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탁매매 미수금도 위험수위…1조2000억원 육박
![[서울=뉴 시스] 김혜진 기자 = 31일 오전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 전광판에 주요 지수가 표시 되고 있다. 코스피는 전거래일 보다 64.23p(1.15%) 오른 5,657.79에 개장했다. 코스닥은 전거래일보다 5.96% 오른 683.20에 장을 시작했다. 원·달러 환율은 1425.1원에 거래 중이다. 2026.07.31. jini@newsis.com](https://img1.newsis.com/2026/07/31/NISI20260731_0021384065_web.jpg?rnd=20260731094451)
[서울=뉴 시스] 김혜진 기자 = 31일 오전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 전광판에 주요 지수가 표시 되고 있다.
코스피는 전거래일 보다 64.23p(1.15%) 오른 5,657.79에 개장했다. 코스닥은 전거래일보다 5.96% 오른 683.20에 장을 시작했다. 원·달러 환율은 1425.1원에 거래 중이다. 2026.07.31.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김진아 기자 = 이달 코스피가 전례 없는 폭락장을 맞으면서 증권사 대출금을 제때 갚지 못해 강제로 처분된 개인투자자들의 주식 규모가 600억원을 넘어선 것으로 나타났다.
31일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지난 29일 기준 위탁매매 미수금 가운데 반대매매로 강제 매각된 금액은 611억원으로 집계됐다.
전 거래일인 28일(138억원) 대비 무려 4배 이상 급증한 수치다.
반대매매 금액은 지난 23~24일만 해도 70억원대를 유지했으나, 27일 200억 원대로 올라선 뒤 폭락장을 거치며 폭발적으로 늘었다. 이달 누적 반대매매 금액은 총 7669억원으로 거래일당 평균 383억원에 달한다.
이 같은 강제 매도 폭탄은 증시가 극심한 변동성에 노출될 때 집중된다.
실제 지난 28일부터 연이틀 폭락장이 연출되면서 코스피 지수는 1000포인트 넘게 빠졌고, 지수가 8% 이상 폭락할 때 매매를 일시 중단하는 '서킷브레이커'가 사상 처음으로 이틀 연속 발동되는 등 역대급 발작 장세가 이어졌다.
사흘 연속 하락 곡선을 그렸던 코스피는 이날 오전 10시 5분 기준 전장 대비 16.42% 급등한 6511.82에 거래되며 6500선을 회복한 상황이지만 지수가 급등락을 거듭하며 변동성은 극에 달한 상황이다.
증권사의 자금을 빌려 주식을 산 뒤 이틀 내(T+2) 대금을 정산하는 '위탁매매 미수금' 규모 역시 위험 수위를 유지하고 있다.
위탁매매 미수금은 지난 23일 9455억원으로 석 달 만에 1조원을 하회했으나 이튿날 1조원대를 회복한 뒤, 29일 기준 1조1999억원을 기록해 여전히 1조2000억 원에 육박한 수준이다.
기한 내 대금을 납입하지 못해 장 개시와 동시에 시초가로 강제 매도되는 미수금 대비 반대매매 비중 역시 28일 1.3%에서 29일 5.0%로 하루 만에 급증했다.
또 다른 '빚투' 지표로 여겨지는 신용거래융자 잔고는 29일 기준 32조9950억원으로 여전히 33조원 안팎 수준을 유지했다.
이 가운데 투자자예탁금은 지난 28일(107조1994억원) 대비 소폭 늘어난 109조5925억원으로 집계돼, 증시 급락 속에서도 대기 자금 유입은 이어지는 흐름을 보였다.
증권업계 관계자는 "증시가 극심한 변동성에 노출될 경우 담보 비율이 깨지면서 2·3차 반대매매가 연쇄적으로 터질 수 있다"며 "조정장에서는 뇌동매매에 나서는 것은 주의해야 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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