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주 이상 우울증 지속시 전문가 상담 필요
"나만 빼고 수익봤다" 왜곡된 생각 버려야
SNS, 영상, 오픈채팅 등 과도한 정보 차단
![[서울=뉴시스] 우울증. (사진=유토이미지) *재판매 및 DB 금지](https://img1.newsis.com/2026/06/20/NISI20260620_0002165834_web.jpg?rnd=20260620152615)
[서울=뉴시스] 우울증. (사진=유토이미지)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류난영 기자 = 우울증은 우울감, 무기력, 즐거움의 상실 등을 지속적으로 유발해 기분, 생각, 행동 방식에 영향을 미치는 장애다.
1일 의료계에 따르면 우울증은 기분, 생각 및 행동 방식에 영향을 미치며 다양한 정서적·신체적 고통을 유발할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단순한 일시적 기분 저하와 달리 전반적인 정신 기능이 저하돼 일상생활에 악영향을 미칠 수 있고, 때로는 인생의 가치가 없는 것처럼 느껴질 수도 있기 때문이다.
예전보다는 많이 나아졌지만 아직도 우리 사회는 정신건강의학에 대한 인식이 좋지 못하다. 기분장애나 가벼운 정신 질환은 현대인이라면 누구나 앓고 있는 증상임에도 불구하고 정신병이라는 단어가 내포하고 있는 부정적인 인식을 지우기 힘들다.
그러다 보니 누구에게도 말 못하고 혼자 끙끙 앓다가 힘에 겨워 극단적 선택을 하게 되는 경우가 종종 발생하기도 한다
우울증은 전문가와의 상담을 통해 진단을 받게 되며 면담 치료, 인지 치료, 집단 치료, 약물 치료 등을 실시한다. 항우울제를 복용하면 감정을 조절하는 신경전달물질의 흐름을 원활하게 만들어 뇌 신경전달물질의 불균형을 바로잡을 수 있다. 증상이 심각하더라도 2~3개월 정도 약을 꾸준히 복용하면 증상이 호전된다.
또 우울증은 주변 사람들의 인식이 중요한데 의지의 문제로 환자를 몰아붙이면서 윽박지르거나 단순히 힘내라고 격려하는 것은 도움이 되지 않으며 허심탄회한 대화나 서로를 이해하고자하는 마음으로 도움의 손길을 건네야 한다.
우울증은 개인의 잘못이나 약점이 아니며, 무조건 시간이 흘러간다고 나아지지 않을 수 있다. 우울증을 앓는 대부분의 사람은 약물치료, 정신치료 등으로 고통에서 벗어날 수 있다.
최근엔 국내 주식시장이 폭등과 폭락을 거듭하면서 주가가 오를때는 '나만 기회를 놓쳤다'며 불안해 하고, 떨어질 때는 후회와 죄책감에 시달리면서 불면증과 우울증을 호소하며 병원을 찾는 이들도 늘고있다.
전문가들은 단기간 과도한 수익을 노리는 것보다, 정신건강을 유지하며 현실적인 수준의 투자 원칙을 설정하는 것이 좋다며 우울증과 불안을 혼자 극복하기 어렵고 일상생활이나 업무에도 지장이 생긴다면 반드시 전문가와 상담하는 것이 좋다고 지적한다.
이준희 서울성모병원 정신건강의학과 교수는 "주식 투자와 관련된 대부분 개인 투자자들이 '나만 빼고 큰 수익을 냈다', '완벽한 매수와 매도 타이밍을 나만 모른다' 등 왜곡된 생각들을 바로잡고, 주식 투자와 관련된 균형 잡힌 생각을 갖는 것이 주식 우울증을 이겨내는 데 도움이 된다"고 말했다.
그는 "포모와 관련된 불안은 정보가 과다할 때 급격히 악화될 수 있다"며 "주식 거래 앱의 알림을 끄고, 하루에 거래 앱 확인하는 횟수를 제한하는 것이 좋다. 주식 투자 관련 SNS, 영상, 오픈채팅 등의 계정을 언팔로우 하거나 차단하는 것도 과도한 정보로 인한 불안 악화를 막는 데 도움이 된다"고 말했다.
