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기정통부 '실세계 능동행동형 에이전틱 AI' 사업 주관기관 선정
24년간 축적한 170억건 대화 데이터로 정서 변화 파악
사용자 기억하고 필요한 순간 먼저 돕는 AI 컴패니언 개발
![[서울=뉴시스] 심심이 로고. (사진=심심이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https://img1.newsis.com/2026/08/03/NISI20260803_0002202707_web.jpg?rnd=20260803103555)
[서울=뉴시스] 심심이 로고. (사진=심심이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윤정민 기자 = 2000년대 추억의 말동무 챗봇 '심심이'가 한 단계 진화한다. 사용자의 기분과 상황을 스스로 눈치채고 먼저 도움을 건네는 인공지능(AI)으로 변신에 나선다.
심심이는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정보통신기획평가원(IITP)이 추진하는 '실세계 능동행동형 에이전틱 AI 기술개발' 사업 주관기관으로 선정됐다고 3일 밝혔다.
심심이는 2002년 국내 최초로 상업용 일상 대화 서비스를 선보인 1세대 챗봇이다. 현재 111개 언어로 200개국에 서비스되고 있으며, 그동안 쌓인 대화 데이터만 170억 건을 넘는다.
이번 사업의 핵심은 '에이전틱 AI' 기술이다. 에이전틱 AI는 사람이 지시를 내릴 때까지 기다리지 않는다. 스스로 목표를 세우고 판단해 필요한 행동을 먼저 실행하는 자율형 인공지능이다.
기존 챗봇은 사용자가 질문을 던져야만 답을 내놓는 수동적인 방식이었다. 반면 새로 개발되는 심심이 AI는 사용자의 일상을 함께하며 정서 변화를 계속 기억한다. 외로움이나 우울감을 선제적으로 감지해 적절한 시점에 먼저 대화를 건네고 도울 방법을 제안한다. 단순히 따뜻한 말을 건네는 데 그치지 않고, 사용자에게 필요한 일상 생활 지원까지 스스로 처리하는 '공감형 말동무'를 만드는 것이 최종 목표다.
![[서울=뉴시스] 심심이는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정보통신기획평가원(IITP)이 추진하는 '실세계 능동행동형 에이전틱 AI 기술개발' 사업 주관기관으로 선정됐다고 3일 밝혔다. 2026.08.03. (사진=심심이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https://img1.newsis.com/2026/08/03/NISI20260803_0002202710_web.jpg?rnd=20260803103632)
[서울=뉴시스] 심심이는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정보통신기획평가원(IITP)이 추진하는 '실세계 능동행동형 에이전틱 AI 기술개발' 사업 주관기관으로 선정됐다고 3일 밝혔다. 2026.08.03. (사진=심심이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기술 개발에는 심심이가 24년 동안 축적해 온 대화 데이터와 사람의 감정·맥락을 이해하는 기술이 전면 활용된다.
심심이를 포함한 4개 기업이 주관기관으로 참여하며 대학과 연구기관 등 총 26개 산학연 기관이 함께한다. 정부는 올해부터 1년 6개월간 총 180억원을 투입해 사람의 개입을 10% 이하로 줄인 자율형 AI 제품과 서비스를 개발할 계획이다.
심심이 컨소시엄에는 한국과학기술원(카이스트), 고려대, 성균관대를 비롯해 병원과 연구기관, 페이크아이즈, 인디제이, 충북과학기술혁신원 등이 참여한다. 각 기관은 인지·정서 모델링과 임상 검증, 온디바이스 하드웨어, 실증 리빙랩 운영 등을 맡는다.
과기정통부와 IITP는 내년 말 단계평가를 거쳐 4개 과제 가운데 최우수 과제 1개를 선정하고 글로벌 시장을 겨냥한 서비스로 고도화할 예정이다.
최정회 심심이 대표는 "심심이는 24년간 사람과 대화하며 '사람을 가장 잘 아는 AI'를 만들어 왔다. 이번 사업은 그동안 축적한 기술을 사용자와 실제 일상을 함께하는 에이전틱 AI로 확장하는 과정"이라고 말했다.
이어 "검증된 사람 모델링 기술이 일상에서부터 산업 현장까지 폭넓게 활용될 수 있다는 것을 보여주겠다"며 "국민이 체감할 수 있는 성과를 만들고 글로벌 시장에서 경쟁할 수 있는 기술로 성장시키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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