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설'에 닿지 못한 유해란…아쉽게 놓친 여자골프 메이저 3연승

기사등록 2026/08/03 11:13:43

구글에서 선호하는 매체로 추가

시즌 마지막 메이저 AIG 여자오픈 최종 6위

올 시즌 '메이저 퀸' 타이틀도 코르다에 내줘

[리덤 세인트 앤스=AP/뉴시스] 유해란이 1일(현지 시간) 영국 잉글랜드 리덤 세인트 앤스의 로열 리덤 앤 세인트앤스 골프클럽에서 열린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AIG 위민스 오픈(브리티시 오픈) 3라운드 2번 그린에서 라인업하고 있다. 전날 단독 선두였던 유해란은 중간 합계 4언더파 209타 공동 2위를 기록했다. 2026.08.02.
[리덤 세인트 앤스=AP/뉴시스] 유해란이 1일(현지 시간) 영국 잉글랜드 리덤 세인트 앤스의 로열 리덤 앤 세인트앤스 골프클럽에서 열린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AIG 위민스 오픈(브리티시 오픈) 3라운드 2번 그린에서 라인업하고 있다. 전날 단독 선두였던 유해란은 중간 합계 4언더파 209타 공동 2위를 기록했다. 2026.08.02.
[서울=뉴시스]안경남 기자 = 유해란의 여자골프 시즌 마지막 메이저대회인 AIG 여자오픈 우승이 무산되면서 박인비 이후 13년 만의 메이저 3연속 우승자는 나오지 않았다.

하지만 유해란은 이번 대회 개인 최고 성적인 톱10에 들면서, 다시 한번 세계 정상급 기량을 확인했다.

유해란은 2일(현지 시간) 영국 잉글랜드 랭커셔주 리덤 세인트 앤스의 로열 리덤 앤드 세인트 앤스 골프 링크스(파71)에서 열린 AIG 여자오픈(총상금 1000만 달러)에서 최종 합계 1언더파 283타로 공동 6위에 올랐다.

6월 말 메이저대회 KPMG 여자 PGA 챔피언십에서 생애 첫 메이저 정상에 오른 유해란은 지난달 12일 시즌 4번째 메이저대회 아문디 에비앙 챔피언십에서 연이어 우승했다.

이번 대회에서 2013년 박인비 이후 13년 만에 메이저 3연승 대기록에 도전했으나, 끝내 불발됐다.

유해란은 이번 대회 1라운드부터 공동 선두로 나서며 3연승에 대한 기대감을 키웠다.

[리덤 세인트 앤스=AP/뉴시스]여자골프 메이저 3연승 도전하는 유해란. 2026.08.01.
[리덤 세인트 앤스=AP/뉴시스]여자골프 메이저 3연승 도전하는 유해란. 2026.08.01.
2라운드에선 단독 선두로 치고 나가 꿈은 현실이 되는 듯했다.

그러나 3라운드부터 샷이 흔들리더니, 4라운드에서도 결국 차이를 극복하지 못하고 역전에 실패했다.

여자골프에서 한 해 메이저 3연승은 1950년 베이브 자하리아스와 2013년 박인비 두 명밖에 없는 대기록이다.

단일 시즌 메이저 3승도 1961년 미키 라이트, 1986년 팻 브래들리를 포함해 단 4명밖에 없다.

유해란으로선 AIG 여자오픈 우승으로 전설들과 어깨를 나란히 할 수 있었으나, 최종 라운드에서도 타수를 잃으며 우승에 닿지 못했다.

[리덤 세인트 앤스=AP/뉴시스] 유해란이 1일(현지 시간) 영국 잉글랜드 리덤 세인트 앤스의 로열 리덤 앤 세인트앤스 골프클럽에서 열린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AIG 위민스 오픈(브리티시 오픈) 3라운드 16번 홀에서 티샷하고 있다. 전날 단독 선두였던 유해란은 중간 합계 4언더파 209타 공동 2위를 기록했다. 2026.08.02.
[리덤 세인트 앤스=AP/뉴시스] 유해란이 1일(현지 시간) 영국 잉글랜드 리덤 세인트 앤스의 로열 리덤 앤 세인트앤스 골프클럽에서 열린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AIG 위민스 오픈(브리티시 오픈) 3라운드 16번 홀에서 티샷하고 있다. 전날 단독 선두였던 유해란은 중간 합계 4언더파 209타 공동 2위를 기록했다. 2026.08.02.
링크스 코스의 변화무쌍한 바람이 결국 유해란의 발목을 잡았다.

1~2라운드를 잘 이겨냈으나, 3라운드부터 흔들렸다.

3라운드 초반 9개 홀에서 보디 3개를 잡고도, 보기 3개와 맞바꿨던 유해란은, 후반에는 버디 없이 보기만 3개를 적어냈다.

선두와 3타 차 공동 2위로 나선 마지막 날은 첫 홀부터 버디를 낚으며 역전 우승의 희망을 쐈다.

하지만 3번 홀에서 보기가 나왔고, 5번 홀에선 더블 보기까지 범하며 위기를 맞았다.

[리덤 세인트 앤스=AP/뉴시스] 유해란이 1일(현지 시간) 영국 잉글랜드 리덤 세인트 앤스의 로열 리덤 앤 세인트앤스 골프클럽에서 열린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AIG 위민스 오픈(브리티시 오픈) 3라운드 2번 홀에서 티샷하고 있다. 전날 단독 선두였던 유해란은 중간 합계 4언더파 209타 공동 2위를 기록했다. 2026.08.02.
[리덤 세인트 앤스=AP/뉴시스] 유해란이 1일(현지 시간) 영국 잉글랜드 리덤 세인트 앤스의 로열 리덤 앤 세인트앤스 골프클럽에서 열린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AIG 위민스 오픈(브리티시 오픈) 3라운드 2번 홀에서 티샷하고 있다. 전날 단독 선두였던 유해란은 중간 합계 4언더파 209타 공동 2위를 기록했다. 2026.08.02.
이어 17~18번 홀에서도 보기를 추가한 유해란은 우승과 멀어졌다.

메이저 3연속 우승 실패와 함께 ‘메이저 퀸’을 의미하는 안니카 메이저 어워드도 세계랭킹 1위 넬리 코르다(미국)에 내줬다.

유해란과 올해 메이저 2승씩을 나눠 가졌던 코르다는 마지막 날 맹타를 휘두르며 공동 4위로 도약해 유해란을 제쳤다.

대기록을 놓쳤지만, 유해란의 표정은 담담했다.

그는 대회를 마친 후 "영국 대회는 바람과 벙커 때문에 걱정이 많았는데, 이번 대회는 그동안 치른 영국 대회 중 가장 좋은 성적을 낸 것 같아 만족스럽다"고 말했다.

2023년 이 대회 공동 21위가 최고 성적이었던 유해란은 "메이저대회에서 두 번 우승한 것도, 톱10에 오른 것도 정말 잘한 일"이라며 "도전 자체가 좋은 경험이었다"고 강조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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