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하반기 마약류 집중단속…온라인·외국인까지 확대

기사등록 2026/08/02 09: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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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종·의료용 이어 온라인·외국인 단속

상반기 5203명 검거·1039명 구속

유통망 추적·기관 공조체계 강화

[서울=뉴시스] 정병혁 기자 = 국가수사본부 2024.06.14. jhope@newsis.com
[서울=뉴시스] 정병혁 기자 = 국가수사본부 2024.06.14.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최은수 기자 = 경찰이 연말까지 신종·의료용 마약류에 더해 온라인·외국인 마약류까지 대상을 넓혀 집중단속에 나선다.

경찰청 국가수사본부는 3일부터 12월 31일까지 5개월간 하반기 마약류 범죄 집중단속을 실시한다고 2일 밝혔다.

경찰은 상반기 집중단속에서 중점을 뒀던 신종 마약류와 의료용 불법 마약류에 더해 최근 증가세를 보이는 온라인 마약류와 외국인 마약류를 집중 단속 대상으로 추가했다. 기관 간 공조를 강화하고 변화하는 범죄 양상에 선제적으로 대응한다는 방침이다.

경찰은 올해 3~6월 실시한 상반기 집중단속에서 마약류 사범 5203명을 검거하고 이 가운데 1039명을 구속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5109명·964명)보다 검거는 94명(1.8%), 구속은 75명 증가했다.

특히 제조·밀수·판매 등 유통사범은 2040명으로 전체의 39.2%를 차지해 전년 동기(1860명·36.4%)보다 증가했다. 경찰은 초국가 범죄 특별대응 태스크포스(TF)를 중심으로 필리핀 마약 총책 박왕열과 공급책 최병민을 검거·송환하는 등 해외 공급망 차단에 수사력을 집중한 결과라고 설명했다.

신종 마약류 분야에서는 향정신성의약품 사범 4300명을 검거했다. 특히 케타민 국내 압수량이 2021년 5.6㎏에서 지난해 106.2㎏으로 급증한 가운데 영국에서 케타민 42㎏을 밀반입한 피의자를 검거했다.

의료용 불법 마약류 사범은 337명으로 지난해보다 9.1% 증가했다. 경찰은 프로포폴 약물운전 차량의 반포대교 추락 사건과 수면마취약물을 이용한 성범죄 의사 사건 등을 계기로 식약처와 공조를 강화하고 있다. 또 수사 과정에서 확인한 메데토미딘 오·남용 사례를 토대로 임시마약류 지정을 요청했다.

반면 클럽 등 유흥가 일대 마약사범은 정부 합동점검과 현장 단속을 실시한 결과 지난해 같은 기간 191명에서 올해 84명으로 감소했다.

외국인 마약사범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14명 늘어난 848명을 검거했으며, 이 가운데 공급사범은 400명으로 전체의 47.2%를 차지했다. 전체 마약류 공급사범 비중(39.2%)보다 높은 수준이다.

경찰은 하반기에는 신종·의료용·온라인·외국인 마약류 등 4개 분야를 중심으로 단속을 강화한다.

신종 마약류는 국정원·관세청, 식품의약품안전처 등 관계기관과 공조를 강화하고, 수사 과정에서 확인된 신종 물질은 국립과학수사연구원 감정을 거쳐 신규 마약류 지정도 추진한다. 휴가철과 방학철에는 20·30대를 대상으로 예방 캠페인도 실시한다.

의료용 마약류는 병·의원과 약국 등의 오·남용 처방과 투약자 간 불법 거래를 집중 단속하고, 식약처와 지방자치단체, 대한의사협회 등과 예방·홍보 협력도 강화한다.

온라인 마약류는 온라인 전담팀과 가상자산 전담 추적·수사팀을 중심으로 유통망을 추적하고, 내년 5월 마약 위장수사 제도 시행에 대비해 온라인 위장수사와 SNS 마약채널 첩보체계도 고도화할 계획이다.

외국인 마약류는 국제범죄수사대와 외국인 밀집지역 네트워크를 활용해 첩보 수집을 강화하고 해외 밀반입과 외국인 커뮤니티를 통한 유통을 집중 단속할 방침이다.

홍석기 국가수사본부장은 "마약 범죄가 더 이상 국민의 평온한 일상을 위협하지 않도록 해외 수사기관과 세관 등 관계기관 협력을 강화하고 국내 유통사범 검거에도 수사역량을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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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 하반기 마약류 집중단속…온라인·외국인까지 확대

기사등록 2026/08/02 09:00:00 최초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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