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혁명수비대 시설 수십개소 등 타격"
트럼프, 고심하다 "두드려패버릴 것"
이란, 걸프국에 보복 공격 시작한 듯
![[워싱턴=AP/뉴시스]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가 이란 공격 중단 6일 만에 공습을 재개했다. 미군 중동 작전을 총괄하는 중부사령부(CENTCOM)는 29일(현지 시간) "미군은 오늘 오후 8시(한국 시간 30일 오전 9시, 이란 시간 오전 3시30분)부로 대이란 공습을 개시했다"고 밝혔다. 중부사는 2시간 후 "오후 10시(이란 시간 30일 오전 5시30분) 이란의 미군 공격 시도에 대응하는 이란 대규모 공습을 성공적으로 완료했다"며 "이슬람혁명수비대(IRGC) 시설 수십개소를 타격했다"고 했다. 2026.07.30.](https://img1.newsis.com/2026/07/30/NISI20260730_0001466128_web.jpg?rnd=20260730045442)
[워싱턴=AP/뉴시스]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가 이란 공격 중단 6일 만에 공습을 재개했다. 미군 중동 작전을 총괄하는 중부사령부(CENTCOM)는 29일(현지 시간) "미군은 오늘 오후 8시(한국 시간 30일 오전 9시, 이란 시간 오전 3시30분)부로 대이란 공습을 개시했다"고 밝혔다. 중부사는 2시간 후 "오후 10시(이란 시간 30일 오전 5시30분) 이란의 미군 공격 시도에 대응하는 이란 대규모 공습을 성공적으로 완료했다"며 "이슬람혁명수비대(IRGC) 시설 수십개소를 타격했다"고 했다. 2026.07.30.
[서울=뉴시스] 김승민 기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가 이란 공격 중단 6일 만에 공습을 재개했다.
미군 중동 작전을 총괄하는 중부사령부(CENTCOM)는 29일(현지 시간) "미군은 오늘 오후 8시(한국 시간 30일 오전 9시, 이란 시간 오전 3시30분)부로 대이란 공습을 개시했다"고 밝혔다.
중부사는 "이번 공습은 이란이 전날 중동 지역 미군을 겨냥해 시도한 공격에 대한 강력한 보복 조치"라고 강조했다. 공습 대상 지역과 표적은 구체적으로 설명하지 않았다.
중부사는 2시간 후 "오후 10시(이란 시간 30일 오전 5시30분) 이란의 미군 공격 시도에 대응하는 이란 대규모 공습을 성공적으로 완료했다"며 "이슬람혁명수비대(IRGC) 시설 수십개소를 타격했다"고 했다.
그러면서 "군 지휘시설, 미사일·드론 관련 시설, 해안 거점, 해상 작전 관련 시설 등을 공습했다"며 "이란 및 대리세력이 미군과 상선, 걸프 인접국에 가하는 위협을 약화시키기 위한 공습"이라고 덧붙였다.
앞서 트럼프 행정부는 지난 23일(이란 시간 24일) 야간 공습을 끝으로 13일 연속 이어졌던 이란 공격을 중단했다. 이란도 보복 공격을 멈추고 미국과 간접 협상을 재개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27일 "매우 우호적인 협상이 진행 중"이라고 말하기도 했다.
그러나 28일 혁명수비대가 요르단의 무와파크 살티 공군기지 등지를 기습 공격하면서 전운이 급격하게 고조됐다. 무와파크 살티는 미군 3명이 지난 17일 이란 미사일 공격으로 전사한 곳이다.
미국·이스라엘의 공습에 보복하는 입장이었던 이란이 특별한 명분 없이 선제 공격에 나선 것은 초유의 사건으로, 이란이 초강경 공세 전략으로 기조를 전환했다는 분석이 나온다.
특히 이날은 트럼프 대통령과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가 이란 전쟁 개시 후 첫 대면 회담을 한 날이기도 했다.
트럼프 행정부는 즉각 보복에 나서지 않은 채 하루 동안 고심을 이어갔던 것으로 보인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방공무기 고갈 우려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확전을 보류했던 것으로 알려진 바 있다.
미군은 요르단 기지 피격 직후 시점에 사우디아라비아군과 함께 이라크 동부의 친(親)이란 무장 세력을 전방위 공습했으나, 이것은 미국의 대이란 보복이라기보다는 사우디의 참전에 방점이 찍힌 작전이었다.
그러나 이란은 호르무즈 해협에서 유조선 3척을 공격했다고 밝히며 미군의 해상 봉쇄 해제를 촉구하는 등 압박을 이어갔다. 같은 날 미국 선적 액화천연가스(LNG) 운반선이 이집트 다미에타항에서 불상의 드론에 피격되면서 전선이 지중해로 확장될 가능성까지 제기됐다.
결국 트럼프 대통령은 분노를 드러내며 고강도 보복을 예고했다. 그는 29일 "그들이 먼저 공격했으니 이제 우리 차례"라고 말했다. 폭스뉴스 인터뷰에서는 욕설을 섞어 "그들을 두들겨 패버릴 것(We're going to beat the f------ s--- out of them)"이라고 말했다.
일부 매체에 따르면 트럼프 행정부는 호르무즈 해협 일대를 넘어 이란 내륙 주요 거점을 고강도로 폭격하는 대규모 확전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브래들리 쿠퍼 중부사령관은 해안가 위주의 단순 공습은 큰 의미가 없으며, 개전 초기 파괴하지 못했던 핵심 표적 20%를 강하게 타격해야 한다는 의견을 내온 것으로 알려진다.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그는 10~14일간 주요 표적을 무력화시키는 집중 공습안을 보고했다.
다만 일단 공습 재개 첫날은 큰 확전 없이 마무리된 기류다. 이란 언론 보도를 종합하면 케슘섬, 아부무사, 반다르아바스, 키시 등 호르무즈 해협 인근과 부셰르주, 파르스주 등 남부, 후제스탄주 등 서부 지역이 피격됐는데, 이전의 연쇄 공습과 유사한 형태다.
이란은 즉각 재보복 공격에 나섰다. 미국과 이란이 상대국 공격에 보복한다는 명분으로 연일 공습을 이어가는 상황이 다시 시작될 것으로 보인다.
알자지라에 따르면 요르단군은 30일 "오늘 새벽 이란에서 발사된 미사일 5발을 방공망으로 요격했다"고 밝혔다. 또 혁명수비대 측은 미군 미사일 일부가 쿠웨이트 방면에서 발사됐다고 보고 추가 공격을 준비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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