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구에서 예방으로" 전남광주특별시, 도심 홍수 대책은?

기사등록 2026/08/03 17:57: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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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 침수 예측·'스폰지 도시' 등 민·관·학계 전문가 머리 맞대

[전남광주=뉴시스] 송창헌 기자 = 민형배 전남광주통합특별시장이 3일 오후 전남광주통합특별시 광주청사 다목적홀에서 열린 도심홍수 안전진단 및 대책 간담회에 참석, 도심에 대한 피해 원인 분석과 대응 전략을 토론하고 있다. (사진=전남광주통합특별시 제공) 2026.08.03.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전남광주=뉴시스] 송창헌 기자 = 민형배 전남광주통합특별시장이 3일 오후 전남광주통합특별시 광주청사 다목적홀에서 열린 도심홍수 안전진단 및 대책 간담회에 참석, 도심에 대한 피해 원인 분석과 대응 전략을 토론하고 있다. (사진=전남광주통합특별시 제공) 2026.08.03.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전남광주=뉴시스]송창헌 기자 = 기후변화로 극한 호우가 일상화하고 있는 가운데 반복되는 도심홍수 문제의 근본적 해법을 찾기 위해 광주전남통합특별시와 전문가, 기업, 시민사회가 머리를 맞댔다.

전남광주통합특별시는 3일 광주청사 다목적홀에서 민형배 시장 주재로 도심 홍수 안전진단 및 대책 간담회를 열었다. 간담회는 사후 복구 위주의 기존 방식에서 벗어나 상습 침수의 원인을 다각도로 분석하고, 예방 중심의 실효성 있는 대책을 마련하기 위해 열렸다.

민 시장을 비롯해 안전민생부시장, 시민안전실장, 도시안전국장 등 특별시 주요 관계자와 학계·연구기관·시민단체·기업 전문가 등 25명이 참석, 열띤 토론을 벌였다.

참석자들은 도심 홍수의 주요 원인으로 ▲기후변화에 따른 집중호우 증가 ▲도시화로 인한 불투수면 확대 ▲노후 하수도와 배수시설 한계 ▲하천·복개 구조물 등으로 인한 배수 병목현상 등을 꼽았다.

대응 방안으론 ▲우수 저류시설, 하수도, 배수펌프장 등 방재 기반시설 확충 ▲인공지능(AI) 기반 침수 예측과 스마트 재난관리체계 구축 ▲도시계획과 연계한 물순환 기능 회복 ▲공원·학교·공공시설 등을 활용한 분산형 빗물 저류 확대 ▲시민 참여형 침수예방체계 구축 등을 제시했다.

참석자들은 특히, 도심 홍수에 효과적으로 대응하기 위해서는 '복구에서 예방으로' 정책 전환이 필요하며, 행정·학계·기업·시민사회가 함께하는 통합 대응체계를 구축해야 한다는 데 뜻을 모았다.

김민환 호남대 교수는 "재해 예방 투자는 사후복구 대비 6배 이상의 사회·경제적 편익을 창출한다"며 "행정 개편 과도기에도 방재 체계를 유지하고 광주천 지하 방수로 설치 등 방재 기반시설 구축을 신속히 추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주진걸 동신대 교수는 "저지대와 상습 침수지역을 중심으로 우수저류지·빗물펌프장 확충과 우수관로 개량 사업을 조속히 추진할 것"을 제언했다.

송창영 광주대 교수는 "도시 홍수 대응 체계를 유역단위 통합관리, 200년 빈도 기반의 선제적 미래 예측, 민·관 거버넌스 협력으로 전환해 회복탄력적 도시를 구축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AI·드론 기반 피해영향지도로 방어체계를 고도화해야 한다"고도 주장했다.

김일권 광주연구원 연구위원은 지난해 광주지역 침수 원인을 관로용량 초과와 하천 수위 상승에 따른 역류, 구조적 병목 현상이 복합 작용한 결과로 분석하고, 이에 맞춘 차등화된 기반시설 보강과 스마트 재난 관리 체계 도입을 제언했다.

김영선 광주전남녹색연합 상임대표는 "양동복개상가·용봉천 등 주요 복개구간을 철거·복원해 하천의 자연성을 회복함으로써 100년 빈도 홍수량을 견디는 안전도심을 구축하고, 물순환 기반시설을 전면 도입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권경호 ㈜스톰워터바이오 대표는 대규모 토목방식 대신 '스폰지 도시' 전략과 시민 참여형 대응 방안을 제시했다. 권 대표는 "도로와 광장, 주차장 등 열린 쉼터에 빗물 저류·침투 기능을 부여해 기존 사업비의 10~20% 수준으로 대응하는 평동배수구역 시범사업을 제안하고 민관 합동 10㎝ 빗물가두기 운동을 전개할 때"라고 강조했다.

민 시장은 "최근 집중호우는 새로운 재난이고, 시민의 생명과 재산을 지키는 일에는 타협이 있을 수 없다"며 "오늘 제시된 다양한 의견을 시정에 반영해 예방 중심 대책을 마련하고, AI와 첨단기술을 활용한 기후안전도시 조성에 속도를 내겠다"고 말했다.
[광주=뉴시스] 이영주 기자 = 광주지역에 하루 최고 311㎜ 폭우가 쏟아진 17일 오후 침수된 광주 북구청 앞 도로에서 한 시민이 물살에 휩쓸리고 있다. 2025.07.17. leeyj2578@newsis.com
[광주=뉴시스] 이영주 기자 = 광주지역에 하루 최고 311㎜ 폭우가 쏟아진 17일 오후 침수된 광주 북구청 앞 도로에서 한 시민이 물살에 휩쓸리고 있다. 2025.07.17.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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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구에서 예방으로" 전남광주특별시, 도심 홍수 대책은?

기사등록 2026/08/03 17:57:24 최초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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