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2년 사이 2배…1000만 달러 기업은 3배
"창업 문턱 지금처럼 낮은 적 없다"
비싼 AI 이용료와 모방 쉬운 사업 모델 등 문제점도
AI가 사업 성공 보장은 못해…인맥과 경험 등 중요
![[서울=뉴시스]인공지능의 도움으로 10억 달러 1인 기업을 구축한 미 메드비(Medvi)사의 홈페이지. 인공지능을 활용해 창업하고 1인 기업으로 유지하면서 성공하는 사례들이 급증하고 있다. 2026.7.30. *재판매 및 DB 금지](https://img1.newsis.com/2026/04/03/NISI20260403_0002101725_web.jpg?rnd=20260403110526)
[서울=뉴시스]인공지능의 도움으로 10억 달러 1인 기업을 구축한 미 메드비(Medvi)사의 홈페이지. 인공지능을 활용해 창업하고 1인 기업으로 유지하면서 성공하는 사례들이 급증하고 있다. 2026.7.30.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강영진 기자 = 벤 브로카(40)는 지난 12월 기업가들에게 인공지능(AI) 도구를 제공하는 회사를 창업했다. 그는 이미 유료 고객 1만 명을 확보했고 올해 1000만 달러(약 144억 원)의 매출을 올릴 전망이다.
브로카는 새 회사를 혼자 창업하고, 운영도 혼자 한다. 인공지능 도구들이 브로카의 이메일에 답하고, 코드 작성과 오류 수정(디버깅)을 돕고, 고객들의 요청을 처리하고, 신규 구독자를 등록하고, 문제가 생기면 환불을 해 준다.
브로카는 캘리포니아주 소살리토의 햇살 가득한 자기 집 거실에서 원하는 어떤 결정이든 혼자 내릴 수 있는 상황을 만끽한다.
미 월스트리트저널(WSJ)은 29일(현지시각) 일정 규모의 사업을 운영하려면 팀이 필요하다는 인식이 깨지면서 매출 100만 달러 이상을 올리는 1인 기업들이 빠르게 늘고 있다고 보도했다.
결제 회사 스트라이프의 분석에 따르면 이 회사 플랫폼에는 100만 달러가 넘는 매출을 올리는 1인 사업자가 수천 명에 달한다. 2023년과 2025년 사이에 2배로 늘어난 것이다. 1000만 달러 문턱을 넘는 1인 사업자의 수는 같은 기간 거의 3배가 됐다.
인구조사국 데이터를 분석한 테일러 볼리 뱅크오브아메리카 연구소 이코노미스트는 모든 산업 가운데 정보 부문의 신규 사업 신청이 지난 1년 동안 가장 높은 거의 45% 증가했다고 지적했다.
기술 분야에서 일하는 1인 창업자들을 위한 샌프란시스코 기반 창업지원 회사를 운영하는 줄리언 와이서는 "창업의 문턱이 이렇게 낮았던 적이 없다"고 말했다.
지분을 받는 대가로 창업자들에게 종잣돈과 멘토링을 제공하는 이 회사는 최근 10명의 대상자 모집에 응모한 지원자가 4500명에 달했다고 밝혔다. 지난해 5월 회사 출범 당시 모은 지원자 수의 거의 5배다.
한편 1인 창업자에게 값비싼 AI 이용료가 문제가 될 수 있다.
브로카는 앤스로픽의 클로드를 사용하면서 많은 고객 계정에서 손해가 나 뒤에 중국의 무료 오픈소스 AI 모델들로 갈아탔다.
브로카는 투자자들로부터 3000만 달러를 유치했지만 소프트웨어 엔지니어 팀을 고용할 필요가 없어 수백만 달러의 급여를 아낄 수 있다고 밝혔다.
또 인공지능 기반 사업 모델이 쉽게 모방될 수 있다는 점도 위험 요인이다.
그밖에 AI가 창업 성공을 보장하는 것은 아님을 유념해야 한다.
AI가 지름길이기는 창업자의 인맥이나 신뢰도가 사업 성공에 핵심 요인이 되는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