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기반시설 구축에 대규모 인력 필요"…경쟁사들의 실업 경고 반박
최첨단 모델 정부 사전 접근은 자율 절차…"30일도 상당한 지연"
![[멘로파크=AP/뉴시스] 마크 저커버그 메타플랫폼(메타) 최고 경영자(CEO)가 25일(현지시각) 미 캘리포니아주 멘로파크 메타 본사에서 열린 연례 개발자 콘퍼런스 '커넥트 2024' 중 레이밴 메타 스마트 안경 '오라이언'을 소개하고 있다. 메타는 이날 스마트폰의 뒤를 이을 안경처럼 쓰는 증강현실(AR) 스마트 안경 '오라이언' 시제품을 공개했다. 검은색 뿔테 안경처럼 생긴 '오라이언'은 안경처럼 쓰면서 문자 메시지는 물론 화상 통화, 유튜브 동영상까지 볼 수 있다. 2024.09.26.](https://img1.newsis.com/2024/09/26/NISI20240926_0001505557_web.jpg?rnd=20240926032918)
[멘로파크=AP/뉴시스] 마크 저커버그 메타플랫폼(메타) 최고 경영자(CEO)가 25일(현지시각) 미 캘리포니아주 멘로파크 메타 본사에서 열린 연례 개발자 콘퍼런스 '커넥트 2024' 중 레이밴 메타 스마트 안경 '오라이언'을 소개하고 있다. 메타는 이날 스마트폰의 뒤를 이을 안경처럼 쓰는 증강현실(AR) 스마트 안경 '오라이언' 시제품을 공개했다. 검은색 뿔테 안경처럼 생긴 '오라이언'은 안경처럼 쓰면서 문자 메시지는 물론 화상 통화, 유튜브 동영상까지 볼 수 있다. 2024.09.26.
[서울=뉴시스]박영환 기자 = 직원 약 8000명을 감원한 페이스북 모회사 메타의 마크 저커버그 최고경영자(CEO)가 AI 관련 산업이 지금까지 전반적으로 많은 일자리를 만들어냈다고 주장했다. 그는 AI 비관론이 개발 속도를 늦추고 기술 보급을 막을 수 있다며 미국 정부가 AI 산업 육성을 가속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28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저커버그는 데이터센터 등 AI 기반시설을 구축하는 과정에서 많은 일자리가 생겼다고 말했다. 그는 “구축해야 할 기반시설이 많다”며 AI로 대규모 실업이 발생할 것이라는 우려는 아직 현실화하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메타는 지난 5월 전체 인력의 약 10%에 해당하는 8000명을 감원했다. 회사는 내부 메모에서 감원 배경으로 AI 투자비 부담을 들었다. 반면 6월에는 데이터센터 건설에 필요한 전기·용접·광섬유 분야의 숙련 인력을 양성하는 무료 프로그램을 미국 4개 주에서 시작했다. 메타는 수료생 전원에게 취업을 보장하겠다고 밝혔다.
저커버그는 과거 기술 발전 사례와 최근 고용지표에 비춰 AI를 우선 긍정적으로 보는 편이 타당하다고 말했다. 육아와 운동에 AI를 직접 활용한 경험도 낙관론의 근거로 들었다.
그는 ‘개인 초지능’을 이용자의 사정과 관심사를 파악해 개인별로 도움을 주는 고성능 AI라고 설명했다. 매주 세 살배기 딸과 빵을 만들 때 AI로 조리법을 찾고 재료를 주문하며, 운동 공간에 설치한 카메라로 자신의 동작을 촬영해 AI의 조언도 받는다고 말했다.
이 같은 낙관론을 바탕으로 저커버그는 AI 개발자들 사이에 파멸론이 퍼지는 것은 놀랍다고도 했다. WSJ은 대량 실업 가능성을 경고해온 AI 업체 앤트로픽과 챗GPT 개발사 오픈AI의 경영진을 겨냥한 발언으로 해석했다.
저커버그는 같은 날 WSJ 기고문에서 인간보다 지능이 높은 AI를 뜻하는 ‘초지능’을 “우리가 살아 있는 동안 보게 될 가장 중대한 기술 발전”이라고 규정했다. 그러면서 초지능 기술에 대한 접근이 소수 기관에만 제한돼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
메타는 AI 모델 개발에서 앤트로픽과 오픈AI를 추격하고 있다. WSJ은 개발 속도를 일률적으로 제한하면 선두 업체들의 우위가 굳어질 수 있다고 분석했다. 저커버그의 규제 반대에는 메타의 사업적 이해관계도 얽혀 있다고 짚었다.
