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에게 답 바로 묻지 마라"…서울대 교수가 밝힌 생성형 AI 200% 활용법

기사등록 2026/08/03 22:11:00

구글에서 선호하는 매체로 추가

단순 질의응답 넘어 질문 재설계 및 검증 역량이 핵심 경쟁력

'메타인지'와 '계획의 계획' 강조…인간의 지속적 검수와 성실함 요구돼

[서울=뉴시스] 서울대학교 유튜브 채널에 출연한 박현우 교수가 AI 활용법과 메타인지의 중요성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박 교수는 "AI는 단순히 답을 얻는 도구가 아니라 더 나은 결과를 만들기 위한 방법을 함께 찾는 도구로 활용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사진=유튜브 채널 '서울대학교' 캡처)
[서울=뉴시스] 서울대학교 유튜브 채널에 출연한 박현우 교수가 AI 활용법과 메타인지의 중요성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박 교수는 "AI는 단순히 답을 얻는 도구가 아니라 더 나은 결과를 만들기 위한 방법을 함께 찾는 도구로 활용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사진=유튜브 채널 '서울대학교' 캡처)

[서울=뉴시스]장인혜 인턴 기자 = 생성형 인공지능(AI) 시대에는 단순히 AI로부터 결과물을 얻어내는 능력보다 질문을 스스로 다듬고 출력을 다각도로 검증하는 인간의 역량이 더욱 중요하다는 전문가 진단이 나왔다.

 서울대학교 박현우 교수는 지난달 30일 구독자 22만명을 보유한 서울대학교 공식 유튜브 채널 인터뷰에서 "AI를 잘 쓰는 사람은 AI에게 단순히 답을 요구하는 사람이 아니라, AI와 함께 문제를 해결하는 방법을 고민하는 사람"이라고 조언했다. 박 교수는 생성형 AI 시대에 필요한 핵심적인 인간 역량으로 '메타인지'와 '검증 능력'을 꼽았다.

박 교수는 AI 활용 방식의 차이에 대해 "몇 시간을 쓰느냐보다 몇 시간을 안 쓰는지가 더 맞는 질문일 것 같다"며 자신 역시 일상에서 AI를 계속 활용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생성형 AI가 단순한 질의응답 도구를 넘어 새로운 도구를 만드는 기술로 발전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박 교수는 "AI를 통해서 AI를 더 많이 사용하는 기술을 내가 만들 수가 있다"며 "AI에게 단순히 질문을 던지고 답을 받는 수준을 넘어, 반복적으로 활용할 수 있는 자동화 도구나 작업 방식을 직접 만들어야 AI의 능력을 제대로 끌어낼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AI 활용에서 중요한 능력으로 메타인지를 꼽았다. 메타인지는 자신이 무엇을 알고 무엇을 모르는지 판단하고, 부족한 부분을 어떻게 채울지 계획하는 능력을 뜻한다.

박 교수는 "메타인지는 내가 생각하는 것 자체를 검토하고 검증하는 과정이라고 볼 수 있다"며 "AI가 내놓는 수많은 답변과 결과물 가운데 어떤 정보가 실제로 필요한지, 내 상황과 목적에 맞는 결과인지 판단하는 능력이 중요해졌다"고 설명했다.

그는 AI 시대에는 질문하는 방식도 달라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박 교수는 '내가 AI를 어떻게 해야 잘 쓸 수 있나요, AI에 어떻게 질문을 더 잘해야 되나요?'라는 질문에 대해 "AI와 같이 이야기해야 한다"고 말했다. AI에게 원하는 결과를 바로 요구하기보다 '이 일을 더 잘하기 위해 AI를 어떤 방식으로 활용하면 좋을지'부터 물어보는 접근이 필요하다는 설명이다.

예를 들어 여행 계획을 세울 때도 "몇 박 며칠로 여행 계획을 짜줘"라고 바로 요청하는 것이 아니라 "AI를 활용해 여행 계획을 짜는 과정에서 어떤 정보를 먼저 정리하고, 어떤 단계에서 AI 도움을 받으면 더 좋은 결과가 나올지 알려달라'고 묻는 방식이 필요하다는 설명이다.

박 교수는 이를 "계획의 계획"이라고 표현하며 "단순히 AI에게 답을 받아내는 것이 아니라, 더 나은 답을 얻으려는 방법부터 AI와 함께 설계하는 과정"이라고 설명했다.

다만 AI가 모든 일을 대신할 수 있는 것은 아니라고 지적했다.

박 교수는 "AI가 만들어내는 작업물을 그대로 믿으면 안 된다"며 "스스로 최종적인 검증과 검수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그는 현재의 AI를 "말랑말랑한 레고 조각"에 비유하며 "어떤 조각에도 붙일 수 있는 신기한 조각이지만, 그 조각만 가지고 집을 지어서 살기는 쉽지 않다"고 설명했다.

또 "말귀를 잘 알아듣는 신입사원"에 비유하며 "사용자의 의도를 파악하고 필요한 일을 연결해 주는 역할을 하지만, 실제 업무에 필요한 전문 지식과 최종 판단까지 모두 대신하는 존재는 아니다"라고 말했다.

박 교수는 AI 시대에 오히려 인간의 성실함이 중요해질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AI는 내가 가진 눈높이만큼만 결과물을 만들어 준다"며 "좋은 결과물을 내려면 결과물을 계속 검토하고 피드백을 주면서 조금씩 더 낫게 만드는 과정을 성실하게 수행해야 한다"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박 교수는 AI를 단순한 답변 도구가 아니라 "도구를 만드는 도구"로 바라봐야 한다고 조언했다.

그는 "일상생활에서 필요한 여러 가지 자잘한 일들을 해주는 도구들을 만들 수 있는 도구로서 AI를 대하면, 단순히 질문과 답을 주고받는 것을 넘어서는 활용을 할 수 있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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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에게 답 바로 묻지 마라"…서울대 교수가 밝힌 생성형 AI 200% 활용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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