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LB 112승 투수의 완벽 데뷔…LG 카라스코, 선발진 가뭄 속 '단비'

기사등록 2026/08/03 14:48:31

구글에서 선호하는 매체로 추가

두산 상대 KBO 데뷔전에서 7이닝 퍼펙트 투구

LG, 카라스코 효과 기대…불펜 체력 안배·반등 실마리

[서울=뉴시스] 프로야구 LG 트윈스의 카를로스 카라스코. (사진 = LG 트윈스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프로야구 LG 트윈스의 카를로스 카라스코. (사진 = LG 트윈스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박윤서 기자 = 프로야구 LG 트윈스 외국인 투수 카를로스 카라스코가 KBO리그 데뷔전에서 명성에 걸맞은 쾌투를 펼치며 최근 휘청이는 선발 마운드의 새 희망으로 떠올랐다.

카라스코는 지난 1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6 신한 쏠 KBO리그 두산 베어스와의 원정 경기에 선발 등판해 7회까지 안타와 사사구를 단 한 개도 허용하지 않고 삼진 2개를 잡아내며 무실점으로 호투했다.

이날 카라스코의 직구 최고 구속은 시속 149㎞가 찍혔다. 특히 변화무쌍한 변화구와 정교한 제구력이 돋보였다.

카라스코의 투구 수가 7회까지 74개에 불과해 KBO리그 사상 최초의 퍼펙트 게임에 대한 기대감이 부풀어 올랐으나 그는 7회를 끝으로 마운드를 내려갔다. 경기 전 70개로 투구 수 제한을 걸어 놓은 염경엽 LG 감독은 8회 마운드에 불펜 투수 우강훈을 올렸다.

그러나 우강훈이 8회 두 점을 허용해 2-2로 동점이 되면서 카라스코의 데뷔전 승리는 무산됐고, LG는 11회까지 가는 연장 끝에 결국 2-2 무승부를 기록했다.

비록 승리를 따내진 못했으나 카라스코의 완벽한 투구는 LG에 큰 수확이다. 카라스코는 MLB에서만 17시즌을 뛰며 112승을 거두는 등 화려한 이력을 자랑하는 거물급 투수지만, 황혼기에 접어든 39세의 나이에도 경쟁력을 발휘할 수 있을지 의구심이 있었다.
[서울=뉴시스] 이영환 기자 = LG 새 외국인 투수 카를로스 카라스코가 28일 오후 서울 송파구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6 KBO리그 LG 트윈스와 키움 히어로즈의 경기, 클리닝 타임에 그라운드에 나서 LG 팬들에게 인사를 하고 있다.   LG 염경엽 감독은 이날 진행된 홈 경기를 앞두고 카라스코가 8월 1일 등판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2026.07.28. 20hwan@newsis.com
[서울=뉴시스] 이영환 기자 = LG 새 외국인 투수 카를로스 카라스코가 28일 오후 서울 송파구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6 KBO리그 LG 트윈스와 키움 히어로즈의 경기, 클리닝 타임에 그라운드에 나서 LG 팬들에게 인사를 하고 있다. LG 염경엽 감독은 이날 진행된 홈 경기를 앞두고 카라스코가 8월 1일 등판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2026.07.28. [email protected]
하지만 카라스코는 첫 경기부터 압도적인 투구를 선보이며 건재함을 자랑했다. 그를 향했던 우려를 말끔히 지우는 충격적인 퍼포먼스였다.

아울러 새로운 에이스로 떠오른 카라스코는 최근 부진한 팀 선발진의 가뭄 속 단비 같은 존재가 됐다. 다른 외국인 투수 앤더스 톨허스트는 최근 5경기 중 4경기에서 모두 4실점 이상을 작성했고, 전날 잠실 두산 베어스전서에는 4이닝 6실점으로 고전했다.

토종 에이스 임찬규와 아시아 쿼터 투수 라클란 웰스는 7월 평균자책점이 각각 8.25, 7.20에 그쳤다.

카라스코가 꾸준하게 활약을 이어간다면 불펜 투수들의 체력 부담은 줄어든다. 올 시즌 100경기를 치른 LG는 불펜진의 체력 소모가 큰 상황이다.

LG는 카라스코가 데뷔전에서 효율적인 투구로 7이닝을 소화해 주면서 연장 11회까지 치렀음에도 구원 투수를 4명만 활용할 수 있었다.

카라스코는 위기에 빠진 팀을 구해야 하는 중책도 맡았다.

LG는 후반기 15경기에서 3승(1무 11패)에 머물며 1위 KT 위즈와 2위 삼성 라이온즈로 재편된 선두권과 멀어졌고, 3위 자리마저 위태로운 상황이다. KT에 6경기 차, 삼성에 5경기 차로 처져있고, 4위 두산에는 2경기 차로 쫓기는 상황이다.

단 한 경기 만에 팀의 구세주로 떠오른 카라스코는 상승 흐름을 이어가며 팀의 반등을 이끌 수 있을지 관심이 모인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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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LB 112승 투수의 완벽 데뷔…LG 카라스코, 선발진 가뭄 속 '단비'

기사등록 2026/08/03 14:48:31 최초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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