28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저커버그는 데이터센터 등 AI 기반시설을 구축하는 과정에서 많은 일자리가 생겼다고 말했다. 그는 “구축해야 할 기반시설이 많다”며 AI로 대규모 실업이 발생할 것이라는 우려는 아직 현실화하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메타는 지난 5월 전체 인력의 약 10%에 해당하는 8000명을 감원했다. 회사는 내부 메모에서 감원 배경으로 AI 투자비 부담을 들었다. 반면 6월에는 데이터센터 건설에 필요한 전기·용접·광섬유 분야의 숙련 인력을 양성하는 무료 프로그램을 미국 4개 주에서 시작했다. 메타는 수료생 전원에게 취업을 보장하겠다고 밝혔다.
저커버그는 과거 기술 발전 사례와 최근 고용지표에 비춰 AI를 우선 긍정적으로 보는 편이 타당하다고 말했다. 육아와 운동에 AI를 직접 활용한 경험도 낙관론의 근거로 들었다.
그는 ‘개인 초지능’을 이용자의 사정과 관심사를 파악해 개인별로 도움을 주는 고성능 AI라고 설명했다. 매주 세 살배기 딸과 빵을 만들 때 AI로 조리법을 찾고 재료를 주문하며, 운동 공간에 설치한 카메라로 자신의 동작을 촬영해 AI의 조언도 받는다고 말했다.
이 같은 낙관론을 바탕으로 저커버그는 AI 개발자들 사이에 파멸론이 퍼지는 것은 놀랍다고도 했다. WSJ은 대량 실업 가능성을 경고해온 AI 업체 앤트로픽과 챗GPT 개발사 오픈AI의 경영진을 겨냥한 발언으로 해석했다.
저커버그는 같은 날 WSJ 기고문에서 인간보다 지능이 높은 AI를 뜻하는 ‘초지능’을 “우리가 살아 있는 동안 보게 될 가장 중대한 기술 발전”이라고 규정했다. 그러면서 초지능 기술에 대한 접근이 소수 기관에만 제한돼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
메타는 AI 모델 개발에서 앤트로픽과 오픈AI를 추격하고 있다. WSJ은 개발 속도를 일률적으로 제한하면 선두 업체들의 우위가 굳어질 수 있다고 분석했다. 저커버그의 규제 반대에는 메타의 사업적 이해관계도 얽혀 있다고 짚었다.
![[뉴칼라일=AP/뉴시스] 글로벌 반도체 종목들이 인공지능(AI) 투자 열풍에 힘입어 2000년대 초 닷컴버블 이후 역대 최고의 성적을 기록했다. 파이낸셜타임스(FT)는 28일(현지시간) 반도체 업종의 대표 지표인 필라델피아 반도체 지수(SOX)가 올해 들어 약 75% 급등했다고 보도했다. 사진은 2025년 10월2일(현지 시간) 미국 인디애나주 뉴칼라일에 있는 아마존웹서비스(AWS) 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에서 한 기술자가 작업하고 있는 모습. 2026.05.28.](https://img1.newsis.com/2026/05/28/NISI20260528_0002147637_web.jpg?rnd=20260528173221)
[뉴칼라일=AP/뉴시스] 글로벌 반도체 종목들이 인공지능(AI) 투자 열풍에 힘입어 2000년대 초 닷컴버블 이후 역대 최고의 성적을 기록했다. 파이낸셜타임스(FT)는 28일(현지시간) 반도체 업종의 대표 지표인 필라델피아 반도체 지수(SOX)가 올해 들어 약 75% 급등했다고 보도했다. 사진은 2025년 10월2일(현지 시간) 미국 인디애나주 뉴칼라일에 있는 아마존웹서비스(AWS) 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에서 한 기술자가 작업하고 있는 모습. 2026.05.28.
저커버그가 구체적으로 문제 삼은 규제 가운데 하나는 정부가 지정한 최첨단 AI 모델의 검토 절차다. 그는 해당 절차를 최대한 신속하게 운영해야 한다며 “30일이나 60일은 길지 않아 보일 수 있지만, 이 분야의 발전 속도를 고려하면 결코 짧은 시간이 아니다”라고 주장했다.
