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얀마 수치 여사, ICRC 대표와 만나…건강 이상 없는 듯

기사등록 2026/08/03 17:11:36

구글에서 선호하는 매체로 추가

2021년 체포 이후 이례적인 외부 인사와의 만남

[네피도(미얀마)=AP/뉴시스]3일 미얀마 대통령실이 공개한 사진에서 축출된 미얀마 지도자 아웅산 수치(왼쪽)가 미얀마 수도 네피도에서 미얀마 주재  국제적십자위원회(ICRC) 대표 아르노 드 베크와 악수하고 있다. 2026.08.03.
[네피도(미얀마)=AP/뉴시스]3일 미얀마 대통령실이 공개한 사진에서 축출된 미얀마 지도자 아웅산 수치(왼쪽)가 미얀마 수도 네피도에서 미얀마 주재  국제적십자위원회(ICRC) 대표 아르노 드 베크와 악수하고 있다. 2026.08.03.

[방콕(태국)=AP/뉴시스] 유세진 기자 = 미얀마의 구금된 전 지도자 아웅산 수치가 3일 수도 네피도에서 미얀마 주재 국제적십자위원회(ICRC) 대표 아르노 드베크와 만났다고 군부 정권이 밝혔다. 이는 2021년 군부의 권력 장악한 후 공개석상에 나타나지 않았던 노벨상 수상자 수치 여사가 외부와 접촉한 드문 순간이다.

발표와 함께 공개된 사진 2장에는 수치가 나무 패널로 꾸며진 방에서 드 베크 ICRC 대표와 악수하고, 만나는 모습이 담겨 있다.

사진을 공개한 대통령실 공보국은 만남이 3일 아침 열렸다고 밝혔지만, 회의 장소나 논의된 내용에 대해서는 공개하지 않았다.

다른 2장의 사진에서는 '생일 축하합니다. 수 이모, 2026년 6월19일'이라는 문구가 적힌 분홍색 생일 케이크를 자르는 모습이 담겨 있었는데, 이는 6월 그녀의 81번째 생일축하 행사 중에 찍힌 것으로 보인다.

사진 속에서 수치는 편안해 보였고 미소짓고 있었다. 그녀는 명백한 건강 이상 징후를 보이지 않았지만, 이미지만으로는 그녀의 신체 상태를 독립적으로 평가할 수 없었다.

ICRC 미얀마 사무소로부터 즉각적인 논평은 없었다.

이번 석방은 미얀마를 포함한 동남아국가연합(아세안) 회원국들이 수치에 대한 접근이나 교류를 요구하는 목소리가 커지는 가운데 나왔으며, 이는 국가의 정치 위기 해결 노력의 일환이다.

런던에 사는 그녀의 차남 킴 아리스와 미얀마 민주화 운동가들은 수치 여사가 살아 있고 건강하다는 증거를 요구하는 온라인 캠페인을 벌이고 있다.

수치는 2021년 2월1일, 군부가 정권을 장악하면서 체포됐다. 이후 그녀는 공개석상에 모습을 드러내지 않았으며, 마지막 공식 사진은 4월 공개됐는데, 딩시 그녀는 가택연금으로 전환되고 사면으로 감형됐었다.

2021년 집권 이후 제재와 국제적 고립을 겪어온 미얀마 군부 지도자들은 2025년 선거를 실시하고 주변국과의 교류를 확대함으로써 정상적인 국면으로의 복귀를 시도해 왔다.

하지만 비평가들은 명목상 선출된 정부로의 전환이 주로 전직 장성들과 이전 군사 주도 정부의 잔존 인사들로 구성돼 군부의 권력 장악을 바꾸는 데 거의 도움이 되지 않았다고 말한다.

야당인 국민통합정부의 대변인 나이 폰 랏은 ICRC가 수치와 가진 회의를 인권이나 민주주의 문제를 진정으로 다루려는 진짜 움직임으로 받아들여서는 안 된다고 말했다.

그는 "처음부터 한 나라의 지도자가 결함이 없었음에도 불구, 잘못 체포·투옥됐으므로, 그녀는 아무 조건 없이 석방돼야 한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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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얀마 수치 여사, ICRC 대표와 만나…건강 이상 없는 듯

기사등록 2026/08/03 17:11:36 최초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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