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원 미상 여성, 사제 폭발물 반입 시도…이후 사망
러시아 항공우주군 총사령관 생일파티 주장도
러시아, 배후 등 아직 안 밝혀…배후 자청 세력도 없어
![[모스크바= AP/뉴시스] 모스크바의 시내 광장에 있는 한 식당에서 사제 폭발물이 폭발한 뒤 경찰이 인근 진입로를 차단하고 있다. (모스크바 뉴스통신 제송= AP) 2026.08.02.](https://img1.newsis.com/2026/08/02/NISI20260802_0001473379_web.jpg?rnd=20260802050214)
[모스크바= AP/뉴시스] 모스크바의 시내 광장에 있는 한 식당에서 사제 폭발물이 폭발한 뒤 경찰이 인근 진입로를 차단하고 있다. (모스크바 뉴스통신 제송= AP) 2026.08.02.
[서울=뉴시스]고재은 기자 = 러시아 수도 모스크바 중심가의 한 고급 식당 인근에서 폭발물이 터져 최소 3명이 숨진 가운데, 세르게이 소뱌닌 모스크바 시장은 테러 행위라며 사건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소뱌닌 시장은 2일(현지 시간) 텔레그램을 통해 "전날(1일) 모스크바에서 발생한 잔혹한 테러 공격으로 여러 명이 목숨을 잃었다"며 "부상자들은 병원에서 필요한 치료를 받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경찰이 사건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범죄 책임자들은 반드시 검거돼 법의 심판을 받게 될 것"이라며 "희생자들의 가족과 친구들에게 깊은 애도를 표한다"고 말했다.
앞서 러시아 관영 타스통신과 러시아 국가반테러위원회(NAC)에 따르면 전날 오후 8시10분께 모스크바 쿠드린스카야 광장의 고급 이탈리아 식당 인근에서 폭발이 발생했다.
사건 초기 가스통이 폭발했을 가능성도 제기됐으나, 러시아 당국은 사제 폭발물이라고 확인했다. 신원이 확인되지 않은 한 여성이 사제 폭발물을 현장으로 반입하려 했으며, 경비원이 이를 제지하던 중 폭발이 일어났다는 것이다.
이 사고로 최소 3명이 숨지고 21명이 다쳤다. 사망자는 폭발물을 소지한 여성과 경비원, 손님 1명으로 파악됐다.
러시아 독립 언론 등은 당시 현장에서 러시아 항공우주군 총사령관 알렉산드르 차이코 대장의 생일 축하 행사가 열리고 있었다며, 이번 공격이 그를 겨냥했을 가능성을 제기했다.
다만 러시아 당국은 현재까지 사건의 배후와 범행 동기 등을 공식 발표하지 않았다. 이번 공격의 배후를 자처한 단체나 개인도 나타나지 않았다.
한편 올해 초 러시아 연방보안국(FSB)은 우크라이나와의 전쟁 이후 러시아 주요 도시에서 고위 군·정부 관리를 겨냥한 공격이 잇따르고 있다며 경호와 보안 태세를 강화하겠다고 발표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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