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이익 25% 감소… 시장 기대는 웃돌아
휴대폰 매출 20% 감소…메모리 인상 탓
9월부터 제품값 인상…애플 공급 비중도 줄어
![[서울=뉴시스] 모바일 앱프로세서(AP) 핵심 업체 퀄컴이 스마트폰 판매량이 줄고 원자재 비용이 오르면서 부진한 실적을 기록했다. 사진은 퀄컴 스냅드래곤 앱 프로세서(AP). (사진=퀄컴 홈페이지) 2026.07.30. *재판매 및 DB 금지](https://img1.newsis.com/2026/07/28/NISI20260728_0002197625_web.jpg?rnd=20260728100434)
[서울=뉴시스] 모바일 앱프로세서(AP) 핵심 업체 퀄컴이 스마트폰 판매량이 줄고 원자재 비용이 오르면서 부진한 실적을 기록했다. 사진은 퀄컴 스냅드래곤 앱 프로세서(AP). (사진=퀄컴 홈페이지) 2026.07.30.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고재은 기자 = 모바일 앱프로세서(AP) 핵심 업체 퀄컴이 스마트폰 판매량이 줄고 원자재 비용이 오르면서 부진한 실적을 기록했다. 메모리 비용 부담에 오는 9월부터 제품 가격도 인상하기로 공식화했다.
29일(현지 시간) CNBC 등에 따르면 퀄컴의 3분기(6월로 마감) 매출은 전년 대비 4% 떨어진 99억5000만 달러를 기록했다. 순이익도 25% 줄어든 20억 달러로 집계됐다. 매출은 팩트셋이 집계한 시장 예상치를 밑돌았고, 순이익은 웃돌았다.
4분기 가이던스(자체 전망치)로는 조정 주당순이익(EPS)을 2.05~2.25달러로, 매출은 97억~105억 달러로 제시했다. 시장은 조정 EPS를 2.38달러, 매출은 100억7000만 달러 수준으로 예상했었다.
퀄컴은 성명을 통해 "반도체 산업은 웨이퍼 제조, 조립, 테스트, 첨단 패키징, 메모리 및 기타 재료 전반에 걸쳐 투입 비용이 광범위하게 증가하고 있다"고 밝혔다.
퀄컴이 반도체 판매에서 주력하는 휴대폰 부문 매출은 전년 대비 20% 감소한 50억 달러를 기록했다. 회사는 시장 변화로 중저가폰의 가격 경쟁력이 약화됐다며, 고객이 프리미엄 안드로이드폰 시장에서도 저렴한 상품을 찾고 있다고 밝혔다.
크리스티아노 아몬 최고경영자(CEO)는 "소비자 선호도가 프리미엄 제품군 안에서도 메모리 가격 인상으로 하위 모델, 심지어 작년 모델로 옮겨가는 추세"라고 말했다.
그는 "높은 공급 비용 때문에 총 마진에도 변화가 있다. 일시적인 문제이며, 가격 인상을 통해 해결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회사는 스마트폰 제조업체 등에 공급되는 제품 가격을 9월 1일부터 일괄 인상하는 등 대안을 모색할 방침이다.
퀄컴은 아이폰용 모뎀을 애플에 공급하는 장기 계약이 끝나감에 따라 스마트폰 칩에서 벗어나 사업 다각화를 추진하고 있다.
아카시 팔키왈라 최고재무책임자(CFO)는 올해 마지막 분기 아이폰 18 시리즈에 공급하는 모뎀 비중이 "이전 추정치인 20%보다 실질적으로 낮아질 것"이라며 "데이터센터로 애플을 대체한 셈"이라고 말했다.
회사는 자동차, 스마트폰 글랫, 로봇 등 비(非) 스마트폰 매출이 총 매출의 60%를 차지하도록 목표하고 있다.
퀄컴 주가는 지난 한 달 동안 17% 넘게 떨어졌으며, 이날 시간 외 거래에서는 전장 대비 약 4.68% 하락 거래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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