의욕적으로 직장 일에 몰두하는 사회 초년생들이 많이 겪게 되는 정신질환인 '번아웃증후군'을 호소하는 이들도 많다. 직장에서 상사나 클라이언트에게 대답을 '넵'으로 하게 되는 '넵병'과 마찬가지로 유행어처럼 번지고 있는 '일하기싫어증'이 번아웃증후군에 해당한다고 볼 수 있다.
윤현철 고려대 구로병원 정신건강의학과 교수는 "번아웃증후군은 시간에 쫓겨 바쁘게 살아가는 현대 사회에서는 누구나 겪을 수 있는 증상”이라며 "틈틈이 여유를 갖고 편안한 대화, 운동, 여가활동 등을 통한 재충전의 시간을 갖는 것이 극복에 도움이 된다. 증상 수준이 업무가 불가능할 정도이거나, 장기간 지속될 경우 전문가를 찾아 상담 및 치료를 받는 것이 필요할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누구나 우울감을 경험하곤 하지만 우울증은 사회생활과 일상생활에 지장을 줄 수 있고 보통 2주 이상 지속된다는 점에서 구별이 된다"며 "치료를 통해 힘든 기간과 강도를 줄여 사회생활 및 일상생활을 유지해 나가는 것이 중요하므로 반드시 증상이 심하거나 지속되면 전문가의 도움을 받아달라"고 말했다.
안명희 서울아산병원 건강증진센터 교수(정신건강의학과 전문의)는 "번아웃이 왔을 때는 자신이 그동안 열심히 일해왔다는 것을 인정하고 휴식이 필요하다는 것을 받아들여야 한다"며 "부정적인 생각이나 감정들이 떠오르면 이를 판단하지 않고 그대로 받아들이는 것이 중요한데 부정적인 생각은 그저 생각일 뿐 사실이 아니라는 것, 감정 또한 사실이 아닌 단순한 감정으로만 인식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과부하가 걸린 뇌를 잠시 편안하게 만들어주는 것은 이후 업무를 위한 에너지 충전에 도움이 된다"며 "내 삶에서 일이 갖는 의미는 무엇인지, 이 일을 통해 내가 원하는 것은 무엇인지 등에 대해 사색하고 성찰하는 과정은 번아웃으로부터 자신을 지키며 일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1일 의료계에 따르면 우울증은 기분, 생각 및 행동 방식에 영향을 미치며 다양한 정서적·신체적 고통을 유발할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단순한 일시적 기분 저하와 달리 전반적인 정신 기능이 저하돼 일상생활에 악영향을 미칠 수 있고, 때로는 인생의 가치가 없는 것처럼 느껴질 수도 있기 때문이다.
예전보다는 많이 나아졌지만 아직도 우리 사회는 정신건강의학에 대한 인식이 좋지 못하다. 기분장애나 가벼운 정신 질환은 현대인이라면 누구나 앓고 있는 증상임에도 불구하고 정신병이라는 단어가 내포하고 있는 부정적인 인식을 지우기 힘들다.
그러다 보니 누구에게도 말 못하고 혼자 끙끙 앓다가 힘에 겨워 극단적 선택을 하게 되는 경우가 종종 발생하기도 한다
우울증은 전문가와의 상담을 통해 진단을 받게 되며 면담 치료, 인지 치료, 집단 치료, 약물 치료 등을 실시한다. 항우울제를 복용하면 감정을 조절하는 신경전달물질의 흐름을 원활하게 만들어 뇌 신경전달물질의 불균형을 바로잡을 수 있다. 증상이 심각하더라도 2~3개월 정도 약을 꾸준히 복용하면 증상이 호전된다.
또 우울증은 주변 사람들의 인식이 중요한데 의지의 문제로 환자를 몰아붙이면서 윽박지르거나 단순히 힘내라고 격려하는 것은 도움이 되지 않으며 허심탄회한 대화나 서로를 이해하고자하는 마음으로 도움의 손길을 건네야 한다.
