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 안 90도까지 오른다"…폭염 속 '라이터·배터리' 폭발 위험

기사등록 2026/08/03 08:54:46

최종수정 2026/08/03 09:42: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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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S, 자동차 화재 예방·안전관리 수칙 안내

장거리 운행 전 냉각수·타이어 공기압 점검

에어컨 외기순환모드로, 차량용 소화기 비치

[서울=뉴시스] 서울 강서구 김포국제공항 야외 주차장이 차량들로 가득 차 있다. 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 서울 강서구 김포국제공항 야외 주차장이 차량들로 가득 차 있다.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변해정 기자 = 연일 계속되는 폭염으로 자동차 화재와 폭발 사고의 위험도 높아지고 있어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3일 한국교통안전공단(TS)에 따르면 무더운 7~8월에는 자동차 화재가 평상시보다 10~20% 더 자주 발생한다. 직사광선에 장시간 노출된 차량의 실내 온도가 최고 90도까지 오를 수 있어서다.

보조배터리·휴대전화·일회용 라이터·부탄가스·스프레이 등은 고온에서 폭발 위험이 커지기에 실내 온도가 상승한 차량 내부, 특히 전면 유리 아래 대시보드 부근에 둬서는 안 된다. 탄산음료 캔과 생수병 또한 차량 내 장시간 방치되면 내부 압력 상승으로 파열될 수 있다.

차량 내부 온도를 낮추기 위해 야외에서는 차량 뒷면이 햇빛을 향하도록 주차하는 것이 좋다. 뒷유리는 전면 유리보다 면적이 작고, 유리 경사각에 따른 반사효과가 상대적으로 크기 때문이다. 햇빛 가리개나 직사광선 차단이 가능한 물품으로 유리창을 가려주면 차량 실내와 대시보드의 온도 상승을 억제할 수 있다.

안전이 확보된 장소에서는 창문을 1~2㎝ 가량 열어두고 주차하거나 차량 탑승 시 조수석 창문을 열고 운전석 문을 3~4회 반복해서 여닫으면 뜨거운 공기를 순환시켜 실내 온도를 낮추는 효과가 있다.

출발 직후에는 운전석 창문과 대각선 방향에 있는 조수석 뒷창문을 함께 열고 주행하면 실내의 뜨거운 공기를 효과적으로 배출할 수 있다. 모든 창문을 열어두면 내부 공기 흐름이 엉키다 보니 공기 순환 효율은 오히려 떨어진다.

또 여름철에는 차량의 냉각부하가 커지므로 냉각수 상태 점검이 필수다. 냉각 계통에 이상이 생기면 엔진 과열로 이어질 수 있으며, 연료호스나 가스켓류 등이 손상되면 누유로 인한 화재 위험성이 높다.

냉각수는 시동을 끄고 엔진이 완전히 식은 상태에서 점검해야 한다. 주행 중 냉각수 온도가 상승하는 경우에는 즉시 서행하고 안전한 위치에 정차한 뒤 정비를 받아야 한다.

여름철 장거리 고속주행을 앞두고 타이어도 살펴야 한다. 타이어가 적정 공기압보다 낮으면 지면과의 마찰로 인한 타이어 팽창이나 파열이 발생할 수 있다. 마모가 심한 타이어는 빗길에서 물 위를 뜨며 미끄러지는 '수막' 현상을 일으켜 사고 위험이 증가한다.

아울러 에어컨을 내기 순환모드로 장시간 사용하면 차량 내부의 이산화탄소 농도가 높아지고 배기가스의 오염물질이 실내로 유입될 수 있다. 이는 운전자의 집중력을 저하시키고 졸음운전으로 이어져 사고의 원인이 될 수 있다.

에어컨 작동 시에는 되도록 외기 순환 모드를 사용하고, 장시간 주행하면 주기적으로 창문을 열어 실내 공기를 환기해 줘야 한다.

주행 중 연기가 나거나 타는 냄새가 발생하면 즉시 안전한 곳에 정차 후 시동을 꺼야 한다. 특히 5인승 이상의 모든 승용차에는 '차량용 소화기' 비치가 의무화된 만큼 운전자는 소화기의 위치와 사용법을 미리 숙지해야 한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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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 안 90도까지 오른다"…폭염 속 '라이터·배터리' 폭발 위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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