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 대선 앞두고 7번째 대권 도전 공식화
보우소나루 진영과 재대결 가능성 커져
트럼프·밀레이·네타냐후, 보우소나루 지원
![[브라질리아=AP/뉴시스] 루이스 이나시우 룰라 다시우바 브라질 대통령이 22일(현지 시간) 브라질 브라질리아에서 열린 기업 지원 신용공여 예산 법안 서명식에서 연설하고 있다. 2026.07.23.](https://img1.newsis.com/2026/07/23/NISI20260723_0001449561_web.jpg?rnd=20260723171138)
[브라질리아=AP/뉴시스] 루이스 이나시우 룰라 다시우바 브라질 대통령이 22일(현지 시간) 브라질 브라질리아에서 열린 기업 지원 신용공여 예산 법안 서명식에서 연설하고 있다. 2026.07.23.
[서울=뉴시스] 이재은 기자 = 루이스 이나시우 룰라 다시우바 브라질 대통령이 집권 노동자당(PT)의 대선 후보로 공식 확정되면서 통산 4선 도전에 나섰다.
2일(현지 시간) AP통신에 따르면 80세인 룰라 대통령은 오는 10월 대선을 앞두고 노동자당 전당대회에서 후보 지명을 받았다. 이번 출마는 룰라 대통령의 일곱 번째 대통령 선거 도전이며, 당선될 경우 2003~2010년 재임과 2023년 취임에 이어 통산 네 번째 대통령 임기를 맡게 된다.
룰라 대통령은 전당대회 연설에서 브라질의 국가 주권과 전략 자원 보호를 강조했다. 그는 방위산업을 강화하고 희귀 광물 등 핵심 자원을 지키겠다고 밝히며 "중국, 미국, 프랑스 어느 나라도 브라질의 주권을 존중하지 않고는 이러한 자원에 손댈 수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이 나라의 많은 것들을 바꾸려면 훨씬 더 과감한 행동을 해야 한다"고 강조하며 재선 도전의 주요 의제로 경제·사회 개혁을 내세웠다.
이번 브라질 대선은 룰라 대통령과 보우소나루 진영 간 재대결 구도로 치러질 가능성이 크다.
룰라 대통령의 정적인 플라비우 보우소나루 상원의원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행정부 인사들과 하비에르 밀레이 아르헨티나 대통령,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 등으로부터 공개적인 지지를 받아왔다.
노동자당은 외국 세력이 브라질 선거에 영향을 미치려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고 주장했다. 에디뉴 실바 노동자당 대표는 전당대회에서 "이번 브라질 선거는 라틴아메리카의 미래를 결정할 것"이라며 트럼프와 밀레이를 겨냥한 발언을 내놨다.
당 관계자들은 조직적인 자동화 봇과 소셜미디어 조작이 유권자 판단에 영향을 미치고 브라질 전자투표 시스템에 대한 신뢰를 훼손할 수 있다고 우려하고 있다.
룰라 대통령과 함께 대선 경쟁에 나설 예정인 제랄두 아우키밍 부통령도 브라질의 전자투표 시스템을 옹호하며 "아르헨티나와 미국의 표를 빼앗지 않을 정도로 훌륭하다"고 말해 밀레이 대통령과 트럼프 대통령을 비판했다.
미국과의 긴장도 이어지고 있다. 트럼프 행정부는 최근 브라질 수출품에 새로운 관세를 부과하고, 브라질 내 일부 범죄조직을 테러단체로 지정했다. 브라질 내에서는 이러한 조치가 경제적 압박을 넘어 정치적 개입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됐다.
이 같은 조치는 플라비우 보우소나루 상원의원이 백악관과 미 국무부를 방문한 이후 이뤄진 것으로 알려졌다.
아르헨티나의 밀레이 대통령은 지난달 25일 상파울루에서 열린 보우소나루 진영 행사에 참석해 룰라 대통령과 브라질 대법관을 비판했고, 네타냐후 총리도 보우소나루 측을 지지하는 영상을 공개했다.