우울증은 개인의 잘못이나 약점이 아니며, 무조건 시간이 흘러간다고 나아지지 않을 수 있다. 우울증을 앓는 대부분의 사람은 약물치료, 정신치료 등으로 고통에서 벗어날 수 있다.
최근엔 국내 주식시장이 폭등과 폭락을 거듭하면서 주가가 오를때는 '나만 기회를 놓쳤다'며 불안해 하고, 떨어질 때는 후회와 죄책감에 시달리면서 불면증과 우울증을 호소하며 병원을 찾는 이들도 늘고있다.
전문가들은 단기간 과도한 수익을 노리는 것보다, 정신건강을 유지하며 현실적인 수준의 투자 원칙을 설정하는 것이 좋다며 우울증과 불안을 혼자 극복하기 어렵고 일상생활이나 업무에도 지장이 생긴다면 반드시 전문가와 상담하는 것이 좋다고 지적한다.
이준희 서울성모병원 정신건강의학과 교수는 "주식 투자와 관련된 대부분 개인 투자자들이 '나만 빼고 큰 수익을 냈다', '완벽한 매수와 매도 타이밍을 나만 모른다' 등 왜곡된 생각들을 바로잡고, 주식 투자와 관련된 균형 잡힌 생각을 갖는 것이 주식 우울증을 이겨내는 데 도움이 된다"고 말했다.
그는 "포모와 관련된 불안은 정보가 과다할 때 급격히 악화될 수 있다"며 "주식 거래 앱의 알림을 끄고, 하루에 거래 앱 확인하는 횟수를 제한하는 것이 좋다. 주식 투자 관련 SNS, 영상, 오픈채팅 등의 계정을 언팔로우 하거나 차단하는 것도 과도한 정보로 인한 불안 악화를 막는 데 도움이 된다"고 말했다.
의욕적으로 직장 일에 몰두하는 사회 초년생들이 많이 겪게 되는 정신질환인 '번아웃증후군'을 호소하는 이들도 많다. 직장에서 상사나 클라이언트에게 대답을 '넵'으로 하게 되는 '넵병'과 마찬가지로 유행어처럼 번지고 있는 '일하기싫어증'이 번아웃증후군에 해당한다고 볼 수 있다.
윤현철 고려대 구로병원 정신건강의학과 교수는 "번아웃증후군은 시간에 쫓겨 바쁘게 살아가는 현대 사회에서는 누구나 겪을 수 있는 증상”이라며 "틈틈이 여유를 갖고 편안한 대화, 운동, 여가활동 등을 통한 재충전의 시간을 갖는 것이 극복에 도움이 된다. 증상 수준이 업무가 불가능할 정도이거나, 장기간 지속될 경우 전문가를 찾아 상담 및 치료를 받는 것이 필요할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누구나 우울감을 경험하곤 하지만 우울증은 사회생활과 일상생활에 지장을 줄 수 있고 보통 2주 이상 지속된다는 점에서 구별이 된다"며 "치료를 통해 힘든 기간과 강도를 줄여 사회생활 및 일상생활을 유지해 나가는 것이 중요하므로 반드시 증상이 심하거나 지속되면 전문가의 도움을 받아달라"고 말했다.
안명희 서울아산병원 건강증진센터 교수(정신건강의학과 전문의)는 "번아웃이 왔을 때는 자신이 그동안 열심히 일해왔다는 것을 인정하고 휴식이 필요하다는 것을 받아들여야 한다"며 "부정적인 생각이나 감정들이 떠오르면 이를 판단하지 않고 그대로 받아들이는 것이 중요한데 부정적인 생각은 그저 생각일 뿐 사실이 아니라는 것, 감정 또한 사실이 아닌 단순한 감정으로만 인식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과부하가 걸린 뇌를 잠시 편안하게 만들어주는 것은 이후 업무를 위한 에너지 충전에 도움이 된다"며 "내 삶에서 일이 갖는 의미는 무엇인지, 이 일을 통해 내가 원하는 것은 무엇인지 등에 대해 사색하고 성찰하는 과정은 번아웃으로부터 자신을 지키며 일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