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 AI 종속 막는다"…정부, 'K- 자율해킹 AI 개발' 착수

기사등록 2026/07/30 12:00:00

구글에서 선호하는 매체로 추가

과기정통부, '범부처 현장수요 신속대응 연구개발' 추진

프론티어 AI 방어 위한 취약점 검증·패치 생성 기술 개발

사이버보안 외 개인정보 보호, 신종 감염병 등 과제 선정


[서울=뉴시스]박은비 기자 = 정부가 해외 인공지능(AI) 기술 독점에 맞설 한국판 '프론티어 AI' 개발에 본격 나선다. 국가 긴급현안을 해결하기 위한 첫번째 신속 연구개발(R&D) 과제로 선정해 지원을 시작한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범부처 현장수요 신속대응 연구개발' 사업을 통해 올해 첫 연구개발 과제 4건을 선정하고 연구에 들어간다고 30일 밝혔다.

그동안 국가연구개발 사업은 사전 기획을 거쳐 전년도 편성된 예산을 기반으로 운영됐다. 이로 인해 급격한 글로벌 기술 변화와 국민 안전 위협 요인이 생겨도 예측하기 어려운 현안에 필요한 연구개발을 신속하게 추진하는데 한계가 있었다.

과기정통부는 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예산 절차를 획기적으로 줄인 신속 지원 체계를 마련했다. 사전 예산 편성 없이 현장의 긴급한 필요를 발굴해 예산을 바로 투입하는 방식이다.

정부 부처의 신청을 받은 결과 사이버보안, 개인정보 보호, 신종 감염병, 화학사고 예방 등 4개 분야가 최종 선정됐다.

"해외 AI 통제에 갇힐 수 없다"…국산 프론티어 AI 보안 기술 개발

첫 번째 과제는 지능화되는 사이버 공격에 대응할 '프론티어 AI 공격 방어 및 보안 기술 개발'이다.

앞서 배경훈 부총리 겸 과기정통부 장관은 취임 1주년 간담회에서 "독자적인 AI 역량을 확보하지 못하면 해외 AI의 통제 아래 놓일 수 있다"고 경고했다. 배 부총리는 독자 AI 파운데이션 모델을 넘어 미국·중국의 최첨단 AI와 맞설 '프론티어 모델' 도전 의지를 밝혔다.

미국이 최신 AI 모델의 수출을 통제하거나 중국이 '키미 K3' 같은 무서운 성능의 오픈소스 AI를 내놓는 상황에서, 더 이상 해외 AI에 의존할 수 없다는 판단이 작용했다.

두 번째 과제는 대규모 개인정보 유출 사고에 신속히 대응하는 기술이다. 최근 잇따른 개인정보 유출 사고의 정확한 원인과 피해 범위를 빠르게 파악하는 초동 조치 기술을 확보할 계획이다.

안데스 변이 한타바이러스 등 '신·변종 대응' 후보물질 개발

세번째는 AI 기반 백신·치료제 후보물질 발굴과 신속 진단 기술 등 개발을 위한 과제다. 해외에서 발생하는 안데스 변이 한타바이러스 등 새로운 바이러스 위협에 선제적으로 대비하기 위해서다.

마지막 과제는 산업단지의 화학물질 누출 사고를 실시간 예측하는 센서 기술 개발이다. 지난 4월 울산 산업단지 배관 사고처럼 반복되는 화학사고를 막기 위해 과기정통부와 질병관리청이 함께 현장 적용을 추진한다.

과기정통부는 앞으로도 연구개발 수요가 있으면 과제를 지속적으로 발굴하고 지원할 방침이다.

박인규 과기정통부 과학기술혁신본부장은 "예측하기 어려운 국가 현안은 무엇보다 신속한 기술 대응이 중요하다"며 "앞으로도 범부처 협력을 통해 신속 대응 연구개발 체계를 더욱 강화해 국민이 체감할 수 있는 연구개발 성과를 창출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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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 AI 종속 막는다"…정부, 'K- 자율해킹 AI 개발' 착수

기사등록 2026/07/30 12:00:00 최초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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