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외신 "승자 없는 싸움"…트럼프, 이란 해법 찾기 난항

기사등록 2026/07/29 21:22: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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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비앙레뱅=AP/뉴시스] 도널드 트럼프(가운데) 미국 대통령이 17일(현지 시간) 프랑스 에비앙레뱅에서 열린 주요 7개국(G7) 정상회의를 마친 뒤 기자회견하고 있다. 이 자리엔 하워드 루트닉(왼쪽) 상무장관과 마코 루비오 국무장관이 배석했다. 2026.06.18.
[에비앙레뱅=AP/뉴시스] 도널드 트럼프(가운데) 미국 대통령이 17일(현지 시간) 프랑스 에비앙레뱅에서 열린 주요 7개국(G7) 정상회의를 마친 뒤 기자회견하고 있다. 이 자리엔 하워드 루트닉(왼쪽) 상무장관과 마코 루비오 국무장관이 배석했다. 2026.06.18.

[서울=뉴시스]이기주 인턴 기자 = 미국과 이란의 충돌이 장기화하는 가운데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외교와 군사 행동 사이에서 점점 좁아지는 선택지에 직면했다는 분석이 나왔다. 공습을 재개해도, 협상에 나서도 정치적·군사적 부담을 피하기 어려운 상황이라는 것이다.

지난 27일(현지 시간) CNN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이란 문제를 둘러싼 또 다른 갈림길에 섰지만, 선택 가능한 방안은 줄어들고 있으며 각각의 선택이 가져올 비용은 커지고 있다. CNN은 "이란 문제의 갈림길마다 트럼프의 선택지는 점점 더 나빠지고 있다"며 현재 상황을 "아무도 이기지 못하는 노윈(no-win) 상황"으로 진단했다.

트럼프 행정부는 최근 공습 중단이 외교적 해법을 마련하기 위한 조치라고 설명했지만, 동시에 추가 공격을 위한 준비가 돼 있다고 경고했다. 이란은 오만과 회담을 진행한 것으로 알려졌지만, 핵심 쟁점인 호르무즈 해협 통제권 문제에서는 물러설 기미를 보이지 않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그동안 군사 압박을 통해 이란의 양보를 끌어내려 했지만, CNN은 이러한 전략이 기대한 결과를 내지 못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미국이 공습을 재개할 경우 이란이 호르무즈 해협 공격이나 중동 내 미군 기지 보복에 나설 가능성이 있고, 지상군 투입 역시 미군 사상자 증가라는 위험을 안고 있다.

전쟁은 트럼프 대통령이 당초 예상했던 기간보다 길어지고 있다. CNN은 트럼프 대통령이 이란에 대한 압박 수위를 높이며 협상 공간을 확보하려 했지만, 결과적으로 선택의 폭만 좁아지고 더 어려운 결정에 직면하게 됐다고 평가했다.

국제 유가 상승도 트럼프 대통령에게 부담이다. 유가 급등으로 미국 내 휘발유 가격 상승 우려가 커졌고, 이는 중간선거를 앞둔 트럼프 행정부의 정치적 부담으로 작용할 수 있다. 이란과 연계된 예멘 후티 반군이 홍해 항로를 위협하면서 글로벌 에너지 공급 불안도 이어지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이 선택할 수 있는 방안으로는 이란 경제를 더 압박하기 위한 항만·운송 시설 공격이나 해상 봉쇄 강화 등이 거론된다. 하지만 이런 조치는 이란 민간인 피해를 키우고, 이란의 보복 공격으로 세계 경제와 미국 내 정치적 압박을 더욱 키울 수 있다.

기존 휴전 합의를 되살리는 방안도 있지만, 이란이 호르무즈 해협 통제권을 확보하지 못한다면 받아들일 가능성은 낮다. 반대로 미국이 이를 일부 인정할 경우 트럼프 대통령은 강경파들로부터 양보했다는 비판에 직면할 수 있다.

CNN은 결국 트럼프 대통령이 전쟁을 끝낼 새로운 해법을 찾지 못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5개월 가까이 이어진 전쟁 속에서 트럼프 대통령은 이란의 굴복을 끌어내려 했지만, 미국의 목표를 달성하면서 출구를 찾을 뚜렷한 방법은 보이지 않는다고 분석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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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외신 "승자 없는 싸움"…트럼프, 이란 해법 찾기 난항

기사등록 2026/07/29 21:22:49 최초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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