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콩 명보, CXMT 허페이 유치한 우춘룽 주목…수뢰 혐의로 '무기징역' 선고
![[서율=뉴시스] CXMT 메모리 반도체.(사진=중국 바이두 갈무리) 2026.07.28. *재판매 및 DB 금지](https://img1.newsis.com/2026/07/28/NISI20260728_0002197591_web.jpg?rnd=20260728094743)
[서율=뉴시스] CXMT 메모리 반도체.(사진=중국 바이두 갈무리) 2026.07.28. *재판매 및 DB 금지
[베이징=뉴시스]박정규 특파원 = 중국 메모리 업체 창신메모리(CXMT)의 상장과 이에 따른 주가 급등으로 창신메모리를 향한 관심이 집중되는 가운데 정작 해당 기업의 창업에 기여한 지방정부 당국자는 교도소에서 복역 중이라는 점을 중화권 매체가 조명했다.
홍콩 명보는 29일 창신메모리의 성공적인 상장 소식과 함께 이 같은 탄생 배경을 소개했다.
매체는 창신메모리를 '중국판 하이닉스'로 언급하면서 이번 상장을 통해 시가총액 1위 자리에 올랐다는 내용과 함께 창업자 주이밍의 자산이 1000억 위안(약 21조원)에 육박했다는 점 등을 언급했다.
명보에 따르면 창신메모리의 본사는 안후이성 성도 허페이에 있으며 국유자본인 허페이시 산업투자지주그룹이 회사 지분의 40%를 보유하고 있다. 이번 창신메모리의 상장 성공에 힘입어 허페이시는 전국 도시 A주 총 시가총액 순위에서도 베이징·선전·상하이에 이어 4위로 뛰어올랐다.
그러나 정작 창신메모리의 창업을 견인했던 허페이의 원로 지도자 우춘룽(63)은 현재 베이징 친청교도소에서 복역 중인 상태라고 매체는 전했다.
안후이성 수리청장을 지낸 우춘룽은 2005년 말 허페이 시장을 맡은 데 이어 5년 뒤 당 서기를 맡아 10년간 허페이시를 이끌었다. 이후 안후이성 상무부성장, 충칭시 상무부시장, 충칭시 당 부서기, 산시성 전국인민정치협상회의(정협) 주석 등을 지냈다.
우춘룽이 시장을 맡은 당시 허페이의 총생산(GDP)은 약 850억 위안에 불과해 전국 중위권 수준이었지만 정부 기금을 기반으로 산업 투자 유치를 통해 '황금 10년'을 이끌었다는 평가를 받았다. 이에 우춘룽이 시장에서 물러날 당시 허페이의 GDP는 6200억 위안을 넘어서면서 투자도시로 각인됐다.
특히 2008년 중국 디스플레이 기업 징둥팡(BOE)을 유치하기 위해 당시 허페이 서기였던 쑨진룽과 함께 치하철 건설을 미루는 대신 연간 재정 수입의 3분의 1을 투입한 결정으로 주목을 받았다.
이 같은 결정은 큰 논란을 불러일으켰지만 현재 세계 디스플레이 제품의 4분의 1이 징둥팡에서 생산되고 연관 기업들이 허페이로 모여들도록 하는 결과를 낳으면서 디스플레이 패널 공급망을 조성한 성공 사례로 평가받았다.
이 같은 사례는 창신메모리의 창업자 주이밍이 회사를 허페이에 설립하게 한 계기도 됐다. 당시 허페이 서기였던 우춘룽은 창신메모리 프로젝트의 최종 결정권자였고 이에 100억 위안이 넘는 자금을 창신메모리 등에 투자하기로 했다.
그러나 결국 이 같은 허페이시의 성공에도 우춘룽은 부패의 길을 걷게 된다. 그의 배우자와 아들은 '그림자 권력'이 돼 대규모 산업 투자를 통해 착복했고 결국 우춘룽은 2024년 말 조사를 받아 올해 3월 1억2700만 위안을 뇌물로 수수한 혐의로 무기징역을 선고받았다.
