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증시, 10년 만에 최악의 월간 성적…AI 공급망서 자금 이탈

기사등록 2026/07/30 15:26:08

최종수정 2026/07/30 17:14:24

구글에서 선호하는 매체로 추가

미국 빅테크 실적 발표 후 투자심리 급랭

AI 데이터센터 수혜주 중심 투매

[항저우=AP/뉴시스] 30일(현지 시간) 파이낸셜타임스(FT)에 따르면 중국 CSI300지수는 이날 AI 데이터센터 관련 수요에 노출된 기업들을 중심으로 매도세가 쏟아지면서 2% 이상 하락했다. 사진은 2024년 2월5일 중국 저장성 항저우의 한 증권사 객장에서 한 여성이 주가가 표시된 전광판 앞에서 반응하고 있는 모습. 2026.07.30.
[항저우=AP/뉴시스] 30일(현지 시간) 파이낸셜타임스(FT)에 따르면 중국 CSI300지수는 이날 AI 데이터센터 관련 수요에 노출된 기업들을 중심으로 매도세가 쏟아지면서 2% 이상 하락했다. 사진은 2024년 2월5일 중국 저장성 항저우의 한 증권사 객장에서 한 여성이 주가가 표시된 전광판 앞에서 반응하고 있는 모습. 2026.07.30.

[서울=뉴시스]박미선 기자 = 미국 빅테크 기업들의 실적 발표 이후 AI 투자 심리가 위축되면서 중국 본토 증시가 10년 만에 최악의 월간 성적을 기록할 전망이다.

30일(현지 시간) 파이낸셜타임스(FT)에 따르면 중국 CSI300지수는 이날 AI 데이터센터 관련 수요에 노출된 기업들을 중심으로 매도세가 쏟아지면서 2% 이상 하락했다.

CSI300지수는 이달 들어 현재까지 9.6% 하락해 2016년 1월 이후 가장 큰 월간 낙폭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번 하락은 AI 투자에 공격적으로 나서온 미국 빅테크 기업들의 실적 발표 이후 시장의 투자 심리가 급격히 위축된 영향으로 풀이된다.

케니 응 에버브라이트증권인터내셔널 전략가는 "최근 미국 주요 빅테크 기업들의 실적이 시장 기대를 밑돌면서 기술주 성장에 대한 낙관론이 약화됐다"고 말했다.

중국 증시의 약세는 한국 등 아시아 주요 기술주 시장의 급락세를 뒤따른 것이다. 특히 코스피는 AI 반도체 랠리 이후 지난 6월 중순부터 약 40% 하락하며 아시아 기술주 조정을 주도했다.

이는 불과 이번 주 초까지만 해도 AI 관련주에 대한 투자 열기가 최고조에 달했던 분위기와 대조적이다. 27일 중국 최대 D램 업체인 창신메모리테크놀로지(CXMT)는 상장 첫날 주가가 466% 급등했다.

당시 중국 정부가 증시 부양을 위해 동원하는 이른바 '국가대표 투자기관(national team)'도 CXMT 기업공개(IPO)를 앞두고 증시에 자금을 투입하며 중국 증시를 떠받쳤다.

하오 훙 로터스자산운용 최고투자책임자(CIO)는 "국가대표 투자기관이 물량을 받아줄 의지가 있다면 다른 투자자들은 기꺼이 그들에게 물량을 넘길 것"이라고 말했다.

중국 AI 대표 기업인 이노라이트, 이옵톨링크, 캠브리콘 테크놀로지 등 3개 기업의 시가총액은 이날 하루에만 500억 달러 이상 감소했다.

홍콩 증시에 2차 상장한 이노라이트도 상장 첫날 장중 한때 10% 급락했다.

그레이스 탐 BNP파리바자산관리 아시아 담당 부최고투자책임자(CIO)는 "중국 AI 관련 주식은 글로벌 AI 관련주와 거의 같은 흐름을 보인다"고 말했다.

반면 텐센트와 알리바바는 상대적으로 낙폭이 제한됐다. 텐센트는 0.4% 상승했고 알리바바는 1.7% 하락했다.

다만 두 기업 모두 올해 들어서는 부진한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 연초 이후 주가 하락률은 텐센트가 21.5%, 알리바바가 21.8%를 기록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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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증시, 10년 만에 최악의 월간 성적…AI 공급망서 자금 이탈

기사등록 2026/07/30 15:26:08 최초수정 2026/07/30 17:14: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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