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힘 "동맹국 무인기 격추 작전, 초유의 안보 참사…국방장관 사퇴해야"

기사등록 2026/07/31 11:11:46

최종수정 2026/07/31 11:24: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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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 무능한 안보 라인, 존재 이유 상실해"

[포항=뉴시스] 해병대가 운용 중인 무인항공기. (사진=해병대 제공) 2026.07.22. photo@newsis.com
[포항=뉴시스] 해병대가 운용 중인 무인항공기. (사진=해병대 제공) 2026.07.22.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전상우 기자 = 국민의힘은 31일 한미 연합훈련 도중 미 해병대의 무인기를 '미확인 비행체'로 오인해 적 무인기 대응 방공작전 태세인 '두루미'를 발령한 것에 대해 "대한민국 안보를 총체적 파탄으로 몰고 간 국방부 장관은 당장 사퇴하라"고 밝혔다.

박충권 수석대변인은 이날 오전 논평을 내고 "머리와 손발이 따로 놀며 동맹과의 공조마저 스스로 깨뜨리는 이재명 정부의 무능한 안보 라인은 이미 존재 이유를 상실했다"며 이같이 말했다.

박 수석대변인은 "최전방 GOP·GP를 '빈 총'으로 방치해 국민을 충격에 빠뜨리더니 이번에는 동맹국 무인기조차 구분하지 못해 격추 작전까지 벌이는 초유의 '안보 참사'가 또다시 발생했다"며 "자칫 동맹국의 무인기를 우리 손으로 격추할 뻔한 초대형 군사 사고 직전까지 갔던 것"이라고 했다.

이어 "더욱 기가 막힌 것은 이 사태의 원인이다. 미군은 사전에 훈련 계획을 통보했고, 훈련 임박해서는 공문까지 전달한 것으로 전해진다"며 "그럼에도 우리 군 실무선에서 보고가 누락돼 군 지휘부와 일선 부대는 아무것도 모른 채 펄쩍 뛰며 대피 문자까지 발송하는 지경에 이르렀다"고 비판했다.

박 수석대변인은 "미군이 사전에 알린 훈련 정보조차 내부 보고 누락으로 날려 버리는 군대가 과연 북한의 기습적인 도발과 신형 무인기 침투를 제대로 감지하고 대응이나 할 수 있겠나"라며 "동맹 간 기본적 소통 시스템마저 먹통이 되고 보고 체계가 완전히 마비된 군대의 민낯이 천하에 드러났다"고 말했다.

아울러 "실탄 없는 K6 중기관총으로 최전방을 '빈 총' 경계로 만든 데 이어 동맹국의 드론마저 적기로 오인해 요격할 뻔한 군의 총체적 기강 해이는 결코 단순한 실수로 넘길 수 없다"며 "이는 이재명 정부 출범 이후 계속돼 온 안보 경시 태도와 정권 눈치 보기가 군 전체에 독버섯처럼 확산한 필연적 결과"라고 했다.

앞서 전날 오후 한미 해병대 연합훈련인 'KMEP' 훈련에 참여 중이었던 미 해병대는 훈련을 위해 해당 지역에 고정익 정찰 무인기를 날렸는데 우리 군은 이러한 사실을 파악하지 못했다.

당시 군은 열상감시장비(TOD)와 레이더 등을 통해 식별한 해당 무인기를 '미확인 비행체'로 판단했다. 육군지상군작전사령부는 해당 무인기를 공중 위협이라 보고, '두루미'를 발령했다. '두루미'는 우리 군이 북한 무인기 침투 등 공중 위협을 가정해 방공포 등 전력을 총동원하는 방공 태세를 일제히 격상하는 작전 수행체계를 말한다. 우리 군의 작전을 총지휘하는 합동참모본부는 문자 발송 약 1시간 뒤인 오후 3시 30분경 이 무인기가 미측 무인기라는 사실을 확인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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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힘 "동맹국 무인기 격추 작전, 초유의 안보 참사…국방장관 사퇴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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