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산세액공제에도 배터리 업계 '기대 저조'
적자로 법인세 감면 혜택 체감 어렵기 때문
직접환급제, 제3자 양도 등 제도 보완 목소리
당장 실적에는 미국 ESS 시장 확대가 도움
![[서울=뉴시스] LG에너지솔루션 전력망 ESS 제품. (사진=LG에너지솔루션 제공)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https://img1.newsis.com/2026/05/28/NISI20260528_0002146679_web.jpg?rnd=20260528083403)
[서울=뉴시스] LG에너지솔루션 전력망 ESS 제품. (사진=LG에너지솔루션 제공)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박현준 기자 = 정부가 국내 생산세액공제 도입을 추진하며 첨단산업 지원 확대에 나설 예정인 가운데 배터리 업계는 세제 혜택보다 미국 에너지저장장치(ESS) 시장 확대를 실적 회복의 핵심 변수로 주목하고 있다.
30일 업계에 따르면 정부는 반도체, 2차전지 등 첨단산업의 국내 생산을 늘리기 위해 생산량에 비례해 법인세를 공제하는 '국내생산세액공제'를 세재 개편안에 담는 방안을 검토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미국이 인플레이션감축법(IRA)과 첨단제조 생산세액공제(AMPC)를 통해 현지 생산 제품에 세제 혜택을 제공하는 것처럼 국내에서도 생산 기반을 강화하겠다는 취지다.
다만 배터리 업계에서는 이번 제도가 기대만큼의 효과를 내기는 쉽지 않을 것으로 보고 있다.
배터리 캐즘(일시적 수요 정체) 여파로 LG에너지솔루션과 삼성SDI, SK온 등 국내 배터리 기업들이 수익성 악화를 겪으면서 법인세 감면 혜택을 당장 체감하기 어려운 상황이기 때문이다.
특히 배터리 기업들은 해외 생산 비중이 높은 데다 국내에서는 생산보다 연구개발(R&D) 투자 비중이 큰 만큼 생산량에 연계한 세액공제만으로는 지원 효과가 제한적이라는 평가가 나온다.
업계에서는 적자 기업도 혜택을 받을 수 있도록 세액공제를 현금으로 돌려주는 '직접환급제'나 세액공제를 다른 기업에 매각할 수 있는 '제3자 양도 허용' 등의 제도 보완이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나온다.
반면 미국에서는 새로운 성장 기회가 열릴 수 있다는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정부의 '대미 투자 1호' 프로젝트 사업이 미국 텍사스주 가스복합화력발전소 건설로 압축되면서 대규모 ESS 수요가 함께 늘어날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기 때문이다.
텍사스주는 현재 미국에서 AI 데이터센터가 가장 빠르게 늘어나는 지역으로 분류되는데, AI데이터센터 건설 예정 프로젝트만 240여 개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전력망 부담을 줄이기 위한 대안으로 대용량 ESS 활용이 확대될 가능성에 주목하고 있다.
발전소와 데이터센터 등에 ESS를 연계해 전력 사용을 분산하면 계통 부담을 낮추고 안정적인 전력 공급이 가능하다.
LG에너지솔루션은 북미 생산라인을 중심으로 ESS용 리튬인산철(LFP) 배터리 생산을 확대하며 시장 공략에 속도를 내고 있다.
다만 텍사스 발전 프로젝트는 아직 초기 검토 단계인 만큼 업계도 실제 사업 추진 여부와 ESS 적용 범위를 예의주시하는 분위기다.
업계 관계자는 "국내 세제 지원도 중요하지만 당장 실적에는 미국 ESS 시장 확대가 더 큰 변수"라며 "AI 데이터센터 확산으로 관련 수요가 꾸준히 늘어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30일 업계에 따르면 정부는 반도체, 2차전지 등 첨단산업의 국내 생산을 늘리기 위해 생산량에 비례해 법인세를 공제하는 '국내생산세액공제'를 세재 개편안에 담는 방안을 검토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미국이 인플레이션감축법(IRA)과 첨단제조 생산세액공제(AMPC)를 통해 현지 생산 제품에 세제 혜택을 제공하는 것처럼 국내에서도 생산 기반을 강화하겠다는 취지다.
다만 배터리 업계에서는 이번 제도가 기대만큼의 효과를 내기는 쉽지 않을 것으로 보고 있다.
배터리 캐즘(일시적 수요 정체) 여파로 LG에너지솔루션과 삼성SDI, SK온 등 국내 배터리 기업들이 수익성 악화를 겪으면서 법인세 감면 혜택을 당장 체감하기 어려운 상황이기 때문이다.
특히 배터리 기업들은 해외 생산 비중이 높은 데다 국내에서는 생산보다 연구개발(R&D) 투자 비중이 큰 만큼 생산량에 연계한 세액공제만으로는 지원 효과가 제한적이라는 평가가 나온다.
업계에서는 적자 기업도 혜택을 받을 수 있도록 세액공제를 현금으로 돌려주는 '직접환급제'나 세액공제를 다른 기업에 매각할 수 있는 '제3자 양도 허용' 등의 제도 보완이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나온다.
반면 미국에서는 새로운 성장 기회가 열릴 수 있다는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정부의 '대미 투자 1호' 프로젝트 사업이 미국 텍사스주 가스복합화력발전소 건설로 압축되면서 대규모 ESS 수요가 함께 늘어날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기 때문이다.
텍사스주는 현재 미국에서 AI 데이터센터가 가장 빠르게 늘어나는 지역으로 분류되는데, AI데이터센터 건설 예정 프로젝트만 240여 개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전력망 부담을 줄이기 위한 대안으로 대용량 ESS 활용이 확대될 가능성에 주목하고 있다.
발전소와 데이터센터 등에 ESS를 연계해 전력 사용을 분산하면 계통 부담을 낮추고 안정적인 전력 공급이 가능하다.
LG에너지솔루션은 북미 생산라인을 중심으로 ESS용 리튬인산철(LFP) 배터리 생산을 확대하며 시장 공략에 속도를 내고 있다.
다만 텍사스 발전 프로젝트는 아직 초기 검토 단계인 만큼 업계도 실제 사업 추진 여부와 ESS 적용 범위를 예의주시하는 분위기다.
업계 관계자는 "국내 세제 지원도 중요하지만 당장 실적에는 미국 ESS 시장 확대가 더 큰 변수"라며 "AI 데이터센터 확산으로 관련 수요가 꾸준히 늘어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