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딸 친구 엄마에 카드 맡겼더니"…놀이공원서 총 60만원 썼다

기사등록 2026/08/01 15:5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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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JTBC '사건반장'에서 9세 딸을 친구 엄마에게 맡긴 뒤 건넨 카드에서 30만원이 결제되고, 이후 총 60만원이 넘는 금액이 사용됐다는 사연이 전해져 논란이 되고 있다. (사진=JTBC '사건반장' 캡처)
[서울=뉴시스] JTBC '사건반장'에서 9세 딸을 친구 엄마에게 맡긴 뒤 건넨 카드에서 30만원이 결제되고, 이후 총 60만원이 넘는 금액이 사용됐다는 사연이 전해져 논란이 되고 있다. (사진=JTBC '사건반장' 캡처)

[서울=뉴시스]장인혜 인턴 기자 = 아홉 살 딸을 친구 엄마에게 맡긴 뒤 놀이공원 비용으로 건넨 카드에서 30만원이 결제됐고, 이후 총 60만원이 넘는 금액이 사용됐다는 사연이 소개돼 관심을 모았다.

지난달 31일 방송된 JTBC '사건반장'에서는 9세 딸을 키우는 30대 여성 A씨가 보낸 사연이 소개됐다.

A씨는 최근 오토바이 사고를 당한 동생을 돌보느라 바쁜 상황에서 딸이 친구와 놀이공원에 가고 싶어 했지만 직접 함께 가기 어려웠다고 밝혔다.

그러던 중 딸 친구의 어머니가 "본인이 함께 다녀오겠다"고 나섰고, A씨는 고마운 마음에 딸 편으로 카드를 전달하며 "딸 입장권과 세 사람 식사비는 이 카드로 결제해 달라"고 부탁했다고 전했다.

하지만 이날 저녁 딸이 돌아온 뒤 결제 내역을 확인한 A씨는 예상 밖의 금액에 놀랐다고 했다.

A씨는 "동생 간호 때문에 중간중간 오는 결제 알림을 확인하지 못했다"며 "잠들기 전에 문자를 봤는데 결제된 금액이 무려 30만원이었다"고 주장했다.

다음날 A씨가 딸 친구 어머니에게 사용 내역을 묻자, 상대방은 "놀이공원 간식들이 얼마나 비싼데요?"라고 답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어 "핫도그하고 오렌지 소스만 먹어도 2만원이 훌쩍 넘는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A씨는 "아홉 살 여자아이 두 명과 엄마 한 명, 이렇게 셋이서 어떻게 30만원이나 나올 수 있느냐"며 의문을 제기했다.

문제는 이후 추가 결제 내역을 확인하면서 불거졌다.

A씨는 "사실은 60만원도 넘게 나왔다. 제 카드로 더 결제한 것"이라고 전했다. 딸 친구 어머니 역시 자신의 카드로 30만원 넘게 결제했고, 두 사람의 카드 사용액을 합치면 60만원이 넘었다는 것이다.

A씨는 "저녁으로 고기를 먹었다고 딸한테 들었는데 5인분 넘게 시키고 냉면까지 시켰다고 했다"며 "아이 둘과 어른 한 명을 데리고 겨우 하루 동안 60만원을 썼다는 게 너무 충격적"이라고 말했다.

이에 대해 딸 친구 어머니는 "하루 종일 제가 애를 봐드렸는데 고맙다는 말은 못 하고 기다리세요. 결제 내역 보내드릴게요"라고 반응했다고 A씨는 주장했다.

방송에 출연한 전문가들은 카드 사용 금액은 과했다는 의견을 내면서도, 아이를 돌본 노동에 대한 고려도 필요하다고 봤다.

이광민 심리학과 교수는 "남의 카드를 쓸 때는 상대방의 씀씀이와 내 씀씀이를 고려해야 한다"며 "많이 쓰게 되면 미리 물어보는 게 맞다"고 말했다. 이어 "어린아이들을 데리고 놀이공원에 간다는 건 노동"이라며 "아이들을 돌보고 안전을 챙기는 시간도 고려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이에 박상희 심리학과 교수는 "아이를 데리고 총 60만원을 쓴 건 과하다"며 "놀이공원에 갔다가 키즈카페에 가고 점심, 저녁을 먹었다고 해도 60만원까지는 나오기 어렵다"고 지적했다.

다만 "아이를 봐줬기 때문에 밥을 사거나 비용을 부담하는 엄마들 사이의 보이지 않는 문화도 있다"며 "반을 부담하는 것 자체가 잘못은 아니다"라고 설명했다.

박지훈 변호사는 카드 사용의 기준으로 "허락의 범위"를 언급하며 "10만원 안팎이면 이해할 수 있지만 30만원은 훌쩍 넘어간 금액"이라고 평가했다.

방송 이후 시청자 의견도 엇갈렸다. 일부는 "남의 카드로 하루 30만원은 과하다", "카드를 받았다고 마음대로 써도 되는 것은 아니다"라는 반응을 보였다.

반면 "아이를 하루 종일 봐준 비용도 생각해야 한다", "놀이공원 동행 자체가 쉽지 않은 일"이라는 의견도 나왔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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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딸 친구 엄마에 카드 맡겼더니"…놀이공원서 총 60만원 썼다

기사등록 2026/08/01 15:52:00 최초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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