대표적인 증상은 더위를 참기 어렵고 땀이 많이 나는 것이다. 가슴이 두근거리거나 맥박이 불규칙해질 수 있으며, 손떨림과 불안감, 신경과민, 불면증이 나타나기도 한다. 식욕이 정상적이거나 오히려 증가했는데도 체중이 줄고, 배변 횟수가 늘거나 설사가 생길 수 있다. 여성은 생리량이 줄거나 주기가 불규칙해질 수 있다.
갑상선기능항진증의 가장 흔한 원인은 그레이브스병이다. 그레이브스병은 면역체계가 갑상선을 잘못 자극해 갑상선호르몬을 지나치게 많이 만들게 하는 자가면역질환이다. 이 밖에도 갑상선 안의 결절이 스스로 호르몬을 많이 만드는 독성결절, 여러 결절에서 호르몬이 과도하게 분비되는 독성다결절갑상선종, 갑상선에 염증이 생겨 저장돼 있던 호르몬이 혈액으로 빠져나오는 갑상선염 등이 원인이 될 수 있다.
진단에는 혈액검사가 가장 중요하다. 일반적으로 갑상선기능항진증이 있으면 갑상선을 조절하는 갑상선자극호르몬 수치는 낮아지고, 갑상선호르몬 수치는 높아진다. 원인을 확인하기 위해 갑상선 관련 항체검사와 초음파검사, 방사성동위원소를 이용한 갑상선스캔 등을 추가로 시행할 수 있다. 증상이 비슷하더라도 원인에 따라 치료법이 달라지기 때문에 정확한 진단이 필요하다.
그레이브스병의 치료로는 환자의 나이, 증상, 갑상선 크기, 동반질환 및 임신 여부 등을 고려해 항갑상선약물 치료, 방사성요오드 치료 또는 갑상선절제술을 선택할 수 있다.
우리나라에서는 항갑상선약물 치료가 가장 흔히 사용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치료 중에는 정기적인 혈액검사를 통해 약의 용량을 조절해야 한다. 약물 부작용이 있거나 치료 후 재발한 경우, 갑상선이 매우 크거나 암이 의심되는 결절이 동반된 경우에는 방사성요오드 치료나 수술을 고려해야 한다.
갑상선기능항진증은 생활습관 조절로 완전히 예방하기는 어렵다. 다만 갑상선질환을 앓았거나 가족력이 있는 사람, 갑상선 결절이나 갑상선종이 있는 사람, 고령자, 출산 후 여성, 요오드가 포함된 약물을 복용하는 사람은 갑상선기능 이상에 더욱 주의해야 한다.
이러한 위험요인이 있다면 요오드가 많이 함유된 건강기능식품이나 해조류 농축제품을 의료진과 상의 없이 과도하게 섭취하지 말고, 갑상선기능검사가 필요한지 정기적으로 의료진과 상담하는 것이 좋다. 또 두근거림과 손떨림, 원인을 알 수 없는 체중 감소, 더위를 유난히 타는 증상이 나타나면 검진 시기를 기다리지 말고 조기에 검사를 받아야 한다.
김경진 고려대학교 안암병원 내분비내과 교수는 "갑상선기능항진증은 피로나 스트레스, 더위로 인한 증상과 비슷해 진단이 늦어질 수 있다"며 "치료하지 않고 방치하면 부정맥과 심부전, 골다공증 등 여러 합병증으로 이어질 수 있는 만큼 지속적인 두근거림이나 손떨림, 원인을 알 수 없는 체중 감소가 있다면 정확한 검사를 받아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진단 후에도 정기적으로 갑상선호르몬 수치를 확인하고 의료진의 지시에 따라 꾸준히 치료하면 증상과 합병증을 효과적으로 관리할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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