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리토리아=AP/뉴시스] 오스카 피스토리우스가 2014년 10월 16일(현지 시간) 남아프리카공화국 프리토리아 고등법원에서 열린 선고 공판에 참석하고 있다. 한때 패럴림픽 금메달리스트이자 '블레이드 러너'로 불렸던 피스토리우스는 여자친구 리바 스틴캠프 살해 혐의로 실형을 선고받은 뒤 2024년 가석방됐으며, 최근 출소 후 취업과 스포츠 활동을 이어가는 근황이 전해졌다. 2024.10.16.](https://img1.newsis.com/2024/01/07/NISI20240107_0000760766_web.jpg?rnd=20240107205041)
[프리토리아=AP/뉴시스] 오스카 피스토리우스가 2014년 10월 16일(현지 시간) 남아프리카공화국 프리토리아 고등법원에서 열린 선고 공판에 참석하고 있다. 한때 패럴림픽 금메달리스트이자 '블레이드 러너'로 불렸던 피스토리우스는 여자친구 리바 스틴캠프 살해 혐의로 실형을 선고받은 뒤 2024년 가석방됐으며, 최근 출소 후 취업과 스포츠 활동을 이어가는 근황이 전해졌다. 2024.10.16.
[서울=뉴시스]장인혜 인턴 기자 = 한때 장애를 극복한 스포츠 영웅으로 전 세계의 찬사를 받았지만 여자친구 살해범으로 추락한 남아프리카공화국 육상 스타 오스카 피스토리우스(39)의 출소 후 삶이 공개됐다.
수감 생활을 마친 그는 현재 직장을 다니고 장애인 스포츠 대회에도 출전하며 조용한 일상을 이어가는 것으로 전해졌다.
영국 데일리메일은 지난달 31일(현지시간) "피스토리우스가 남아프리카공화국 프리토리아 워터클루프에서 새로운 삶을 살고 있다"고 보도했다.
과거 피스토리우스는 의족을 착용한 채 육상 무대에서 활약하며 "블레이드 러너"라는 별명을 얻었다.
그는 패럴림픽에서 금메달 6개를 따냈고, 2012년 런던올림픽에서는 비장애인 선수들과 경쟁한 최초의 양다리 절단 장애인 선수로 이름을 알렸다.
하지만 세계적인 스타였던 그의 삶은 2013년 여자친구 리바 스틴캠프 살해 사건으로 추락했다.
피스토리우스는 밸런타인데이였던 2013년 2월 14일 자신의 집에서 화장실 문 너머로 총을 쏴 스틴캠프를 숨지게 했다. 그는 "침입자를 강도로 착각했다"고 주장했지만, 법원은 살인 혐의를 인정했고 2017년 징역 13년 5개월 형을 확정했다.
약 7년간 복역한 그는 2024년 1월 가석방됐다.
출소 이후 모습을 거의 드러내지 않았던 피스토리우스는 현재 과거와 다른 모습으로 살아가고 있다.
데일리메일에 따르면 그는 최근 음향 엔지니어링 회사에 취업해 일하고 있으며, 지역 스포츠 대회에도 참가하고 있다.
그는 지난해 남아프리카공화국 더반에서 열린 70마일 규모 경기에서 전체 참가자 555위를 기록했고, 장애인 부문에서는 3위에 올랐다.
또 지역 패들 코트와 자전거 가게 등에서 모습을 보이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 주민은 "가끔 자전거 가게에서 카푸치노를 마시며 직원들과 자전거 이야기를 나눈다"고 전했다.
피스토리우스를 기억하는 지역 주민들의 반응은 엇갈린다.
그가 자주 찾는 카페의 한 단골은 "오스카는 매우 예의 바른 손님이다. 조용히 자신의 시간을 보낸다"며 "대부분의 사람은 그를 알아보지 못한다"고 말했다.
반면 일부 주민들은 여전히 그의 범죄를 잊지 못하고 있다. 한 주민은 "많은 사람이 그가 조용히 지내는 것을 원한다"고 말했다.
피스토리우스는 현재 삼촌 아놀드와 함께 생활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어머니 사망 이후 15세 때부터 그를 키운 삼촌은 지역 부호로 알려져 있다.
종교 활동도 이어가고 있다. 그는 과거 재판 과정에서 찾았던 교회 대신 최근 젊은 층 중심의 복음주의 교회에 다니며 봉사 활동에도 참여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하지만 피해자 리바 스틴캠프의 가족에게 그의 새로운 삶은 받아들이기 어렵다.
스틴캠프의 아버지 배리는 과거 데일리메일 인터뷰에서 "피스토리우스가 남은 평생 감옥에 있어야 한다고 생각한다"며 "우리가 원했던 것은 그가 딸을 죽인 사실을 인정하는 것이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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