반면 룰라 대통령은 중국과의 관계 강화를 비롯해 브라질의 국제적 영향력 확대를 강조하고 있다. 그는 최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장시간 통화했으며, 지지자들은 룰라가 남미공동시장(메르코수르)을 이끌며 주요 교역국과 협력을 확대할 수 있다고 주장하고 있다.
룰라 대통령은 저소득층 감세를 포함한 소득세 개편과 채무 탕감 정책을 주요 선거 공약으로 내세울 계획이다. 그러나 보우소나루 진영과 외국 개입 논란이 격화하면서 대선은 브라질 내부 정치뿐 아니라 미주 지역의 외교 구도에도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2일(현지 시간) AP통신에 따르면 80세인 룰라 대통령은 오는 10월 대선을 앞두고 노동자당 전당대회에서 후보 지명을 받았다. 이번 출마는 룰라 대통령의 일곱 번째 대통령 선거 도전이며, 당선될 경우 2003~2010년 재임과 2023년 취임에 이어 통산 네 번째 대통령 임기를 맡게 된다.
룰라 대통령은 전당대회 연설에서 브라질의 국가 주권과 전략 자원 보호를 강조했다. 그는 방위산업을 강화하고 희귀 광물 등 핵심 자원을 지키겠다고 밝히며 "중국, 미국, 프랑스 어느 나라도 브라질의 주권을 존중하지 않고는 이러한 자원에 손댈 수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이 나라의 많은 것들을 바꾸려면 훨씬 더 과감한 행동을 해야 한다"고 강조하며 재선 도전의 주요 의제로 경제·사회 개혁을 내세웠다.
이번 브라질 대선은 룰라 대통령과 보우소나루 진영 간 재대결 구도로 치러질 가능성이 크다.
룰라 대통령의 정적인 플라비우 보우소나루 상원의원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행정부 인사들과 하비에르 밀레이 아르헨티나 대통령,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 등으로부터 공개적인 지지를 받아왔다.
노동자당은 외국 세력이 브라질 선거에 영향을 미치려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고 주장했다. 에디뉴 실바 노동자당 대표는 전당대회에서 "이번 브라질 선거는 라틴아메리카의 미래를 결정할 것"이라며 트럼프와 밀레이를 겨냥한 발언을 내놨다.
당 관계자들은 조직적인 자동화 봇과 소셜미디어 조작이 유권자 판단에 영향을 미치고 브라질 전자투표 시스템에 대한 신뢰를 훼손할 수 있다고 우려하고 있다.
룰라 대통령과 함께 대선 경쟁에 나설 예정인 제랄두 아우키밍 부통령도 브라질의 전자투표 시스템을 옹호하며 "아르헨티나와 미국의 표를 빼앗지 않을 정도로 훌륭하다"고 말해 밀레이 대통령과 트럼프 대통령을 비판했다.
미국과의 긴장도 이어지고 있다. 트럼프 행정부는 최근 브라질 수출품에 새로운 관세를 부과하고, 브라질 내 일부 범죄조직을 테러단체로 지정했다. 브라질 내에서는 이러한 조치가 경제적 압박을 넘어 정치적 개입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됐다.
이 같은 조치는 플라비우 보우소나루 상원의원이 백악관과 미 국무부를 방문한 이후 이뤄진 것으로 알려졌다.
아르헨티나의 밀레이 대통령은 지난달 25일 상파울루에서 열린 보우소나루 진영 행사에 참석해 룰라 대통령과 브라질 대법관을 비판했고, 네타냐후 총리도 보우소나루 측을 지지하는 영상을 공개했다.
반면 룰라 대통령은 중국과의 관계 강화를 비롯해 브라질의 국제적 영향력 확대를 강조하고 있다. 그는 최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장시간 통화했으며, 지지자들은 룰라가 남미공동시장(메르코수르)을 이끌며 주요 교역국과 협력을 확대할 수 있다고 주장하고 있다.
룰라 대통령은 저소득층 감세를 포함한 소득세 개편과 채무 탕감 정책을 주요 선거 공약으로 내세울 계획이다. 그러나 보우소나루 진영과 외국 개입 논란이 격화하면서 대선은 브라질 내부 정치뿐 아니라 미주 지역의 외교 구도에도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