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대·UNIST 연구팀, 망막질환 치료 '약물전달' 새 전략 제시

기사등록 2026/07/29 15:15:39

최종수정 2026/07/29 16:12: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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혈액-망막장벽 '생물학적 관문'으로 재해석…차세대 유전자·RNA 치료제 설계 방향 제안

[울산=뉴시스] 울산대 의과대학 연구팀 왼쪽 위부터 시계방향으로 이준엽 교수, 오수진 교수, 김종욱 박사, UNIST 정웅규 교수, 조재흥 교수, 한예은 서울아산병원 임상전임강사 (사진=울산대 제공)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울산=뉴시스] 울산대 의과대학 연구팀 왼쪽 위부터 시계방향으로 이준엽 교수, 오수진 교수, 김종욱 박사, UNIST 정웅규 교수, 조재흥 교수, 한예은 서울아산병원 임상전임강사 (사진=울산대 제공)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울산=뉴시스] 구미현 기자 = 울산대학교 의과대학과 울산과학기술원(UNIST) 공동연구팀이 망막질환 치료의 최대 난제로 꼽히는 혈액-망막장벽(BRB)을 새로운 시각에서 분석해 차세대 약물전달 전략을 제시했다. 이번 연구는 유전자치료제와 RNA 치료제 등 차세대 망막질환 치료기술 개발의 설계 방향을 제시한 성과로 평가받고 있다.

울산대는 의과대학 이준엽 교수 연구팀이 UNIST 연구진과 함께 수행한 연구 결과가 안과학·시과학 분야 세계적 권위 학술지인 프로그래스 레티날 앤 아이 리서치(Progress in Retinal and Eye Research)에 온라인 게재됐다고 29일 밝혔다.

연구팀이 발표한 논문 제목은 '혈액-망막장벽을 통과하는 약물전달: 안구 후안부 치료를 위한 생물학적 관문(Drug Delivery Across the Blood-Retinal Barrier: Biological Gateways for Posterior Segment Therapy)'이다.

황반변성과 당뇨망막병증 등 망막질환 치료를 위해 유전자치료제와 RNA 치료제, 나노입자 기반 치료제 등 다양한 기술이 개발되고 있지만, 치료제를 눈 뒤쪽 망막 조직까지 안전하고 효과적으로 전달하면서 충분한 기간 약효를 유지하는 것은 여전히 해결해야 할 과제로 남아 있다.

특히 혈액과 망막 사이에서 물질 이동을 조절하는 혈액-망막장벽(Blood-Retinal Barrier·BRB)은 외부 물질로부터 망막을 보호하는 중요한 역할을 하지만, 치료제 전달 과정에서는 가장 큰 장벽으로 작용해 왔다.

연구팀은 이번 논문에서 혈액-망막장벽을 단순히 극복해야 할 장애물이 아니라 생체의 물질 운반 시스템을 치료제 전달에 활용할 수 있는 '생물학적 관문(Biological Gateway)'으로 재해석했다.

이를 위해 혈액-망막장벽에 존재하는 수송체와 수용체, 세포 간 이동 경로를 비롯해 약물의 크기와 전하, 형태, 투여 경로, 망막 조직 내 이동 및 배출 과정 등을 종합적으로 분석했다. 또 지속형 약물전달체와 삽입형 전달장치, 유전자치료제, 하이드로젤, 나노입자 등 다양한 약물전달 기술의 특성과 한계도 함께 정리했다.

[울산=뉴시스] 차세대 망막 약물전달 경로 모식도.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울산=뉴시스] 차세대 망막 약물전달 경로 모식도.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연구팀은 이러한 분석을 바탕으로 망막 생물학과 약동학, 재료공학, 화학, 안과학을 융합해 치료제 개발 초기부터 전달 경로와 목표 조직, 약효 지속시간까지 함께 고려하는 새로운 설계 전략을 제안했다.

이준엽 교수는 "망막질환 치료는 우수한 치료 물질을 개발하는 것뿐 아니라 이를 필요한 조직에 얼마나 정확하고 효율적으로 전달하느냐가 치료 성패를 좌우하는 단계에 접어들었다"며 "이번 연구가 차세대 유전자·RNA 치료제와 망막질환 치료기술 개발의 중요한 길잡이 역할을 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번 연구에는 울산대 의과대학 안과학교실과 융합의학과, UNIST 화학과와 바이오메디컬공학과 연구진이 참여했다. 울산대에서는 이준엽 교수와 오수진 교수, 김종욱 박사가, UNIST에서는 조재흥 교수와 정웅규 교수가, 서울아산병원에서는 한예은 임상전임강사가 공동연구를 수행했다.

연구는 한국보건산업진흥원 글로벌 의사과학자 양성사업, 한국연구재단 연구사업, 울산대학교 글로컬대학 COMPaaS 공동연구과제의 지원을 받아 진행됐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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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대·UNIST 연구팀, 망막질환 치료 '약물전달' 새 전략 제시

기사등록 2026/07/29 15:15:39 최초수정 2026/07/29 16:12: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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