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측 갈등 본격화…트럼프 일방독주 국정운영에 불만 쌓여
법안·예산 놓고 충돌…중간선거 앞두고 여권 내 갈등 표면화
![[워싱턴=AP/뉴시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상원 공화당 의원들 간 이상기류가 거세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2일(현지 시간) CNN이 보도했다. 사진은 트럼프 대통령이 지난 6월 24일 공화당 상원 의원들과 오찬 모임을 위해 국회의사당을 방문해 존 튠(사우스다코타) 공화당 상원 원내대표와 함께 이동하는 모습. 2026.08.03.](https://img1.newsis.com/2026/06/25/NISI20260625_0001368893_web.jpg?rnd=20260625025744)
[워싱턴=AP/뉴시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상원 공화당 의원들 간 이상기류가 거세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2일(현지 시간) CNN이 보도했다. 사진은 트럼프 대통령이 지난 6월 24일 공화당 상원 의원들과 오찬 모임을 위해 국회의사당을 방문해 존 튠(사우스다코타) 공화당 상원 원내대표와 함께 이동하는 모습. 2026.08.03.
[서울=뉴시스] 권성근 기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상원 공화당 의원들 간 이상기류가 거세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11월 중간선거를 앞두고 여권 내 갈등이 표면화돼 관심을 끌고 있다. 갈등의 중심에는 대통령과 여당의 가교 구실을 맡고 있는 원내대표가 있다.
2일(현지 시간) 미 CNN방송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과 존 튠(사우스다코타) 상원 공화당 원내대표는 2주간 전화 통화를 하지 않았다.
이는 공화당 소속 마이크 존슨(루이지애나) 하원의장이 수시로 트럼프 대통령과 통화하는 것과 대비된다. 그는 측근들에게 트럼프 대통령으로부터 한낮이나 한밤중 심지어 백악관에서 국무회의가 끝난 직후 전화가 걸려 온다고 말했다고 한다.
튠 원내대표는 길게는 몇 주간 트럼프 대통령의 전화를 받지 못했으며 자신에 대한 불만이나 상원을 향한 요구를 트럼프 대통령의 소셜미디어 게시글이나 언론 보도를 통해 접할 정도로 관계가 소원해졌다고 CNN은 전했다.
정국 현안을 놓고 대통령과 여당 원내대표 간 소통이 사라진 셈이다.
양측의 갈등은 올해 들어 본격화됐다. 강경 이민 단속과 대이란 전쟁 등 트럼프 대통령의 일방 독주 국정운영에 불만이 쌓인 데다 그의 공화당 예비선거 개입으로 상황은 악화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예비선거에서 존 코닌(텍사스)·빌 캐시디(루이지애나) 상원의원의 경쟁자를 지지함으로써 이들을 정계에서 몰아냈다. 이들은 공화당 내에서 튠 원내대표 편으로 알려졌다.
튠 원내대표는 상원 공화당에서 폭넓은 지지를 받고 있다. 반면 마가(MAGA·미국을 다시 위대하게) 성향의 친트럼프 상원의원은 12명 안팎이라고 CNN은 집계했다.
민주당에 근소한 우위를 점한 공화당의 분열로 입법에도 차질이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트럼프 대통령은 선거법 개정안인 '세이브 아메리카 법안'과 이란 전쟁 예산법안을 민주당의 반대를 우회해 처리할 수 있도록 필리버스터를 무력화하는 이른바 '핵 옵션' 발동을 요구해 왔으나, 공화당 지도부는 수용하지 않고 있다.
튠 원내대표는 공화당이 중간선거에서 패배해 소수당이 될 경우를 대비해 상원의 규칙과 관행을 지켜야 한다고 주장해 왔다.
트럼프 대통령의 최측근이자 튠 원내대표와 막연했던 린지 그레이엄(사우스캐롤라이나) 전 상원의원이 지난달 별세하면서 양측의 중재자 역할을 할 인물도 사라졌다고 CNN은 전했다.
짐 저스티스(공화·웨스트버지니아) 상원의원은 "이런 내분은 생산적이지 않다"며 "공화당의 성과를 적극적으로 홍보하고 민주당이 얼마나 미친 짓을 하는지 얘기해야 하지만 우리는 서로를 찌르고 있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특히 11월 중간선거를 앞두고 여권 내 갈등이 표면화돼 관심을 끌고 있다. 갈등의 중심에는 대통령과 여당의 가교 구실을 맡고 있는 원내대표가 있다.
2일(현지 시간) 미 CNN방송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과 존 튠(사우스다코타) 상원 공화당 원내대표는 2주간 전화 통화를 하지 않았다.
이는 공화당 소속 마이크 존슨(루이지애나) 하원의장이 수시로 트럼프 대통령과 통화하는 것과 대비된다. 그는 측근들에게 트럼프 대통령으로부터 한낮이나 한밤중 심지어 백악관에서 국무회의가 끝난 직후 전화가 걸려 온다고 말했다고 한다.
튠 원내대표는 길게는 몇 주간 트럼프 대통령의 전화를 받지 못했으며 자신에 대한 불만이나 상원을 향한 요구를 트럼프 대통령의 소셜미디어 게시글이나 언론 보도를 통해 접할 정도로 관계가 소원해졌다고 CNN은 전했다.
정국 현안을 놓고 대통령과 여당 원내대표 간 소통이 사라진 셈이다.
양측의 갈등은 올해 들어 본격화됐다. 강경 이민 단속과 대이란 전쟁 등 트럼프 대통령의 일방 독주 국정운영에 불만이 쌓인 데다 그의 공화당 예비선거 개입으로 상황은 악화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예비선거에서 존 코닌(텍사스)·빌 캐시디(루이지애나) 상원의원의 경쟁자를 지지함으로써 이들을 정계에서 몰아냈다. 이들은 공화당 내에서 튠 원내대표 편으로 알려졌다.
튠 원내대표는 상원 공화당에서 폭넓은 지지를 받고 있다. 반면 마가(MAGA·미국을 다시 위대하게) 성향의 친트럼프 상원의원은 12명 안팎이라고 CNN은 집계했다.
민주당에 근소한 우위를 점한 공화당의 분열로 입법에도 차질이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트럼프 대통령은 선거법 개정안인 '세이브 아메리카 법안'과 이란 전쟁 예산법안을 민주당의 반대를 우회해 처리할 수 있도록 필리버스터를 무력화하는 이른바 '핵 옵션' 발동을 요구해 왔으나, 공화당 지도부는 수용하지 않고 있다.
튠 원내대표는 공화당이 중간선거에서 패배해 소수당이 될 경우를 대비해 상원의 규칙과 관행을 지켜야 한다고 주장해 왔다.
트럼프 대통령의 최측근이자 튠 원내대표와 막연했던 린지 그레이엄(사우스캐롤라이나) 전 상원의원이 지난달 별세하면서 양측의 중재자 역할을 할 인물도 사라졌다고 CNN은 전했다.
짐 저스티스(공화·웨스트버지니아) 상원의원은 "이런 내분은 생산적이지 않다"며 "공화당의 성과를 적극적으로 홍보하고 민주당이 얼마나 미친 짓을 하는지 얘기해야 하지만 우리는 서로를 찌르고 있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