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주망원경 구하러 갔다가…NASA 구조 우주선도 고장

기사등록 2026/07/31 13:32:51

최종수정 2026/07/31 13:42:11

구글에서 선호하는 매체로 추가

방향제어 장치 이상에 통신까지 두절

40초마다 한 바퀴 회전…전기추진기로 복구

3000만달러 투입한 구조 임무 차질

[그린벨트=NASA/AP/뉴시스] 미국 뉴욕타임스(NYT)는 30일(현지시간) 닐 게럴스 스위프트 우주관측소를 구조할 로봇 우주선 '링크'가 방향 제어에 문제를 일으키며 계획대로 움직이지 못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사진은 지난 4월17일(현지시간) 미국 메릴랜드주 그린벨트의 미 항공우주국(NASA) 고다드우주비행센터 우주환경시뮬레이터(SES) 내부에서 키어런 윌슨 LINK 수석연구원(왼쪽)과 헌터 로버트슨 카탈리스트 스페이스 우주시스템 엔지니어가 열진공 시험을 앞둔 우주선 옆에 서 있는 모습. 기사 본문과 사진은 직접 관련이 없음. 2026.07.31.
[그린벨트=NASA/AP/뉴시스] 미국 뉴욕타임스(NYT)는 30일(현지시간) 닐 게럴스 스위프트 우주관측소를 구조할 로봇 우주선 '링크'가 방향 제어에 문제를 일으키며 계획대로 움직이지 못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사진은 지난 4월17일(현지시간) 미국 메릴랜드주 그린벨트의 미 항공우주국(NASA) 고다드우주비행센터 우주환경시뮬레이터(SES) 내부에서 키어런 윌슨 LINK 수석연구원(왼쪽)과 헌터 로버트슨 카탈리스트 스페이스 우주시스템 엔지니어가 열진공 시험을 앞둔 우주선 옆에 서 있는 모습. 기사 본문과 사진은 직접 관련이 없음. 2026.07.31.
[서울=뉴시스] 신효령 기자 = 지구로 추락하는 미국 항공우주국(NASA·나사)의 우주망원경을 구하기 위해 발사된 구조 우주선이 잇단 고장으로 임무 실패 위기에 놓였다.

미국 뉴욕타임스(NYT)는 30일(현지시간) 닐 게럴스 스위프트 우주관측소(NGSO·이하 스위프트)를 구조할 로봇 우주선 '링크'가 방향 제어 장치 이상으로 정상 운항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보도했다.

미국 우주기업 카탈리스트 스페이스가 제작한 링크는 냉장고 크기의 소형 우주선이다. NASA는 지난해 9월 3000만달러(431억원) 규모의 계약을 맺었다. 설계부터 제작과 시험, 발사까지 걸린 기간은 9개월이 채 되지 않았다.

지난 3일 발사된 링크는 최근 하루 가까이 지상과 통신이 끊겼다. 약 40초마다 한 바퀴씩 도는 비정상 회전도 나타났다. 방향을 제어하는 리액션 휠 3개 가운데 2개가 작동하지 않았고, 자세를 바로잡는 가스 분사 장치에도 이상이 생겼다.

발사 초기에도 리액션 휠 1개와 통신 장치에 문제가 발생했다. 제작진은 당시 소프트웨어와 운용 방식을 바꿔 우주선의 자세를 안정시켰지만 이후 더 큰 고장이 이어졌다.

NASA와 제작사는 제논을 연료로 쓰는 전기추진기를 가동해 회전을 멈추는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NASA는 우주선의 자세를 안정시킨 뒤 구조 임무를 계속할 계획이다. 링크와 스위프트의 접근 일정은 당초보다 약 2주 늦어진 다음 달 말로 미뤄질 전망이다. 임무팀은 링크의 현재 상태에 맞춰 항법과 유도 프로그램을 다시 조정하고 있다.

2004년 발사된 스위프트는 감마선과 엑스선, 자외선 등을 이용해 우주의 폭발 현상을 관측해 왔다. 2022년에는 관측 사상 가장 강력한 감마선 폭발로 불린 'BOAT'를 포착했다.
[우주=NASA/AP/뉴시스] 미국 뉴욕타임스(NYT)는 30일(현지시간) 닐 게럴스 스위프트 우주관측소를 구조할 로봇 우주선 '링크'가 방향 제어에 문제를 일으키며 계획대로 움직이지 못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사진은 지난 4월3일(현지시간) 아르테미스 2호 임무 사흘째, 어두운 오리온 우주선 '인테그리티' 내부에서 크리스티나 코크 미 항공우주국(NASA) 우주비행사(왼쪽 뒤)가 화면 빛을 받고 있고 있는 모습. 기사 본문과 사진은 직접 관련이 없음. 2026.07.31.
[우주=NASA/AP/뉴시스] 미국 뉴욕타임스(NYT)는 30일(현지시간) 닐 게럴스 스위프트 우주관측소를 구조할 로봇 우주선 '링크'가 방향 제어에 문제를 일으키며 계획대로 움직이지 못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사진은 지난 4월3일(현지시간) 아르테미스 2호 임무 사흘째, 어두운 오리온 우주선 '인테그리티' 내부에서 크리스티나 코크 미 항공우주국(NASA) 우주비행사(왼쪽 뒤)가 화면 빛을 받고 있고 있는 모습. 기사 본문과 사진은 직접 관련이 없음. 2026.07.31.
스위프트의 궤도는 발사 당시 약 600㎞에서 현재 약 338㎞까지 낮아졌다. 태양 활동으로 지구 상층 대기가 팽창하면서 대기 저항이 커진 영향이다. 스위프트에는 자체 추진 장치가 없어 스스로 고도를 높일 수 없다.

링크는 스위프트에 접근한 뒤 로봇팔 3개로 망원경을 붙잡아 수개월에 걸쳐 약 600㎞ 궤도까지 끌어올리도록 설계됐다. 스위프트는 도킹이나 정비를 전제로 제작되지 않아 접근과 포획 과정에 높은 정밀도가 요구된다.

NYT는 NASA가 제작사에 '스위프트의 궤도를 높일 것'과 '망원경과 충돌하거나 손상하지 않을 것'이라는 두 가지 조건을 제시했다고 전했다. 구조하지 않으면 망원경을 잃을 가능성이 큰 만큼 위험을 감수하기로 한 것이다.

임무가 성공하면 민간 로봇 우주선이 정비용 장치가 없는 정부 위성을 붙잡아 궤도를 높이는 첫 사례가 된다. NASA는 스위프트의 수명을 연장하는 동시에 고장 나거나 연료가 떨어진 위성을 우주에서 정비하는 기술을 검증할 계획이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button by close ad
button by close ad

우주망원경 구하러 갔다가…NASA 구조 우주선도 고장

기사등록 2026/07/31 13:32:51 최초수정 2026/07/31 13:42:11

이시간 뉴스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