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최고가격제로 7월 물가상승률 0.3%p 낮춰…물가안정 총력"

기사등록 2026/08/04 08:00:00

최종수정 2026/08/04 08:06: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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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형일 재경차관, 물가관계차관회의 주재

[서울=뉴시스] 권창회 기자 = 사진은 지난달 31일 서울 시내 대형마트에서 고객들이 횟감을 고르는 모습. 2026.07.31. kch0523@newsis.com
[서울=뉴시스] 권창회 기자 = 사진은 지난달 31일 서울 시내 대형마트에서 고객들이 횟감을 고르는 모습. 2026.07.31. [email protected]
[세종=뉴시스]박광온 기자 = 지난달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3개월 만에 2%대로 내려온 가운데, 정부의 7차 최고가격 인하 조치가 물가상승률을 약 0.3%포인트(p) 낮춘 것으로 추정됐다.

정부는 유류 가격 안정을 위해 '착한 주유소'를 추가 선정하고 농축수산물 할인행사를 연장하는 등 물가 안정에 총력을 다한다는 방침이다.

특히 갈치·오징어 가격이 오를 경우 정부가 직접 수매해 할인 방출하고, 추석 명절에 대비해 취약계층 부담 완화 방안 등을 담은 '추석 민생안정대책'도 마련한다는 계획이다.

이형일 재정경제부 1차관은 4일 정부서울청사에서 '물가관계차관회의'를 주재하고 ▲7월 소비자물가 동향 및 주요 특징 ▲향후 물가 위험 요인 점검 및 대응 ▲가공식품 가격 동향 및 대응 등을 논의했다.

이 차관은 "7월 소비자물가는 전월 대비 기준으로 8개월 만에 하락했고, 전년 동월 대비 상승률은 3개월 만에 2%대로 완화됐다"며 "역대 최대 할인지원 등 민생물가 안정대책 추진과 최고가격 인하 등 정책 노력에 힘입어 농축수산물과 석유류가 모두 전월 대비 감소했다"고 평가했다.

국가데이터처가 이날 발표한 '2026년 7월 소비자물가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소비자물가는 전월보다 0.2% 하락했다. 전년 동월 대비 상승률은 지난 6월 3.2%에서 7월 2.8%로 낮아졌다.

농축수산물 가격은 전월보다 0.7%, 석유류는 5.3% 각각 하락했다. 전년 동월 대비 농축수산물 상승률은 6월 3.2%에서 7월 0.9%로, 석유류는 24.7%에서 15.5%로 둔화했다.

정부가 지난 6월27일부터 시행한 7차 최고가격 인하 조치로 휘발유·경유 등의 가격이 리터(ℓ)당 150원 내려가면서 7월 소비자물가 상승률을 약 0.3%p 낮춘 것으로 추정됐다.

정부는 지난달 유로존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에너지 가격 상승 등의 영향으로 6월 2.8%에서 7월 2.9%로 확대된 것과 달리 국내 물가 상승세는 완화되고 있다고 평가했다.

다만 지난해 8월 시행된 휴대전화 요금 일시 할인에 따른 기저효과와 폭염 등 이상기후, 식품 가격 상승 가능성은 향후 물가를 끌어올릴 위험 요인으로 꼽았다.

지난해 8월 한 달간 시행된 휴대전화 요금 할인 효과가 사라지면서 올해 8월 휴대전화 요금 상승률은 전체 소비자물가 상승률을 약 0.8%p 높일 것으로 전망된다.

이 차관은 "상승세 완화에도 그간의 물가 상승이 누적돼 물가가 높은 수준에서 지속되고 민생 부담이 여전하다"며 "중동전쟁 불확실성과 통신비 기저효과, 폭염 등 이상기후 영향, 식품 가격 등 물가 상방 위험이 상존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향후 물가 상승 압력을 최소화하고 민생 부담을 완화할 수 있도록 모든 부처가 총력을 다해달라"고 당부했다.

정부는 최고가격제를 계속 운영하는 동시에 이날 '착한 주유소'를 추가 선정한다. 원유를 차질 없이 도입하고 비축 여력을 확보해 석유류 수급과 가격 안정에도 나설 예정이다.

먹거리 물가 안정을 위해 지난달부터 시행 중인 역대 최대 규모의 농축수산물 전 품목 할인행사도 이달까지 이어간다. 계란과 고등어 등의 수입도 차질 없이 추진한다.

수산물의 경우 이달부터 고등어뿐 아니라 갈치와 오징어도 가격이 상승하면 정부가 직접 수매한 뒤 할인된 가격으로 시장에 공급할 계획이다.

채소류와 양식어류 등 폭염·폭우에 민감한 품목의 수급 동향도 집중적으로 점검한다. 식품업계와 소통하면서 물류비와 원재료 수급 상황을 살펴 식품 가격 인상 요인을 최소화한다는 방침이다.

정부는 추석 성수품 물가 안정과 취약계층 부담 완화 방안 등을 담은 '추석 민생안정대책'을 다음 달 발표할 예정이다.

이 차관은 "국민들이 물가 부담 없이 편안하고 풍요로운 명절을 보낼 수 있도록 관계부처가 대책 마련에 적극 협조해달라"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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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 "최고가격제로 7월 물가상승률 0.3%p 낮춰…물가안정 총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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