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00명 입대…복무 기간, 4개월→11개월
여성도 징집 대상 포함…이사벨라 공주도
![[슬라겔세=AP/뉴시스] 덴마크 이사벨라 공주가 3일(현지 시간)부터 슬라겔세에 위치한 근위 후사르 연대에서 11개월간 복무할 예정이다. 사진은 이사벨라 공주. 2026.08.04. *재판매 및 DB 금지](https://img1.newsis.com/2026/08/04/NISI20260804_0002203532_web.jpg?rnd=20260804084034)
[슬라겔세=AP/뉴시스] 덴마크 이사벨라 공주가 3일(현지 시간)부터 슬라겔세에 위치한 근위 후사르 연대에서 11개월간 복무할 예정이다. 사진은 이사벨라 공주. 2026.08.04.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고재은 기자 = 덴마크가 군 복무 기간을 기존보다 3배 가까이 늘리고 여성도 처음으로 징병 대상에 포함하는 확대 징병제를 3일(현지 시간) 본격 시행했다.
AFP통신, 덴마크 국방부 등에 따르면 이날 약 1600명의 덴마크 신병이 새 징병제에 따라 11개월간의 의무복무를 시작했다.
이는 2024년 덴마크 정부가 표준 복무 기간을 기존 4개월에서 11개월로 연장하고, 여성도 징집 대상에 포함하는 개편안을 발표한 데 따른 것이다.
신병들은 전국 14개 복무지에 배치돼 5개월간 기본 훈련을 받은 뒤 6개월간 작전 복무에 투입될 예정이다.
미하일 힐드가르드 덴마크 국방참모총장은 보도자료에서 "왕국을 수호하고 공동의 안보에 기여하는 것은 우리 모두의 의무"라며 "징병제를 통해 젊은이들이 책임을 다하고 덴마크 국방뿐 아니라 사회 전체를 지키는 데 기여할 수 있다"고 밝혔다.
그는 또 AFP통신과의 인터뷰에서는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가 (러시아 위협에 대응해) 무언가 하고 있으며, 덴마크도 이에 발맞추고자 징병제를 통해 전투 준비 태세를 신속히 강화하고 있다"고 말했다.
덴마크는 모집 정원이 자원자로 충원되지 않을 경우 추첨을 통해 추가 인원을 선발해왔다.
한편 이날 입대한 신병 중에는 덴마크 왕위 계승 서열 2위인 이사벨라 공주(19)도 포함됐다. 이사벨라 공주는 슬라겔세에 위치한 안트보르스코우 병영의 근위 후사르(Gardehusarregimentet) 연대에서 11개월간 복무할 예정이다.
덴마크 국영 리차우(Ritzau) 통신은 "공주가 검은색 차량을 직접 운전해 병영에 도착했다"며 "공주는 군 복무 기간 지급되는 생활 수당과 급여를 모두 받지 않기로 했다"고 전했다.
덴마크 왕실에서는 일정 기간 군 복무를 하는 전통이 있으며, 왕위 계승 서열 1위인 크리스티안 왕세자도 근위 후사르 연대에서 군 복무를 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