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뷰]삼성 갤럭시Z 폴드8
4대3 와이드 화면, 영상에 더해 기사·PDF·전자책에서도 진가
웹툰 컷 커지고 출판만화는 한 면이 그대로…울트라보다 가벼운 201g
읽을거리 많은 이용자에 효용성 클 듯…227만원대 가격은 역시 부담
![[서울=뉴시스] 윤현성 기자 = 갤럭시 Z 폴드8 라벤더 색상 모델. 기존 폴드보다 짧고 넓은 와이드형 폼팩터를 채택했다. 2026.07.31. hsyhs@newsis.com](https://img1.newsis.com/2026/07/30/NISI20260730_0002200321_web.jpg?rnd=20260730153213)
[서울=뉴시스] 윤현성 기자 = 갤럭시 Z 폴드8 라벤더 색상 모델. 기존 폴드보다 짧고 넓은 와이드형 폼팩터를 채택했다. 2026.07.31.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윤현성 기자 = '갤럭시 Z 폴드8'은 단순히 동영상 감상만을 노린 기기가 아니다. 웹툰과 만화, 기사, 업무용 문서까지 시원하게 읽을 수 있다.
삼성전자가 선보인 폴드8은 짧고 넓은 '와이드형' 폼팩터를 채택했다. 며칠간 직접 사용해 보니 가장 큰 변화는 영상보다 '읽을거리'에서 체감됐다. 기사와 보도자료, PDF, 전자책을 볼 때 만족도가 높았다.
함께 비교해 본 '갤럭시 Z 폴드8 울트라'가 작업 공간이 넓은 '작은 태블릿'이라면, 폴드8은 필요할 때 펼쳐 보는 '접는 전자책'에 가까웠다.
삼성전자가 선보인 폴드8은 짧고 넓은 '와이드형' 폼팩터를 채택했다. 며칠간 직접 사용해 보니 가장 큰 변화는 영상보다 '읽을거리'에서 체감됐다. 기사와 보도자료, PDF, 전자책을 볼 때 만족도가 높았다.
함께 비교해 본 '갤럭시 Z 폴드8 울트라'가 작업 공간이 넓은 '작은 태블릿'이라면, 폴드8은 필요할 때 펼쳐 보는 '접는 전자책'에 가까웠다.
![[서울=뉴시스] 윤현성 기자 = 갤럭시 Z 폴드8으로 장문의 기사를 읽는 모습. 짧고 넓은 화면에 한 번에 많은 글자가 표시돼 문단의 흐름을 파악하기 수월했다. 2026.07.31. hsyhs@newsis.com](https://img1.newsis.com/2026/07/30/NISI20260730_0002200326_web.jpg?rnd=20260730153357)
[서울=뉴시스] 윤현성 기자 = 갤럭시 Z 폴드8으로 장문의 기사를 읽는 모습. 짧고 넓은 화면에 한 번에 많은 글자가 표시돼 문단의 흐름을 파악하기 수월했다. 2026.07.31. [email protected]
폴드8, '작은 영화관'도 되지만…'접는 전자책'에 가까웠다
진가는 글을 읽을 때 드러난다. 화면 가로폭이 넓어 한 줄에 들어가는 글자 수가 늘었다. 문단의 흐름을 한눈에 훑기도 수월하다. 작은 화면에서 줄이 자주 바뀌고 계속 스크롤해야 했던 피로도도 줄었다. 흰 배경의 문서를 정면에서 볼 때 중앙 주름은 크게 거슬리지 않았고, 조명이 비스듬히 반사될 때 흔적이 일부 드러나는 정도였다.
PDF 문서 활용도도 뛰어나다. 영문과 그래프가 빼곡한 논문도 확대 없이 읽을 수 있다. 전체 구도를 파악한 뒤 원하는 부위만 확대해 보는 과정이 자연스럽다. 이동이 잦은 직장인이나 학생에게 유용하다.
![[서울=뉴시스] 윤현성 기자 = 갤럭시 Z 폴드8으로 영문 논문 PDF를 확인하는 모습. 페이지 전체 구성을 살핀 뒤 필요한 부분을 확대하거나 화면을 이동해 세부 내용을 확인할 수 있다. 2026.07.31. hsyhs@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재판매 및 DB 금지](https://img1.newsis.com/2026/07/30/NISI20260730_0002200337_web.gif?rnd=20260730153641)
[서울=뉴시스] 윤현성 기자 = 갤럭시 Z 폴드8으로 영문 논문 PDF를 확인하는 모습. 페이지 전체 구성을 살핀 뒤 필요한 부분을 확대하거나 화면을 이동해 세부 내용을 확인할 수 있다. 2026.07.31.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재판매 및 DB 금지
읽는 폴더블의 장점은 업무용 문서에만 머물지 않았다. 웹툰은 세로로 긴 형식상 좌우 여백이 남고 한 화면에 더 많은 컷이 들어오는 것은 아니었지만, 화면 폭이 넓어진 만큼 컷과 말풍선이 커져 작은 대사나 인물의 표정, 배경 표현 등을 보기 편했다.
출판만화에서는 장점이 더 뚜렷했다. 두 페이지를 펼쳐놓고 봐도 전체 구도와 컷 배치가 한눈에 들어왔고, 한 페이지씩 보면 그림과 말풍선을 더욱 여유롭게 감상할 수 있었다. 종이책의 페이지 연출을 유지한 채 보는 경험은 일반 스마트폰보다 확실히 나았다.
전자책을 읽을 때 글자 크기를 키워도 문장이 자연스럽게 이어진다. 다만 넓어진 가로 폭 때문에 한 손보다는 두 손으로 받쳐 들 때 안정적이다.