트럼프 대통령이 지난 6월2일 서명한 행정명령은 정부가 최첨단 AI 모델의 사이버 역량을 평가해 대상 모델을 지정하도록 했다. 개발사는 해당 모델을 신뢰할 수 있는 제3자에게 제공하기 전에 정부가 최대 30일간 먼저 접근하도록 할 수 있다. 모든 신형 모델을 의무적으로 심사하거나 사전 허가하는 제도는 아니다.
저커버그는 미국산 최첨단 모델에 대한 정부의 사전 접근 절차뿐 아니라 중국산 오픈웨이트 모델을 제한하려는 움직임에도 반대했다. 트럼프 행정부 일각에서는 미국 기업의 중국산 오픈웨이트 모델 사용을 제한하는 방안을 논의해왔다. 오픈웨이트는 학습을 마친 모델의 가중치를 공개해 외부 개발자가 내려받아 직접 운영할 수 있도록 한 방식이다. 제한 찬성 측은 중국 업체들이 미국 기술을 부당하게 복제했다는 의혹을 제기한다. 반대 측은 가격이 낮은 오픈웨이트 모델이 중소기업과 개발자의 진입 비용을 낮춘다고 맞선다.
메타는 최근 중국산 오픈웨이트 모델의 사용 제한에 반대하는 서한에 서명했다. 저커버그는 여러 나라의 공개형 AI 모델을 금지해도 실익이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해외 모델을 차단하기보다 미국 AI 산업의 경쟁력을 키우는 데 정책 역량을 집중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AI로 개발한 신약 등이 시장에 나오는 것을 가로막는 요인도 없애야 한다고 덧붙였다.
규제 완화를 요구하는 동시에 메타는 자체 AI 투자 규모도 크게 늘리고 있다. 메타는 올해 AI 칩 구입과 데이터센터 건설 등에 자본지출로 1250억~1450억달러를 투입할 계획이다. 29일 매매기준율로 약 181조~211조원이다. 메타는 29일 미국 증시 마감 후 2분기 실적을 발표할 예정이며, 분석가들은 AI 기반시설 투자가 늘어 2분기 잉여현금흐름이 마이너스로 전환될 것으로 내다봤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트럼프 대통령이 지난 6월2일 서명한 행정명령은 정부가 최첨단 AI 모델의 사이버 역량을 평가해 대상 모델을 지정하도록 했다. 개발사는 해당 모델을 신뢰할 수 있는 제3자에게 제공하기 전에 정부가 최대 30일간 먼저 접근하도록 할 수 있다. 모든 신형 모델을 의무적으로 심사하거나 사전 허가하는 제도는 아니다.
저커버그는 미국산 최첨단 모델에 대한 정부의 사전 접근 절차뿐 아니라 중국산 오픈웨이트 모델을 제한하려는 움직임에도 반대했다. 트럼프 행정부 일각에서는 미국 기업의 중국산 오픈웨이트 모델 사용을 제한하는 방안을 논의해왔다. 오픈웨이트는 학습을 마친 모델의 가중치를 공개해 외부 개발자가 내려받아 직접 운영할 수 있도록 한 방식이다. 제한 찬성 측은 중국 업체들이 미국 기술을 부당하게 복제했다는 의혹을 제기한다. 반대 측은 가격이 낮은 오픈웨이트 모델이 중소기업과 개발자의 진입 비용을 낮춘다고 맞선다.
메타는 최근 중국산 오픈웨이트 모델의 사용 제한에 반대하는 서한에 서명했다. 저커버그는 여러 나라의 공개형 AI 모델을 금지해도 실익이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해외 모델을 차단하기보다 미국 AI 산업의 경쟁력을 키우는 데 정책 역량을 집중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AI로 개발한 신약 등이 시장에 나오는 것을 가로막는 요인도 없애야 한다고 덧붙였다.
규제 완화를 요구하는 동시에 메타는 자체 AI 투자 규모도 크게 늘리고 있다. 메타는 올해 AI 칩 구입과 데이터센터 건설 등에 자본지출로 1250억~1450억달러를 투입할 계획이다. 29일 매매기준율로 약 181조~211조원이다. 메타는 29일 미국 증시 마감 후 2분기 실적을 발표할 예정이며, 분석가들은 AI 기반시설 투자가 늘어 2분기 잉여현금흐름이 마이너스로 전환될 것으로 내다봤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