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도체 산단 뒷받침, 정부보다 더 빠르게" 적극 지원 주문
조직개편·군공항 우려엔 선 긋고 복지사업 신속 통합 강조
전남의대 결단 촉구…ACC운영권 이전, 에너지공사 검토도
![[전남광주=뉴시스] 민형배 전남광주통합특별시장. photo@newsis.com](https://img1.newsis.com/2026/06/24/NISI20260624_0021333361_web.jpg?rnd=20260624092731)
[전남광주=뉴시스] 민형배 전남광주통합특별시장. [email protected]
[전남광주=뉴시스]변재훈 기자 = 민형배 전남광주통합특별시장이 서남권 반도체 메가클러스터 조성 사업과 시민이 체감할 수 있는 통합이 중요하다며 공직사회에 속도감 있는 현안 대응을 주문했다.
민 시장은 29일 무안청사에서 열린 통합특별시 출범 이후 첫 확대간부회의를 주재하며 모두 발언을 통해 "새롭게 설계해야 하는 중요한 시기에 두 가지 과업이 있다. 하나는 서남권 반도체 클러스터 조성 사업이고 또 하나는 '제대로 된 통합'이다"고 말했다.
반도체 클러스터에 대해서는 "반도체산업지원단 등 실무 지원 체계를 잘 갖춰서 정부의 속도전을 뒷받침하고 어쩌면 더 빠른 속도전을 펼쳐야 한다"며 사업 적극 지원을 강조했다.
최근 진통을 겪고 있는 광주군공항 이전 문제와 조직개편에 대해서는 일각의 우려에 선을 그으며 "군공항 부지 내 반도체 제조 팹(Fab) 건설 문제는 굉장히 밀접하게 맞물려 있지만 또 다른 트랙으로 전혀 다르게 진행될 수 있다"고 말했다.
조직 개편에 대해서도 "초안은 거의 나왔고 전문가와 노동조합 등 구성원 의견을 듣고 있는 중이다. '신기하다' 싶을 정도로 빠르게 진행되고 있다"며 "현재 맡은 바 업무는 차질 없이 해야 한다. 공직사회가 돌아가지 않는다는 말이 나오지 않게 해야 한다"고 했다.
![[전남광주=뉴시스] 이현행 기자 = 민형배 전남광주통합특별시장이 7일 오전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반도체 산단이 들어설 전남광주 군공항 인근에서 부지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2026.07.07. lhh@newsis.com](https://img1.newsis.com/2026/07/07/NISI20260707_0021353467_web.jpg?rnd=20260707121710)
[전남광주=뉴시스] 이현행 기자 = 민형배 전남광주통합특별시장이 7일 오전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반도체 산단이 들어설 전남광주 군공항 인근에서 부지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2026.07.07. [email protected]
옛 전남과 광주의 복지사업 통합에 대한 보고 과정에서는 "통합의 큰 과제"라며 기존 시·도가 시행 중인 770여개 복지사업을 단일화, 제도 개편, 기초지자체 이양 등으로 나눠 신속하게 통일하라고 역설했다.
민 시장은 "어떻게 통합해 나갈 지 조정이 필요하고 조건을 똑같이 맞추거나 서로 다른 조건을 다시 조정해야 하는 사업도 있다. 재분류해야 한다"면서 "광주와 전남의 똑같은 복지 수준을 맞추는 게 맞느냐에 대한 검토도 필요하다"며 출생기본소득 제도를 예시로 들기도 했다.
이어 "통합특별법 취지와 정신에 따르자면 상향 조정하는 게 맞지만 예산이 너무 많이 필요해 불가능해진다"면서 "출생기본소득제도를 (광주까지) 보편적으로 적용할 방법이 없다면 지급 방식 등 제도 자체를 개편해야 한다"면서 복지사업 중 일부를 기초지자체 시·구·군에 이양할 경우에도 면밀한 사전 협의·검토를 하라고 강조했다.
지역의 오랜 숙원인 전남 국립 의과대학 신설이 소(小) 지역주의 등으로 무산 위기에 놓인 데 대해서는 "대학의 시계에 시민의 생명을 맞출 순 없다"며 목포대와 순천대 두 대학의 대승적 결단을 공개 촉구하기도 했다.
국립아시아문화전당(ACC) 운영권에 대해서는 "국가 운영의 현재 방식을 유지할 지, 예산은 정부가 뒷받침해 주는 형태로 운영권을 가져와 재단 형태로 할 지를 검토해달라"고 했다. 통합에 따른 아시아문화중심도시 사업을 광주를 넘어 전남까지 확대하는 방안도 고려해보자고 제안했다.
민 시장은 지역 균형발전 재원에 대해서는 정부가 약속한 통합지원금 일부에서 연간 1000억원 규모로 충당하는 방안에 대해서도 논의했다. 전남개발공사를 전남광주에너지공사로 기능을 전환하는 방안에 대해서도 아직 구체적인 실행 방향이 명확치 않다며 신속 재검토를 요구했다.
민 시장은 회의 과정에서 "공직자에게 공인(公人)으로서 책임 의식, 역사 의식, 시민 주권 행정을 늘 염두에 두고 일해야 한다", "전남 공무원과 광주 공무원 사이의 이견은 있을 수 없다" 등 공직사회를 향한 당부도 남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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