이 같은 사례에 일각에서는 지방의 무능한 관료 대신에 부패했음에도 능력 있는 관료가 낫다는 평가도 나온다. 명보는 "창신메모리가 상장했을 당시 온라인에는 이른바 '유능한 부패 관료'를 그리워하는 목소리가 적지 않았다"며 "그 이면에는 지방에서 무능한 관료들이 횡행하는 현실에 대한 민심의 불만도 반영돼있다"고 전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홍콩 명보는 29일 창신메모리의 성공적인 상장 소식과 함께 이 같은 탄생 배경을 소개했다.
매체는 창신메모리를 '중국판 하이닉스'로 언급하면서 이번 상장을 통해 시가총액 1위 자리에 올랐다는 내용과 함께 창업자 주이밍의 자산이 1000억 위안(약 21조원)에 육박했다는 점 등을 언급했다.
명보에 따르면 창신메모리의 본사는 안후이성 성도 허페이에 있으며 국유자본인 허페이시 산업투자지주그룹이 회사 지분의 40%를 보유하고 있다. 이번 창신메모리의 상장 성공에 힘입어 허페이시는 전국 도시 A주 총 시가총액 순위에서도 베이징·선전·상하이에 이어 4위로 뛰어올랐다.
그러나 정작 창신메모리의 창업을 견인했던 허페이의 원로 지도자 우춘룽(63)은 현재 베이징 친청교도소에서 복역 중인 상태라고 매체는 전했다.
안후이성 수리청장을 지낸 우춘룽은 2005년 말 허페이 시장을 맡은 데 이어 5년 뒤 당 서기를 맡아 10년간 허페이시를 이끌었다. 이후 안후이성 상무부성장, 충칭시 상무부시장, 충칭시 당 부서기, 산시성 전국인민정치협상회의(정협) 주석 등을 지냈다.
우춘룽이 시장을 맡은 당시 허페이의 총생산(GDP)은 약 850억 위안에 불과해 전국 중위권 수준이었지만 정부 기금을 기반으로 산업 투자 유치를 통해 '황금 10년'을 이끌었다는 평가를 받았다. 이에 우춘룽이 시장에서 물러날 당시 허페이의 GDP는 6200억 위안을 넘어서면서 투자도시로 각인됐다.
특히 2008년 중국 디스플레이 기업 징둥팡(BOE)을 유치하기 위해 당시 허페이 서기였던 쑨진룽과 함께 치하철 건설을 미루는 대신 연간 재정 수입의 3분의 1을 투입한 결정으로 주목을 받았다.
이 같은 결정은 큰 논란을 불러일으켰지만 현재 세계 디스플레이 제품의 4분의 1이 징둥팡에서 생산되고 연관 기업들이 허페이로 모여들도록 하는 결과를 낳으면서 디스플레이 패널 공급망을 조성한 성공 사례로 평가받았다.
이 같은 사례는 창신메모리의 창업자 주이밍이 회사를 허페이에 설립하게 한 계기도 됐다. 당시 허페이 서기였던 우춘룽은 창신메모리 프로젝트의 최종 결정권자였고 이에 100억 위안이 넘는 자금을 창신메모리 등에 투자하기로 했다.
그러나 결국 이 같은 허페이시의 성공에도 우춘룽은 부패의 길을 걷게 된다. 그의 배우자와 아들은 '그림자 권력'이 돼 대규모 산업 투자를 통해 착복했고 결국 우춘룽은 2024년 말 조사를 받아 올해 3월 1억2700만 위안을 뇌물로 수수한 혐의로 무기징역을 선고받았다.
이 같은 사례에 일각에서는 지방의 무능한 관료 대신에 부패했음에도 능력 있는 관료가 낫다는 평가도 나온다. 명보는 "창신메모리가 상장했을 당시 온라인에는 이른바 '유능한 부패 관료'를 그리워하는 목소리가 적지 않았다"며 "그 이면에는 지방에서 무능한 관료들이 횡행하는 현실에 대한 민심의 불만도 반영돼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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