화면 방향을 바꾸면 제품의 성격도 변한다. 같은 기사를 띄우고 일반 폴드8은 세로로, 폴드8 울트라는 가로로 놓아보니 두 제품의 특성 차이가 또렷해졌다. 폴드8은 와이드형 화면을 세로로 돌렸을 때 기사나 문서 한 페이지를 길게 펼쳐놓은 듯한 형태가 됐다. 단순히 어느 제품이 더 많은 정보를 보여주는지를 따지기보다, 화면 방향에 따라 적합한 용도가 갈렸다.
세로로 돌린 폴드8은 한 줄의 길이가 지나치게 길지 않아 시선을 좌우로 크게 움직이지 않고 문장을 따라가기 편했다. 상하로 길어진 화면에는 여러 문단이 한꺼번에 들어와 글의 흐름을 빠르게 훑을 수 있었고, 기사·전자책처럼 긴 글을 이어 읽을 때도 스크롤 횟수가 줄었다.
와이드형 화면이 영상이나 전자책 등의 감상에만 유리한 것이 아니라, 방향을 바꾸면 지면형 읽기 화면으로도 활용될 수 있는 셈이다.
반면 기존 폴드와 같은 형태의 폴드8 울트라는 8형 대화면답게 가로로 놓았을 때 넓은 작업 공간이 돋보였다. 사진이나 표가 포함된 문서를 보거나 두 개의 앱을 나란히 띄우는 작업에서는 울트라가 한층 여유로웠다.
다만 215g인 울트라는 201g의 폴드8보다 손에 들었을 때 묵직했고, 기사나 만화를 오래 읽는 상황에서는 상대적으로 가벼운 폴드8이 부담이 덜할 수밖에 없었다.
결국 폴드8의 핵심은 유연성이다. 가로로는 영상과 만화를 넓게 보고, 세로로는 기사와 문서를 지면처럼 읽을 수 있다.
출판만화에서는 장점이 더 뚜렷했다. 두 페이지를 펼쳐놓고 봐도 전체 구도와 컷 배치가 한눈에 들어왔고, 한 페이지씩 보면 그림과 말풍선을 더욱 여유롭게 감상할 수 있었다. 종이책의 페이지 연출을 유지한 채 보는 경험은 일반 스마트폰보다 확실히 나았다.
전자책을 읽을 때 글자 크기를 키워도 문장이 자연스럽게 이어진다. 다만 넓어진 가로 폭 때문에 한 손보다는 두 손으로 받쳐 들 때 안정적이다.
세로로 돌리면 지면처럼…방향 바꿔 쓰는 와이드 화면
세로로 돌린 폴드8은 한 줄의 길이가 지나치게 길지 않아 시선을 좌우로 크게 움직이지 않고 문장을 따라가기 편했다. 상하로 길어진 화면에는 여러 문단이 한꺼번에 들어와 글의 흐름을 빠르게 훑을 수 있었고, 기사·전자책처럼 긴 글을 이어 읽을 때도 스크롤 횟수가 줄었다.
와이드형 화면이 영상이나 전자책 등의 감상에만 유리한 것이 아니라, 방향을 바꾸면 지면형 읽기 화면으로도 활용될 수 있는 셈이다.
반면 기존 폴드와 같은 형태의 폴드8 울트라는 8형 대화면답게 가로로 놓았을 때 넓은 작업 공간이 돋보였다. 사진이나 표가 포함된 문서를 보거나 두 개의 앱을 나란히 띄우는 작업에서는 울트라가 한층 여유로웠다.
다만 215g인 울트라는 201g의 폴드8보다 손에 들었을 때 묵직했고, 기사나 만화를 오래 읽는 상황에서는 상대적으로 가벼운 폴드8이 부담이 덜할 수밖에 없었다.
결국 폴드8의 핵심은 유연성이다. 가로로는 영상과 만화를 넓게 보고, 세로로는 기사와 문서를 지면처럼 읽을 수 있다.
![[서울=뉴시스] 윤현성 기자 = 갤럭시 Z 폴드8(왼쪽)을 세로로 돌리고 폴드8 울트라(오른쪽)는 가로로 놓아 같은 기사를 띄운 모습. 폴드8은 지면처럼 긴 화면을, 울트라는 넓은 가로 공간을 활용할 수 있다. 2026.07.31. hsyhs@newsis.com](https://img1.newsis.com/2026/07/30/NISI20260730_0002200332_web.jpg?rnd=20260730153519)
[서울=뉴시스] 윤현성 기자 = 갤럭시 Z 폴드8(왼쪽)을 세로로 돌리고 폴드8 울트라(오른쪽)는 가로로 놓아 같은 기사를 띄운 모습. 폴드8은 지면처럼 긴 화면을, 울트라는 넓은 가로 공간을 활용할 수 있다. 2026.07.31. [email protected]
분명한 쓰임새, 만만찮은 227만원…망원 없는 카메라도 아쉬워
카메라도 타협점이 분명하다. 5000만 화소 광각·초광각 듀얼 카메라를 탑재했지만 별도 망원 카메라는 없다. 200만원대 스마트폰이라는 점을 고려하면 공연장이나 먼 피사체 촬영이 잦은 이용자에게는 아쉬울 수 있다.
폴드8은 최고 사양의 카메라폰도, 가장 화면이 큰 폴더블폰도 아니다. 대신 글과 문서를 자주 읽는 이들에게 확실한 편의를 제공한다. 영상 시청 외에 '읽는 재미'를 중요하게 여긴다면 충분히 매력적인 선택지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