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명 살해한 美 10대 총격범, 결국 가석방 없는 종신형

기사등록 2026/07/30 16:13:00

최종수정 2026/07/30 18:04:23

구글에서 선호하는 매체로 추가

[애틀랜타=AP/뉴시스] 고등학교 총격 사건으로 유죄 판결을 받은 콜트 그레이(16)가 29일(현지시간) 조지아주 바로 카운티 고등법원에서 종신형을 선고받았다.2026.07.29.
[애틀랜타=AP/뉴시스] 고등학교 총격 사건으로 유죄 판결을 받은 콜트 그레이(16)가 29일(현지시간) 조지아주 바로 카운티 고등법원에서 종신형을 선고받았다.2026.07.29.

[서울=뉴시스]서이현 인턴 기자 = 미국 조지아주 고등학교에서 급우와 교사 등 4명을 살해한 10대 총격범이 가석방 없는 종신형을 선고받았다.

29일(현지시간) 워싱턴포스트(WP) 등 현지 매체에 따르면 조지아주 바로 카운티 피드몬트 고등법원은 화요일 2024년 9월 애팔래치 고등학교 총격 사건의 범인 콜트 그레이(16)에게 가석방 없는 종신형을 선고했다.

그레이는 학교에 아버지에게 선물받은 AR-15 소총을 들고 들어가 학생과 교사를 향해 총을 쐈다. 이 총격으로 신입생 2명과 교사 2명이 목숨을 잃었고 9명이 부상당했다.

그레이는 범행 당시 14세였기 때문에 성인 자격으로 재판받았다. 그는 공판에서 살인, 중상해 1급 등 55개 혐의에 대해 유죄를 인정했으나 범행 당시 15세 이하였기 때문에 사형 선고는 받지 않았다.

니콜라스 프림 판사는 선고 당시 "일시적인 미성숙이 아니라 의도적이었고 악의가 있었다"고 말했다.

WP에 따르면 수사관들은 그레이가 2018년 플로리다 파크랜드 총격범과 2012년 콜로라도 오로라 영화관 총격범 등을 우상화했다고 증언했다. 사건이 있기 1년 전에는 자신의 소셜 미디어(SNS)에 총기 난사를 암시해 연방수사국(FBI)의 조사를 받았다.

그레이의 할머니 데보라 폴하머스는 부모의 약물과 알코올 문제로 손주들이 제대로 된 식사나 의료 지원을 받지 못했다고 증언했다. 그는 "그가 원했던 건 단지 포용되고 사랑받는 것이었다"고 말했다.

그러나 바로 카운티 지방검사 브래드 스미스는 폐회 발언에서 "조지아의 수많은 아이들이 비슷한 어려움을 겪지만 대량 총격범이 되지는 않는다"고 강조했다. 그는 "그가 양심을 형성하거나 인간 생명을 온전히 소중히 여길 능력이 있다는 증거는 전혀 보지 못했다"며 "가석방 없는 종신형을 선고해 달라"고 요청했다.

그레이의 변호인 찰턴 앨런 역시 부모의 "참담한 실패"가 그레이의 삶을 망가뜨렸다고 주장하며 가석방 가능성을 남겨달라고 호소했다. 그러나 프림 판사는 이 호소를 받아들이지 않았다.

앞서 그레이의 아버지 콜린 그레이(55)는 지난 3월 3일 자녀의 범죄를 방치한 혐의로 유죄 평결을 받았다. 그레이가 범행을 저지르기 수년 전부터 정신 이상 증세를 보였음에도 불구하고 이를 방치한 채 아들에게 총기를 선물한 혐의였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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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명 살해한 美 10대 총격범, 결국 가석방 없는 종신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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