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 음악극 앞둔 이하느리, 간담회 당일 불참…"약속 못 지켜 죄송"

기사등록 2026/08/03 16:37:30

최종수정 2026/08/03 17:54: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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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일 작품 설명 예정이었으나 사전 고지 없이 불참

세종문화회관 "행사 운영 미숙…혼선 빚어 죄송"

[서울=뉴시스] 작곡가 이하느리. (사진=세종문화회관 제공 ⓒ김신중) 2026.08.03.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작곡가 이하느리. (사진=세종문화회관 제공 ⓒ김신중) 2026.08.03.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조기용 기자 = 첫 음악극 공개를 앞둔 작곡가 이하느리(20)가 작품 소개 간담회에 사전 고지 없이 불참해 행사가 차질을 빚었다. 이하느리는 이후 사과문을 통해 "약속을 지키지 못한 것은 온전히 제 책임"이라며 고개를 숙였다.

세종문화회관은 3일 서울 종로구 종합연습실에서 음악극 '그렇게 바람이 불었고, 나는 두 형을 먹었다' 간담회를 열었다.  이날 이하느리는 작품의 기획 의도와 첫 음악극 도전 과정 등을 직접 설명할 예정이었다.

그러나 간담회 시작 직전 주최 측은 "이하느리가 10분 정도 늦을 예정"이라고 안내했다. 이후에도 모습을 드러내지 않자 "개인적인 사정으로 인터뷰에 참석하지 못하게 됐다"고 정정했다.

세종문화회관은 "행사 운영으로 불편을 끼쳐드린 점 진심으로 사과드리며 혼선을 빚어 죄송하다"며 "앞으로 더욱 면밀히 살펴 진행하겠다"고 밝혔다.

이하느리의 불참 사유는 컨디션 난조였다. 그는 이날 오후 배포한 사과문에서 "전날부터 몸 상태가 좋지 않아 예정됐던 내부 회의도 모두 취소하고 약을 복용한 뒤 깊이 잠들어 제시간에 일어나지 못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런 사정과 상관없이 약속을 지키지 못한 것은 온전히 제 책임이라고 생각한다"며 "미리 연락도 드리지 못한 채 인터뷰에 참석하지 못한 점 진심으로 죄송하다"고 밝혔다.

이날 간담회는 의상과 무대미술 등을 맡은 시노그래퍼 양정욱이 이하느리를 대신해 작품을 소개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양정욱은 작품에 대해 "이하느리가 '이야기는 있지만, 이야기가 중요하지는 않았으면 한다'고 말했다"며 "서사 자체보다 음악과 무대, 설치미술 등 공연의 감각적인 요소에 집중한 작품"이라고 설명했다.

또 "이야기를 먼저 구성한 뒤 이를 토대로 공간을 연출하지만 리허설을 거치면서 처음 구상했던 내용이 많이 바뀌었다"며 "미술 작업으로 치면 조각보다 설치미술에 가까운 방식"이라고 말했다.

'그렇게 바람이 불었고, 나는 두 형을 먹었다'는 세종문화회관 컨템포러리 플랫폼 '싱크 넥스트 26(Sync Next 26)' 참여작이다. 전래동화 '아기 돼지 삼형제'를 모티브로 삼았지만 권선징악 구조를 따르지 않고, 음악과 무용, 설치미술을 결합한 실험적 음악극으로 재해석했다. 공연은 오는 15~17일 세종문화회관에서 열린다.

한편 이하느리는 작품에 대한 질의에는 서면으로 답변할 예정이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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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 음악극 앞둔 이하느리, 간담회 당일 불참…"약속 못 지켜 죄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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