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시스]](https://img1.newsis.com/2026/08/04/NISI20260804_0002204266_web.jpg?rnd=20260804161725)
[서울=뉴시스]
[서울=뉴시스] 강세훈 기자, 윤도영 인턴기자 = 올해 2000만원 이상 초고가 월세 계약 건수가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5일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공개시스템에 따르면, 올해 들어 지난 3일까지 월세 2000만원 이상 서울 아파트 계약 건수는 총 28건으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 14건보다 두 배 늘어난 수치다.
자치구별로는 올해 용산구에서 2000만원 이상 월세 거래가 12건으로 가장 많았고, 이어 광진구(10건), 성동구(4건), 강남구(1건), 서초구(1건)순으로 조사됐다.
용산구와 광진구, 성동구에 고액 월세 거래가 많은 배경에는 한강변을 중심으로 한 초고가 주택이 밀집해 있는 점이 꼽힌다.
용산구는 한남동·이촌동·서빙고동 일대에 고급 주택과 대형 평형 아파트가 자리 잡고 있다. 특히 한남동은 대기업 임원과 자산가, 연예인 등이 선호하는 대표적인 부촌으로 꼽히며, 나인원한남·한남더힐 등 최고급 주거단지가 고액 월세 시장을 이끌고 있다.
광진구 역시 광장동을 중심으로 한강 조망권을 갖춘 대형 주거단지가 자리 잡고 있다. 지난해 입주한 포제스한강 등 신축 고급 단지가 공급되면서 자산가와 고소득층을 중심으로 한 고액 임대 수요가 형성됐다.
성동구는 성수동을 중심으로 고급 주거지로 빠르게 부상하면서 고액 월세 시장에서도 존재감을 키우고 있다. 과거 공업지역 이미지에서 벗어나 서울숲과 한강변을 끼고 있는 입지, 강남 접근성 등을 바탕으로 고소득층과 자산가들의 선호 주거지로 변화했다. 특히 아크로 서울포레스트, 갤러리아포레, 트리마제 등 고급 주거단지를 중심으로 초고액 임대 수요가 형성됐다.
올해 서울 아파트 월세 최고액은 4000만원으로 용산구 한남동 '나인원한남'에서 나왔다. 전용 244㎡(2층) 매물이 보증금 3억원, 월세 4000만원에 지난 3월 계약됐다.
2위부터 5위까지는 모두 성동구 성수동 '아크로포레스트'가 차지했다. 지난 6월 전용 200㎡(15층)이 3200만원에 거래되며 나인원한남에 이어 서울 아파트 월세 3000만원을 돌파했다.
6위부터 9위는 지난해 9월 입주를 시작한 광진구 광장동 신축 단지 '포제스한강' 매물이다. 포제스한강 전용 213㎡(13층) 이 지난 3월 보증금 5억원에 월세 2700만원에 계약됐다.
10위는 지난 2월 월세 2500만원으로 계약된 강남구 청담동 '효성빌라청담101(2차)'이다. 이외에도 용산구 한남동 '한남더힐'과 서빙고동 '아페르한강'이 월세 2500만원에 거래가 이뤄졌다.
이어 용산구 한남동 '힐탑트레져1동'과 서초구 반포동 '래미안원베일리'가 월세 2200만원 거래가 이뤄졌다.
서울 아파트 1000만원 이상 월세 계약도 작년에 비해 크게 증가했다. 올해 반기(1~6월) 기준 1000만원 이상 고액 월세는 134건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91건)보다 43건(47.3%) 증가했다.
용산구가 48건으로 가장 많았고, 서초구(27건), 강남구(20건), 성동구(17건), 광진구(11건), 영등포구(5건), 송파구(2건) 등의 순이었다.
초고액 계약뿐 아니라 서울 아파트 월세 가격이 전반적으로 상승하는 모습이다.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6월 서울 아파트 월세가격지수 변동률은 1.15%로 나타났다.
서울 아파트 평균 월세 가격은 159만2000원으로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1.9% 오른 것이다.
남혁우 우리은행 부동산연구원은 "초고액 월세 증가는 정책요인에 따른 월세 수요증가, 인플레이션 현상에 따른 주거비용 상승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한 것"이라며 "전세대출 규제로 조달 가능한 보증금 규모가 줄면서 부족분이 월세로 전환되고 있고, 실거주 의무로 전월세 매물 부족현상이 지속되고 있어 전월세 가격 변동성이 커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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