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우타=AP/뉴시스]북아프리카 모로코와 접경한 스페인 자치령 세우타에 불법 이주민 최소 5만여명이 몰려든 사태가 마무리 수순에 접어들었다. 유로뉴스, 가디언 등에 따르면 스페인 내무부는 31일(현지 시간) "금요일(31일) 오후 6시 기준 국경을 넘은 약 5만명 중 4만8300명이 돌아갔다"고 밝혔다. 후안 헤수스 비바스 세우타 자치정부 수반은 월경 인원을 6만명으로 추산했다. 사망자는 최소 60여명으로 추산된다. 세우타 당국에 따르면 국경에서 이민자 시신 57구가 발견됐다. 대부분은 바다에 빠져 익사하거나 방파제 철조망을 넘다가 압사한 것으로 알려졌다. 모로코 쪽 국경에도 사망자가 다수 있을 것으로 추정된다. 30일 모로코 경찰이 야간 월경을 막는 과정에서 충돌이 벌어졌다. 사진은 30일 북아프리카 모로코에서 스페인령 세우타로 넘어가기 위해 바다로 뛰어드는 이주민들. 2026.08.01.](https://img1.newsis.com/2026/07/31/NISI20260731_0001469072_web.jpg?rnd=20260731080511)
[세우타=AP/뉴시스]북아프리카 모로코와 접경한 스페인 자치령 세우타에 불법 이주민 최소 5만여명이 몰려든 사태가 마무리 수순에 접어들었다. 유로뉴스, 가디언 등에 따르면 스페인 내무부는 31일(현지 시간) "금요일(31일) 오후 6시 기준 국경을 넘은 약 5만명 중 4만8300명이 돌아갔다"고 밝혔다. 후안 헤수스 비바스 세우타 자치정부 수반은 월경 인원을 6만명으로 추산했다. 사망자는 최소 60여명으로 추산된다. 세우타 당국에 따르면 국경에서 이민자 시신 57구가 발견됐다. 대부분은 바다에 빠져 익사하거나 방파제 철조망을 넘다가 압사한 것으로 알려졌다. 모로코 쪽 국경에도 사망자가 다수 있을 것으로 추정된다. 30일 모로코 경찰이 야간 월경을 막는 과정에서 충돌이 벌어졌다. 사진은 30일 북아프리카 모로코에서 스페인령 세우타로 넘어가기 위해 바다로 뛰어드는 이주민들. 2026.08.01.
[서울=뉴시스] 김승민 기자 = 북아프리카 모로코와 접경한 스페인 자치령 세우타에 불법 이주민 최소 5만여명이 몰려든 사태가 마무리 수순에 접어들었다. 최소 57명이 사망한 것으로 추정된다.
유로뉴스, 가디언 등에 따르면 스페인 내무부는 31일(현지 시간) "금요일(31일) 오후 6시 기준 국경을 넘은 약 5만명 중 4만8300명이 돌아갔다"고 밝혔다. 후안 헤수스 비바스 세우타 자치정부 수반은 월경 인원을 6만명으로 추산했다.
뉴욕타임스(NYT)는 "해가 지면서 세우타 시내는 평온을 되찾고 하루종일 집에 머무르던 주민들이 하나둘씩 밖으로 나오기 시작했다"고 분위기를 전했다. 아직 세우타에 남아 있는 이민자들도 물과 음식을 구하지 못해 모로코로 돌아가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사망자는 최소 60여명으로 추산된다. 세우타 당국에 따르면 국경에서 이민자 시신 57구가 발견됐다. 대부분은 바다에 빠져 익사하거나 방파제 철조망을 넘다가 압사한 것으로 알려졌다. 모로코 쪽 국경에도 사망자가 다수 있을 것으로 추정된다. 30일 모로코 경찰이 야간 월경을 막는 과정에서 충돌이 벌어졌다.
페드로 산체스 스페인 총리는 31일 세우타를 찾아 "스페인의 영토 주권에 대한 침해이며, 시민 안전 보장을 위해 가용한 모든 자원을 동원하겠다"고 밝혔다. 모로코에도 "더 신속하고 훨씬 강력한 대응을 해달라"고 전했다.
산체스 총리는 사태의 배경으로 불법 입국 중개업자 조직이 스페인 대법원 판결을 자의적으로 해석했다는 점을 지목했다.
앞서 스페인 대법원은 최근 세우타·멜리야(다른 모로코 접경 스페인 자치령)로 헤엄쳐 입국한 이주민에 대한 즉시 송환 조치를 제한했다. 국경 철조망 등을 넘은 경우에만 곧바로 돌려보낼 수 있도록 한 것이다.
산체스 총리는 이에 대해 "이 소식이 지난 몇 시간 동안 불법 조직에 들불처럼 퍼졌고, 결국 어제의 사태를 초래했다"며 "방파제 인근에 해상 경계선을 설치해 국경을 명확히 표시하고, 대법원 판결에도 부합하도록 하겠다. 효과적인 송환을 위해 관련 법률 일부 개정도 배제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모로코 정부 관계자도 유로파프레스에 "이번 사태는 범죄조직 때문이고, 모로코와 스페인의 협력은 여전히 모범적"이라고 강조했다. 카리마 베냐이시 주(駐)스페인 모로코대사도 AP에 "우리는 언제나 합법적이고 질서 있는 이주를 우선시해왔으며, 이번 사태는 정부와 무관하다"고 했다.
유럽연합(EU) 집행위원회는 대책 논의에 들어갔다. EU 순회의장국 아일랜드는 1일 긴급 회의를 소집했다. 이주민 유입 규모 및 모로코 귀국 인원, 스페인·모로코 지원 방안 등이 논의될 예정이다. 안토니우 코스타 EU 정상회의 상임의장은 "세우타 사태와 관련해 스페인과 연대한다"고 밝혔다.
한편 EU 일각에서는 스페인 압박에 나서기도 했다. 이탈리아는 31일 회원국간 이동 자유화 체제인 솅겐 조약 임시 적용 중단을 선언했다. 울프 크리스테르손 스웨덴 총리, 마리 란타넨 핀란드 내무장관 등도 스페인이 솅겐 체제의 의무를 이행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다만 가디언에 따르면, 아프리카와 육로로 맞닿아 있는 세우타·멜리야는 솅겐 체제에서 특별 규정을 적용하기 때문에 다른 회원국 입국시 국경 검문을 받아야 한다. 마그누스 브루너 EU 이민 담당 집행위원은 "세우타에서 다른 솅겐 국가로 이동하는 통로는 존재하지 않는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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