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약 양극화 속 대형 건설사 브랜드·규모 갖춘 단지 선호 뚜렷
관리비 절감·커뮤니티·상권 형성…'규모의 경제' 단지 청약 주도
![[서울=뉴시스] 10대 건설사 1000가구 이상 대단지 분양.](https://img1.newsis.com/2026/07/30/NISI20260730_0002199620_web.jpg?rnd=20260730084120)
[서울=뉴시스] 10대 건설사 1000가구 이상 대단지 분양.
[서울=뉴시스] 박성환 기자 = 연내 분양시장에서 시공능력평가 상위 10대 건설사가 공급하는 1000가구 이상 브랜드 대단지에 청약 수요자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시장 불확실성이 지속되고 청약 양극화가 심화하면서 주거 안정성과 자산가치를 동시에 기대할 수 있는 대단지로 청약 수요가 몰리는 양상이다.
30일 부동산 리서치업체 리얼투데이에 따르면 2025년 시공능력평가 상위 10대 건설사의 분양 캘린더를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연내 공급 예정인 1000가구 이상 대단지(컨소시엄 포함)는 총 13곳, 2만3138가구로 집계됐다. 오피스텔을 제외하고 공공분양을 포함한 수치다.
수도권에서는 ▲경기 부천 상동역 롯데캐슬 시그니처(1859가구) ▲성남 더샵 분당하이스트(1149가구) ▲인천 시티오씨엘 9단지 오션파크뷰(1949가구) 등이 공급을 앞두고 있다. 지방에서는 ▲경남 진주 포레나힐스테이트 진주(1032가구) ▲충남 천안 두정역 푸르지오 그랑피크(1438가구)·더샵 천안라크원(1290가구) 등이 분양 예정이다.
실제 청약 시장에서는 브랜드 대단지 쏠림 현상이 뚜렷하다. 한국부동산원 청약홈에 따르면 지난 4월 서울 서초구 '아크로 드 서초'는 일반공급 30가구에 3만2973건이 접수돼 1099대 1의 경쟁률로 전국 1위를 기록했다. 총 1161가구 규모 대단지에 DL이앤씨의 하이엔드 브랜드 '아크로'가 결합돼 수요가 집중됐다는 분석이다. 지방에서도 비슷한 흐름을 보였다. 충남 천안 '천안 아이파크 시티 6단지'(1066가구)는 1순위 청약에서 10.54대 1의 경쟁률을 기록하며 브랜드 대단지의 경쟁력을 입증했다.
이 같은 선호는 대단지가 제공하는 차별화된 주거 환경과 규모의 경제 효과가 배경이라는 분석이다. 대단지는 가구당 관리비 부담이 상대적으로 낮고, 넓은 부지를 활용해 조경과 커뮤니티 시설을 체계적으로 조성할 수 있다. 또 상주 인구를 기반으로 교통망과 상권 확충을 견인하며 지역 내 랜드마크로 자리잡는 경우가 많다.
건설사별 주요 공급 계획도 속속 구체화되고 있다. 롯데건설은 내달 경기 부천 상동 일원에서 상동역 롯데캐슬 시그니처를 분양할 예정이다. 지하 8층~지상 49층, 7개 동, 총 1859가구 규모로 7호선 상동역 초역세권 입지와 대형 상업·의료시설 접근성이 강점이다. 인근 부천대장 도시첨단산업단지에 SK하이닉스와 SK이노베이션의 연구개발(R&D)센터 조성이 추진되면서 직주근접 수요도 기대된다.
대우건설은 같은 달 충남 천안 성정동 일원에서 두정역 푸르지오 그랑피크를 공급한다. 총 1438가구 규모로 대형마트와 병원 등 생활 인프라가 인접해 있고, 다양한 커뮤니티 시설을 갖출 예정이다.
현대건설·IPARK현대산업개발·포스코이앤씨 컨소시엄은 인천 미추홀구 학익동에서 시티오씨엘 9단지 오션파크뷰(1949가구)를 선보인다. 수인분당선 학익역(예정)과 대규모 공원 조성 계획이 맞물리며 주거 환경 개선 기대감이 높다.
포스코이앤씨는 오는 9월 성남 정자동에서 더샵 분당하이스트를 공급할 예정이다. 리모델링 단지로 총 1149가구 중 143가구가 일반분양 물량이다. 신분당선 정자역과 학군, 대형 상업시설 접근성이 강점으로 꼽힌다.
분양업계 관계자는 "청약 시장이 실수요 중심으로 재편되면서 입지와 브랜드, 규모를 갖춘 대단지 중심으로 수요가 집중되고 있다"며 "연내 공급되는 10대 건설사 물량은 향후 시장 흐름을 가늠할 주요 바로미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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